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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리 검거...그후

너무한듯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06-02-23 15:11:59

얼마전까지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발바리 사건 기억하시죠?
대전 동부경찰서에서 그 범인을 검거했었죠...
그때 수훈을 세운 경찰관들에게 특진을 시켜준다고 뉴스며 신문이며 엄청 떠들어댔는데

그 발바리 사건으로 몇명이나 특진을 했을까요?
정답은 단 1명입니다.

제 친척중의 한분이 그 범인을 검거한 분이십니다.
혼자서 한거 아니고 정말 많은 경찰관들이 오랫동안 고생한 끝에 그 범인을 잡을수 있었어요.
범인이 포착됐다하면 자다가도 한밤중에 모여서 범인이 있는곳으로 출동하고
쉬는날도 없고 몇날며칠 잠복에 아예 옷가지를 차에 싸가지고 다녔답니다.
그런 고생끝에 범인 검거한건데 너무나 인색한 처사 같아요.
특진 시켜준다고 말이나 말던가...

어떤 경찰분은 발바리를 꼭 잡고 싶다는 일념으로
몇년간 사비를 털어서 쉬는날마다 발바리를 쫓아 다녔답니다.
피해지역 가서 피해여성 만나보고...그러느라 빚만 3천만원이래요.
그리고 어떤분 아버님은 이번에 우리 아들 특진한다고 동네잔치까지 벌였답니다.

모든일에는 명과 암이 있어서
이 사건으로 이 사건 관계자 전원이 모두 특진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이루어졌어야 할것 같아요.

이렇게 큰 사건에 특진이 고작 1명이라니
나보다 나이도 더 많으신 분이 저보다 월급도 작습니다.
저 역시 대기업기준으로 많이 받는편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몇자 적어봤어요...



IP : 203.231.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6.2.23 4:01 PM (210.178.xxx.18)

    그러게요. 저렇게 고생하시는 분들이 제대로 대접못받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그런데도 수도권부동산특별대책 만든 사람들은 수두룩하게 표창받았다죠? 어이없습니다.
    이래저래 밑에서 고생하는 사람들만 욕보는 세상같아요.

  • 2. 맞아요
    '06.2.23 5:37 PM (203.231.xxx.205)

    그늘에서 고생하는분 정말 많죠..
    예전에 대형 화재사고에서두 소방관들 많이 순직하셨지요..
    그때당시 3교대로 해준다는둥.. 수당을 더준다는둥... 복지혜택을 준다는...등등등
    메스컴에서만 떠들썩했지 아직도 소방관들 24시간 근무한답니다..
    그나마 교대근무 아니고 일근하면, 월급이 확 줄어든다네요...

    경찰,소방관들 고생 넘 많이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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