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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정신

quasi과부 조회수 : 2,455
작성일 : 2005-10-08 13:28:09
내가 행복할라면..

과부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난 남편없는 과부다, 내 집에는 나의 예쁜 아기와 하숙생 한 명이 산다,,,

하숙생은 하숙비만 내고 왔다갔다 할 뿐

내 살림과 집안일과 육아와 내 발전과 내 행복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모든 걸 내 손으로 해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참 행복하고 좋지~

바라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고, 얼마나 좋아~~

IP : 221.154.xxx.3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0.8 1:33 PM (222.108.xxx.99)

    제 나이 31. 결혼 5년.
    벌써 그런 마음이예요.
    간편하게 생각하죠.
    그렇다고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거나 하진 않아요. 서로 간섭이 안되니 오히려 싸울일은 적구..
    제 과부정신은 " 월급통장만 집에 있으면 된다."
    돈으로 남편을 환산할수는 없지만 어차피 나가야 되는 남편 잡는다고 안나갈것도 아니고, 자기도 취미가 있고 생활이 있는것이니...
    아이랑 먹고 싶은거 먹고, 하고싶은거 하고 사는데 의미를 두고, 서로 구속되지 않는게 좋으니 선을 넉넉히 그려놓고 살고...
    살아보니까 남편하고 싸울때 남편이 자기만 나가놀아서(취미든 뭐든) 싸우는거 보다 너는 나가노는데 나는 친구만날때도 돈생각하고 어쩌고 하니까 그것이 연결되서 싸움이 되는것도 느껴지고 그래서 남편이 자기생활과 친구를 챙기는것만큼 저도 제 친구들 챙기고 제 생활하려 해요.
    물론 애가 어려서 배우고 싶은거 맘대로 못 배우고, 가고 싶은데 맘대로 못가지만 그래도 붙잡는 사람은 없으니 편하게 생각해야지... 언젠가는 가겠지 하면서요.
    그리고 82와서 많이 느껴요. 나보다 힘든 사람들 많구나... 사람사는거 다 비슷하구나... 위로도 받구요.

  • 2. 아마도
    '05.10.8 1:49 PM (24.80.xxx.150)

    원글님이 너무 힘드셔서 그런가봐요
    힘내세요
    사랑은 베푸는거라잖아요 그래서 힘든거지요
    받는걸 더 좋아하니깐...
    전...님께서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서 씩씩하게 지내시길...

  • 3. 사임당강씨
    '05.10.8 2:12 PM (211.107.xxx.190)

    저두 하숙생 하나 두고 있습니다..
    근데 서글퍼네요..,,결혼도 어느정도 검증이 필요하다는것 요새 다시함 느낍니다
    결혼생활에 부적격자는 하지말아야 하는데 자기혼자 취미생활하고 혼자있는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혼자 살아야 하는데 왜 결혼이란걸 해서 옆사람 힘들게 하는지..
    정말 요새같으면 생과부위자료소송이라도 걸고싶습니다
    친정엄마가 집에 와 계셔서 화도 제대로 못내겠고 옆에서 사는것 보는 엄마도 저 엄청
    불쌍하게 생각하나봅니다~~
    어휴~~정말 이런남자랑 사는나두 엄청불쌍타

  • 4.
    '05.10.8 2:25 PM (211.171.xxx.12)

    38,결혼4년
    저도 4년밖에 안됐는데 똑같이 그런 생각 듭니다. 쉬는 날에도 저희 남편 일하러 나갑니다.(특근이라 수당이 더 나오죠. 생산직) 그래서 보통 사무직보다 연봉이 좀 높은 편이지만 같이 하는 시간이 적고 따라서 어쩌다 쉬어도 집에서 티비만 봅니다. 잠자거나. 전 제 아이와(하나) 가끔 신랑 출근하고 나면 서울로 나들이 갑니다.(여긴 지방소도시, 서울과 2시간거리) 신랑이랑 여행가는건 거의 여름휴가때나. 것도 시댁시구랑 같이 가는 그런 정도. 그래서 사는 재미가 별로 없어요. 일찌감치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자는 쪽으로 마음 굳힙니다. 이러다 바람날까 겁 쬐게 나지만...

  • 5. 흠...
    '05.10.8 2:26 PM (211.33.xxx.240)

    그 취미생활 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요?? 너무 의지하게 되고 기대를 많이 하니까 그것에 부응하지 못하는 남편에 대해서 실망하게 되고 배신감도 들게 되고.. 그래서 포기하게 되고... 화나고..

    밖에서 일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는 친구하나 뒀다고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맞벌이 할때 (지금은 전업주부로 이직했어요..^ ^ ) 집에오면 텔레비젼이나 보게 되고 만사가 다 귀찮고 내 취미생활만 챙기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황금같은 주말엔 친구들과 만나고 싶고..

    원글님께서 인터넷으로 강좌도 듣고 원글님만의 취미생활을 가지면서 바쁘고 재밌게 지내는걸 그 ..하숙생분이 아시면.. 같이 하자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한번 저녁에 소주한잔 같이 하자고 하시면서 "내가 과부인가요?"라고 직설적으로 그러나 하숙생님께서 화나지 않을 선에서 허심탄하게 대화를 해보시는게 어떠신지요..

  • 6. 휴~ 우리집하숙생
    '05.10.8 2:52 PM (210.106.xxx.130)

    어제, 아니 새벽3시에 귀가했어요.
    씻지도 않고 거의 인사불성이어서 거실에서 자게했죠.
    그냥 하숙생 생활하면 좀 나은데
    하숙생 어머니, 시숙모님까지 내일 오셔서 주무신다니 반찬 신경 써야지 청소도 해야지
    정말 싫습니다.
    모레는 하숙생의 돌아가신 아버님 제사 차려야 해요. 장보러 가야하는데 새벽에 귀가한 하숙생이
    코골다 늦게 일어나서 밥먹고는 사우나 갔다와서 또 침대에 박혀 있네요. 에고 에고
    잔소리도 대화도 이제 지쳐서....
    그냥 하숙생이려니 하고 참고 있습니다.
    차라리
    그냥 돈 받는 하숙생이면 얼마나 좋아~
    엉엉~ 아이때문에 (것도 세명이나 되니)
    제인생 거의 포기수준으로 삽니다.
    한번 뿐인 인생 왜 이러고 사나 한심합니다. 새인생 계획 몇번이나 해도 나뭇군과 선녀처럼 아이들 셋을 다 책임질 수가 없어요.--애비한테 맡기면 뻔할 뻔자고요....엉 엉

  • 7. 흠...
    '05.10.8 2:58 PM (203.251.xxx.127)

    제가 몇달전에 했던 생각과 너무 같아서 깜딱 놀랬음다.
    하숙생...
    전 결혼한지 몇달도 안됐는데.
    게다가 맞벌이인데 --;

  • 8. 강두선
    '05.10.8 3:08 PM (211.221.xxx.227)

    저는 하숙생 아줌마 밑에서 삽니다.
    하루 온종일 일하고 세끼 밥만 얻어 먹고 살지요. ㅠ.ㅠ

  • 9. ..
    '05.10.8 3:19 PM (211.178.xxx.188)

    하숙생과 살면 하숙집 아지매밖에 안됩니다.
    왕과 사세요.
    나는 왕비, 그리고 왕자, 공주들..
    그분은 밖으로 널리 두루 사랑해야 백성과 일이 있으시니
    나는 궁안에서 그분을 떼어놓고 우아하게 공주, 왕자와 품위유지하고 우아떨며 살리라....

  • 10. ...
    '05.10.8 3:21 PM (211.109.xxx.29)

    근데 하숙비도 안내는 하숙생은 어찌해야하나요...

  • 11. ^^
    '05.10.8 3:24 PM (210.106.xxx.130)

    위에 왕비님!
    부럽사옵니다.

  • 12. 왕과
    '05.10.8 3:24 PM (220.91.xxx.231)

    사는거지 하고싶지만........ 그넘의 던이 없는지라
    나 왕비 될수없고 그러니 자동 왕자 공주도 어렵고
    우아는 그냥 떨어지는게 아닌고로
    남들 다 하는 골프를 하자면 집안일 도우미도 있어얄테고
    있을게 없어주니 한숨 폭---포옥

  • 13. 위기의 주부
    '05.10.8 4:37 PM (218.235.xxx.111)

    저 며칠만에 첨으로 웃었습니다.
    정말 정답이라는 생각이...
    근데 하숙생답게 주인집 아줌마 간섭은 안했으면 좋겟네요.

  • 14. 저두~
    '05.10.8 4:40 PM (220.81.xxx.152)

    저는 perfettanmente 과부입니다~^^
    특히 주 5일제 근무면 뭐하냐구요~
    전 아이와 둘이서 주말 보내요...^^
    이젠 포기하고 각자 생활하면 살아요
    그게 맘 편합니다

  • 15. 그래도...
    '05.10.8 5:12 PM (218.51.xxx.140)

    살다봄...하숙생에서 남편으로 돌아올 날이 있을 거에요...
    저두...가끔 남편으로 변신하는 하숙생하구 살지만요...
    술안마셔서..참고 삽니다...
    대신 다른 걸로 스트레스 주긴 하지만요...
    하숙생 엄마가 가까이 살아서요..^^

  • 16. 맞아요
    '05.10.8 5:31 PM (203.229.xxx.124)

    제 남편은 자기 입으로 하숙생이라고 하던데...근데 취미생활은 꼭 부부가 같이 해야 하나요? 제가 좋아하는 거라면 모를까 취미생활마저 남편한테 맞춰서 재밌지도 않은데 즐거운 척하기 정말 싫거든요. 예를 들어 전 찜질방이며 사우나며 뜨거운 데 들어가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뜨거운 열기도 싫고 답답하고 갔다오면 하루종일 기운없고 시력이 안좋아서 안경 벗고 들어가서 눈뜬 봉사되는 것도 싫고 아기 데리고 갔다가 혹시 전염병 옮겨오지나 않을까 걱정되고...근데 남편은 굉장히 좋아해서 제가 가기싫다고 하면 남편 취미생활 좀 맞춰주면 안되냐고 소리 지르고...싸울때마다 단골 레파토리랍니다. 쓰고보니 제가 결혼 부적격자인 것 같네요. 이꼴저꼴 안보고 싫은거 억지로 안해도 되고 그냥 싱글로 살걸...

  • 17. ..
    '05.10.8 5:41 PM (211.178.xxx.231)

    저도 하숙집 안주인라고 남편에게 종종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하숙생이랑 주인이랑 사이도 별로 안좋다고 덧붙입니다. ㅋㅋㅋ

  • 18. 오촌당숙은
    '05.10.8 5:43 PM (220.88.xxx.247)

    어떠세요?...후후후

  • 19. ...
    '05.10.8 10:37 PM (211.172.xxx.69)

    조금 더 사시면 하숙생이 저절로 남편인척 바뀔 때가 옵니다
    그러면 더 지옥입니다
    내가 언제 하숙생하고 재혼했던가 싶은 날이 오면 더 울화가 치밉니다
    나중에 다정하게 변하더라도 남편으로 격상시켜주지 마세요

  • 20. 박경숙
    '05.10.8 11:24 PM (218.52.xxx.4)

    제 핸드폰엔 남편 번호치면 하숙생이라고 뜹니다...ㅜㅜㅜ

  • 21. ..
    '05.10.9 1:39 AM (221.157.xxx.229)

    울집남자만 하숙생인줄알았는데..저도 결혼하고 정말이건아니다 싶고 이혼하고싶을때..생각한것이
    하숙생이다 치자...하숙비치고는 많이주니까..뭐 손해날것 없네...일케...

  • 22. ...
    '05.10.10 7:01 AM (69.223.xxx.122)

    perfettanmente 이 무슨 뜻인지요... 사전에도 안나오는거 같아서.. 글의 맥락으로 보면, 임시적인.. 뭐 그런뜻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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