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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말 나쁜사람 맞죠?
얼마전 울랑이 생일이어서 미역국이랑 좋아하는 잡채 해주고..
둘이 오붓하게 보냈어요.
친정엄마가 첫생일을 챙겨주어야 하는데 바로 담날이 친정엄마 생일이어서 여행가신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용돈까지 챙겨주셨거든요.
그런데.. 시댁에선 아무런 말이 없네요.
시엄니가 새엄마라 내아들이다 하는 애착도 없으시고 저희 사는거에 별로 터치하는거 없으시고
며느리처럼 부리는게 아니라 집에 놀러온 손님처럼 대하시는거..
그런점에선 너무 좋은데..
아무리 그래도 장가간 아들 첫생일인데.. 아무 신경도 안쓰시는거 보니까..
새엄마는 새엄만갑다 싶기도 하구..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얼마후에 시엄니 생일이라구 하는데..
솔직히 별루 챙겨드리고 싶지가 않아요. ㅠㅠ (처음엔 못하는 음식이지만 미역국이랑 갈비랑 좀 해가려
고 했거든요) 그냥 시엄니가 그러셨듯 모른척 지나가고 싶네요.
시엄니보다는 시아부지가 무쟈게 언짢아 하실거 같아서 챙기는척이나마 해야할듯 한데..
그래두 다른 착한 며늘처럼
음식 바리바리 해서 싸가거나 같이 외식하거나 하면서 특.별.히 챙겨드리고 싶진 않아요.
그냥 작은선물이랑 용돈 드리고 올까 하는데..
저 참 못된거죠?
1. ..
'05.10.8 11:58 AM (61.37.xxx.15)조금 이기적이시네요..님 마음은 알지만 터치안하시는건 좋구 안챙겨주는건 서운하구...님께서 잘하시는데두 그렇게 하신다면 그때는 좀 생각해봐야하지만 조금은 너무 님생각만하시는것같네요..아직 얼마안되셔서 모르시지만 시아버님도 계시는 할수있는만큼은 하세요...그래도 부모님이신데...
2. ...
'05.10.8 12:00 PM (218.50.xxx.79)원래 주거니 받거니 해야 비슷한 모양으로 답례를 하는 법인데 ....사정이 좀 그렇군요
시아버지랑 시엄마랑 금술이 좋고 아들에게 잘 했으면 못이기는 척 차려주시구요 ..그게 아니라면 작은 선물만 하면 될듯(용돈 빼고) 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줘도 돌아오는 것 없는 사람도 많구요
걍 상황봐서 ...그리고 남편과도 상의해서 ..어렵지 않게 간단하게 해결하세요3. ...
'05.10.8 12:11 PM (220.75.xxx.41)속 맘을 너무 티내지는 마세요. 그런데 또 무지 예민하고 나중에 트집 잡힙니다.
4. ....
'05.10.8 12:28 PM (210.206.xxx.24)꼭 새어머니라서 그렇다고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친어머니이시고 남편과 꼭 닮았어요.
(병원에서 바뀔 확률 0% ^^)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어느 한사람 생일도 모르시고 안챙기십니다.
고등교육 받으신 분이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하신 분입니다.
50대 이셨던 저희 신혼초 부터 15년 동안 쭉....
사돈집 경조사도 신경 안쓰시고 (사돈집에서 경조사로 봉투 받으시지요. 한번도 안빼고,- 받고 끝.)
좋은 새어머니도 정말 많으신데
좋은 새어머니분들 상처 받으실 까봐
저희 시어머니 이야기 씁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ㅎㅎ5. 죄송
'05.10.8 12:44 PM (222.234.xxx.86)아... 새어머니 모두 그렇다고 쓴건 아닌데 생각해보니 윗님글처럼 안좋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죄송해요. 그냥 속상해하며 생각하다보니 그런 편견을 뱉어버렸네요..정말 친어머니 같은 분들이 더 많은걸 알죠.
점두개님 말씀처럼 제가 이기적인거 저도 알아요. 하지만.. 터치안하고 그러는게 항상 좋은건 아니예요. 왠지 붕떠있는듯한 기분이고 서운한 맘도 들고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저희가 뭘 어떻게 해먹고 사는지.. 궁금해하신적 없구요. 집들이겸해서 저희 집에 식사초대를 하려고 했더니.. 시아부지 바쁘실거라면서 바로 커트를 하시더라구요. 시동생이 싸이에 올려놓은글 보면 아버지가 집에서 식사대접 안한다고 섭섭해하신다고 그러던데.. 왜 어머니는 초대를 거절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이래저래 가슴이 답답해요. 제가 어찌 처신해야할지..6. 인연
'05.10.8 12:58 PM (59.150.xxx.184)서운하기도 하고 어쩐지 끈끈한 가족의 정을 못 느끼셔서 마음이 썩 좋지는 않으신가 보네요.
그렇지만 아직은 새댁이시니 마음을 곱게 빗질 하시고 좋은 며느리 도리를 열심히 해 보셔요.
마음이 조금 뾰족해 지시더라도 그래, 그래도 내 신랑 낳아주고 키워주신 분들이니까 잘 해 드려보자... 일케 생각하셔요. 훗날 어떤 사이의 가족이 되실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요.7. ^^
'05.10.8 1:05 PM (221.154.xxx.31)며느리처럼 부리는게 아니라 집에 놀러온 손님처럼 대하시는거..
->이거면 됐죠,, 자기자식에 그다지 애착 안보이는 부모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결혼 후 첫 생신인데 음식 바리바리 or 근사한 외식, 이거 좀 오바 아닌가요?
작은 선물이랑 용돈 플러스 생신날 아침 축하전화 한통화 정도면 충분합니다.
행여 더 하고 싶으시면 전날 가서 주무시고 아침에 미역국 준비해서 간단히 아침 차리던가요.
바리바리 거창하겐 하지마셔요.
그렇게 조금 떨어진 부모관계도 며느리입장에선 나쁘지 않아요...8. ^^
'05.10.8 1:07 PM (221.154.xxx.31)글구 제가 보기엔 별로 안나쁜데요?
사람 마음이 다 그런 건데(받은 게 있어야 주고 싶은 거) 원글님보고 뭐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천사이신가..
자기가 잘못한 거 없음 굽히거나 눈치보거나 할 필요 없잖아요.
며느리 도리? 그런 거에 얽매이지 않고 적당히 할 수 있는 좋은 시어머니이신 것 같은데,
님 너무 마음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9. ....2
'05.10.8 1:08 PM (210.206.xxx.24)원글님 집들이 겸, 어머님 생신 겸 해서 한번 초대해 보세요.
거창할 필요 없고 (새댁인데 핑게 좋잖아요.- 할줄 아는 게 없어서 죄송해요. 하면)
정성을 보여 보세요.
결혼을 준비하며, 진행 하는 과정에서 서운해서 그러시는 건지
아니면 원래 성품이 그러신 건지는 알아봐야지요.
초대의 말씀을 어머님께만 하지마시고
식구들 있는데서 해보세요. (여우과 며느리가 나쁜거 아닙니다)
" 결혼하고 첫 생신 이신데 겸사겸사 집으로 한번 모실께요."
맞벌이 이시면 생신 전 주말쯤 가족끼리 시간 맞춰서 하시면
아버님도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반응을 보고 다음에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심이 좋겠군요.
정말 관심이 없으시면, 핑게도 되고, 나쁠거 없습니다.(며느리생활 편해요.)10. 이렇게하세요
'05.10.8 1:10 PM (219.240.xxx.94)새어머니라 해서 마음에 걸리시고, 시아버지는 또 신경 쓰이시죠?
초대했는데 새어머니가 거절했고 시아버지는 몰라서 섭섭해한 적도 있다면
이렇게 하세요.
님은 새어머니보다 시아버지만 적극적으로 상대하세요.(더불어 시동생도)
초대를 해도 시아버지를 통해서 초대하고, 시아버지한테 서운한 것도 슬쩍 비추세요.
그러면 시아버지는 님을 좋아하게 되고(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압력을 받게 됨과 동시에 뭐라 할 수도 없을 겁니다.
시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아버님, 어머님 생신이 이번에 처음이라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싶은데
어머니가 싫어하실지도 몰라서 아버님께 여쭤요.
저번 우리 그이 생일도 친정에선 마구 챙기는데 어머님은 전혀 연락도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이 생신같은 거 전혀 안 챙기는 분인거 같아서 괜히 제가 호들갑 떨면
귀찮아하실지도 몰라서 아버님께 여쭙는 거에요.
원래 어머님이 그이 생일 같은 거 안챙기시죠?
그러면 제가 어머님 생일 챙기는 것도 싫어하실까요?"
아마 핵폭탄급이 될 겁니다.
님은 아주 좋은 며느리가 되고,시어머니는 정신차릴 거에요.
시아버지에게서는 좋은 며느리라 인정받고요.11. 저희 시댁
'05.10.8 1:29 PM (210.217.xxx.22)도 ....님과 같은 경우입니다.
100% 부모님 이구요. 낳아 주신 거로만 생색내는 분들이죠. -.-
당연 생일 이런 거 모르십니다.
받을 줄만 아시죠.
저같은 사람 보고 위안 받으셔요.12. 그런데
'05.10.8 1:33 PM (211.204.xxx.104)위에 219.** 님처럼 했다간 잘못하면 집안에 난리나고 시어머니한테 완전 미운털 박힐 것 같아요.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좀 심하게 뒤통수치는 며느리 아닌가요?13. 허걱
'05.10.8 1:58 PM (211.215.xxx.25)이렇게 하세요님이 그 핵폭탄급 전화말예요...
제3자인 제가 읽어도 소름이 확 돋네요.
그건 정말 너무 뒤통수인 것 같애요.
그런 식으로 좋은 며느리인 척은 절대 하지 마시고
그래도 내 양심껏 원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사는 일이 다 낸 맘대로 되나요?
새어머니가 아니고 내 친정어머니라도 피차 서운하고 오해하고 그러면서 사는 겁니다.14. 219
'05.10.8 2:04 PM (24.41.xxx.141)님 대안은 거의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들 수 있는 위험한 대안인데요...
(님도 "핵폭탄급"이라고 하셨구만요).
일단 원글님 시어머님이 219님 말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그러신 것도 아닌 것 같구
(219님, 아무리 남의 시어머니라지만 "정신을 차린다"는 말은 참...어른한테...).
오히려 원글님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시고 싶어서 약간은 지나치다 싶을만큼 깍듯하게, 깔끔하게 그러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한국에서 고부 갈등은 없는 집이 없고, 고부관계는 힘든 것인데, 게다가 시어머니가 남편의 생모도 아니면 잘해줘도 언짢은 감정이나 말이 생기기 쉬우니 얼마나 더 힘드시겠어요. 시어머니들도 나름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며늘들...)
문제는 오히려 시아버님인듯.
나름 최선을 다해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험난한 고부관계를 좀 부드럽게 다지시려는 시어머니 뜻을 시아버님이 잘 이해하지 못하신듯...
게다가 모든 시아버님은 며늘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며느리가 차려주는 밥상 한 번 받고 싶다...
(그 며늘의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저는 신랑하고 외국에서 공부하다 만나서 방학때 잠깐 들어가서 식 올리고 일주일가량 시댁에 있다가 왔거든요?
솔직히 가서 결혼식 준비하는 것만두 넘 벅찼구, 전 친정이 경기도 용인인데 시댁은 외대근처여서 대중교통수단으로 한 번 가려면 세시간 걸렸어요.
이런 상황에서 시댁에 자주 가기도 힘들었고 (결혼전에) 결혼식 후에는 시댁에서 눈치보며 간신히 눈이나 붙이고 미국 돌아갈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시댁에는 7년만에 들어온 아주버님, 형님 (시조카 둘) + 시누이 식구까지 꽉꽉...부엌은 좁아서 두 사람도 못들어가구...그러니 저처럼 그 집에 수저가 몇벌이나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은 상 한번 거하게 차린다는게 불가능...게다가 오바.
근데 우리 떠나기 전날밤, 외식하러 가면서 울 시아버님 말씀이...
"내가 며느리한테 밥상 한 번 못받는구나..." ㅡ.ㅜ (어쩌라고요...ㅠ.ㅠ)
며늘사랑은 시아버지. 맞는 말이겠죠.
그치만 시아버지께서 서운하신게 시어머니 섭하게 하는 것보다 백배 나아요.
분위기 보아하니, 시아버님한테 예쁜 며늘 아가 되셨다간 계속 거절하기 어려운 부담스런 일도 많이 맡게 되실 것 같구, 그러다보면 시어머니랑 관계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님은 시어머니 뜻을 받드시구,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의 손에. ^^15. 시숙께서
'05.10.8 3:10 PM (60.238.xxx.132)싸이에 올릴 정도로 시아버님의 불만이 있다는 건, 원글님의 의사가 중간에 단절되었기 때문이잖아요.
앞으로는 아버님께 먼저 전화를 하시던지, 두 분이 함께 계실 때 여줘보시는 쪽으로 하세요.
나중에 어머님께서 뭐라고 하시면 '아버님과 통화를 하다가 얘기가 나온 거예요. 죄송해요.'라고 하시면 돼요.
이번 생신 때는, 선물을 하나 하시면 되겠네요.
생신이라고 초대를 하시면, 자칫하면 연례행사가 될 테니까요.
따뜻한 시어머님 생신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겠지만, 것도 아니니...
그리고 식사를 하실 때, 음식을 드시면서
'얼마 전, 결혼하고 첫 생일이라고, 저희 어머니께서 **를 보내주셨는데, 그 때 **보다 맛있네요.' 라고 한 마디 하시면 되잖아요.
식사 끝날 무렵엔, 집에서 식사 한 번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고요.
집들이라는 말은 시어머니께 사용하셨으니 다른 말로 대체하시고요.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언급을 할 필요는 없지만, 계속 시아버님께 섭섭한 며느리가 되어서는 안 돼죠.
지금은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는 없겠지만, 부부가 행복한 것만으로 만족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아이 낳으시고 허둥지둥 사시다 보면 허전할 틈도 없어지거든요.16. 의외로
'05.10.8 4:08 PM (210.91.xxx.161)자식들생일을 안챙기는 시부모님이 많은가봐여
저두 결혼15년째인데 거의챙김을 못받앗죠 물론 신랑두
저희두 새시어머니에여...
저는 막내거든요 4형제중에 하지만 할말은 다합니다
서운한거며 지금 내가 이러이러해서 무지 서운하다구 말합니다
물론 며느리로서 해드릴일은 다 챙긴후에 일이죠
우리시어머닌 본인이 자상한성격이 아니란걸 아세여
그래서 제얘기를 들으신후에는 에유...내가 생각을 미쳐못햇다 하시죠
맘속에 담지말구 말할수잇는건 다 표현하는게 좋다구 생각합니다
속에쌓아두면 언젠간 감당못할정도로 일이 커지죠 서로미워하게되구여
저는 서로생각의 차이라구 생각합니다 (제경우를 보더라두)
서로 말하다보면 그거별거 아닙니다
본인의 생각은 본인만 알죠...아무도 서로 입밖으로 뱉기까진 아무도 모릅니다(며느리두 몰라여 ^^)
가장좋은 해결법은 대화라구 생각됩니다
살아가면서 안서운한게 모가 잇겟습니까 모든것이 다 서운한법이에여17. ....
'05.10.8 5:57 PM (222.118.xxx.230)전 무슨무슨 기념일 챙기는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까 생일나 별식해서 상차려 주지만
결혼해서까지는 안챙길것 같아요.
가끔 부모님이 생일 안챙겨줘서 섭섭하다는 글 올라오는데...
전 그래도 안챙기려고 해요.ㅠㅠㅠㅠㅠㅠ
낳아서 키웟 결혼 시켰으면 됐지 싶어서요.^^18. 원글이
'05.10.8 6:32 PM (222.234.xxx.86)좋으신 답변들 너무 감사해요. 제가 할수 있는한 도리를 해서 좋은 시간 보내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19. ...
'05.10.8 9:23 PM (211.223.xxx.74)장가가거나 시집간 자식 생일 안챙기는 부모들도 많답니다.^^
그러니 너무 서운해하지마세요.20. ㅏㅏ
'05.10.8 9:31 PM (61.74.xxx.87)그냥 쿨한 분이다 그러고 마세요...
울어머님은 오빠 생일이라고 전화도 안하는 손아래시누...
(저 전화한했다고 뭐라는거 아닙니다..)
불러다 같이 생일파티안한다고 난리십니다....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단지 집안특성상 의사소통이 안되는 문제만 잘 해결하시구요.....21. ..
'05.10.9 1:43 AM (221.157.xxx.229)울시어머니도 울신랑 생일때 지금껏 별...그거 없었어요..오히려 생일이면 생일인사람이 부모 불러서 한상 차려야 한다고 하시더군요...생일때 와이프가 미역국 끓여주는데..시어머니가 미역국 끓여준다고 나서도 기분 별로 안좋을껄요?...글타고 같이 밥먹자~라고 하면...집에서 상차리면 내가힘들고 밖에서 먹으면 돈만들고...그리고 원래 아랫사람인경우 생일인사람이 먼저 연락해서 같이 식사라도 하자고 하는거더라구요...
22. 부러운데..
'05.10.9 1:44 AM (211.41.xxx.124)결혼 첫해에 친정엄마가 사위 생일 챙겨준다니까 사위가 고생스러운데 하지 마시라...더니 (덕분에 엄마 얼굴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전 서운했죠)
시어머님이 아들 생일이라고 저녁 차려주니 아무 말 없이 가더이다
평소에도 시댁엔 자주 다녔는데 아들 생일 이라고 시댁 방문 한번 추가되고
우리끼리 멋진 생일 보내지도 못하고 썰렁하게 부모님 분위기 맞춰주고
'감사합니다'연발 하다 왔습니다
내 생일 때도 남편은 하나 챙겨줌 없이 시어머님 불러서 뭐 특별한 음식 같은거 없고 축하금 주시고 썰렁한 저녁에 '감사합니다'연발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시댁이라 못하고 남편은 운전해야 하니 못하고 아버님 술만 따라드리다 왔습니다.
정말 생일 좀 안챙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시댁 다니느라 주말도 없는데 내 생일 만이라도 내 맘대로 쉬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하면 왕따 당하려나요?
여긴 며느리 생일 안챙겨 준다고 서운해하는 분 많던데..
전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