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님이 전활하셨는데
제가 자고 있었거든요. 원래 낮잠을 안자는데 어제는 갑자기..막 하품이 나면서 눈물까정 나고..여튼 정신없이 잠이 들어서 한참만에 벨소리가 나서 받으니 어머님이세요.
너무 정신없이 자던터라..평소와 다르게 멍하니..전화를 어떻게 받았는지도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요즘 어머님이 기브스 하시고. 병원에 계시는데 저희 친정 엄마도 기브스 푸신지 얼만 안되서....매일은 못가고 하루걸러 하루씩 시댁에 가곤했지요. 여튼....평소와 다르게 대답도 잘못하고 전화를 끈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한참만에..정신이 들면서...어머님이...제가 평소와 많이 달라 놀라셨을꺼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녁에 신랑한테 우스게 소리로...전화이야기 하면서..웃었습니다.
오늘 병원에 가서 어머님이 그러시데요.
어제 니 전화하고..아버님하구 둘이서...애가..막내랑 싸워서 화가 났는지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는다구..혹시..바쁘다는데..막내가..나 아프다고 당신(아버님) 반찬이라도 챙겨주랬다구 쌈이나서..그런가부다..했다.....
첨엔 아니라구 사정 설명 드렸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니...아픈가 부다 싶은 목소리에...어찌 그런 오해를 하시고..또...그런 오해를 아버님께 말씀까정..
두분이서 좀..씁쓸하더군요. 설마..반찬해주랬다고 싸우고 시어머님 전화를 대꾸도 못하게 성질내는 사람이 있답니까? 게다가..결혼이제 5개월인데...
병원에서 나오면서 저혼자 이래서 며느리 구나 싶었습니다.
참...그 한통화에..별 오해를 다한다구...아마..설명드렸으도 안믿으실꺼 같아요..
에잇...병원 앞에 주차 딱지도...ㅠㅠ 맘상하고 돈날렸네요.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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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해요.
씁쓸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6-02-23 16:53:32
IP : 222.110.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휴~
'06.2.23 5:01 PM (211.255.xxx.114)원글님 저는 결혼 3년차인데요..
결혼하고 살면 살수록 말도 안되는 오해가 쌓이는게 시댁과의 관계같아요
주로 그런 오해는 시자들이 하긴 하지만요.
아직은 5개월이라 서로 조심스러운 관계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악감정만 쌓이는게 시댁과의 관계 같아요
자꾸 곱씹고 씁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처럼 마음의 병 생긴답니다.
정말 문제가 생긴게 아니면 시댁일은 잊어버리는게 최상 같아요2. 씁쓸
'06.2.23 5:02 PM (222.110.xxx.67)네~ 그래야죠..원래 선하신 분들인데...자꾸...선한게 가려져요
3. 휴~2
'06.2.23 5:18 PM (211.255.xxx.114)원글님 저도 처음 1년간은 세상에 저희 시부모님 같은 분들 안 계신줄 알았어요
근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져
왜 고부갈등이 있나 했었다니까요..정말 씁쓸..
그냥 좋게 생각하시고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살다보면 그건 사건도 아니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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