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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수첩을 보고..

조회수 : 3,548
작성일 : 2005-04-04 09:23:05
처음 자유게시판에 대한 공지를 보고 다른님들처럼 찬성도,반대도..
그저 "어라?왜 이렇게 처리해버리는거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사람을 상처내는 일도 미워하는일도 사람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할수있죠..
전 화가났다니 보다 불쾌했다기 보다 왜 이런식으로 이런 결과를 끌고와야했는지,
82의 운영진들에게 궁금했다..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운영진측과 김혜경님이 입을 다물고 계신동안
자유게시판과 회원들 사이에서 무성한 얘기들이 나왔죠.
일부는 추측이겠고 일부는 사실일수도 있겠지요..
저 역시 운영진이 입을 다물고 계신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말을 아끼시는거다. 라는 생각보다 회원들을 말을 우습게 아시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것도 무리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렇게 흥분된 상황에서 운영진과 김혜경님이 입을연다면,
사람이 말을하다 실수도 할수있는법이기 때문에
글뜻을 잘못받아들여 오해하고 딴지를 걸기도 하고
글뜻을 이해해도 난 그래도 찬성할수없다. 라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러면 점점 상황이 꼬이게 될수도있고..
그게 염려되셨던 거라 입을 늦게 여신거라 믿고싶습니다.

항상 따뜻하게만 보이던 김혜경님의 글을 읽던 회원들이
김혜경님과 운영진측에 실망한것은.
자유게시판 실명화보다도..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공평하게. 물어봐주지 않았다는것과.
받아들이기도 전에 너무나도 빨리.냉정할만큼 자게를 닫아버린 데서
화가나고 섭섭했던거 아닐까요..

운영진 측에서 좀더 따뜻하게,,82답게 접근하시고 공지하시고 자게를닫았다면
결과는 지금과 같아도 반응은 달랐겠지요.
.....

어제 새벽까지 82에서 머무르는 김혜경님을 보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더군요.
평소 82를 보며 따뜻한 분이라 생각했고,
최근 이런 결과를 보면서.또 침묵하시는 김혜경님을 보면서
아,,내가 잘못보았나  라고 생각했고..
그러면서도 늦은시간까지 오랫동안 머무르시는 모습을보며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저역시 말을 냉정하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최근 82를 지켜보며 말없는 운영자님과 김혜경님께 대화를시도하면서
조금은 지쳤던 모양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쪽지를 드렸었습니다.
자게를 찬성하셨던 분들이나 반대하셨던분들이나..
어차피 82를 위해 입을여신 분들이니
다시 82를 위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적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아래는..제가 어제 김혜경님께 드렸던 쪽지내용입니다.
다른뜻이 있어서 올리는건 아니고,,
저에게 쪽지를 보내온 여러분들..
절 단순히 김혜경님안티.82안티로 몰아가신 분들께
말대신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한마디 할게요.     말이 씨가된다는 말 아시죠..?

안티라는말도..그리고 또 82안에서 김혜경님 보다도 먼저
변호사니,고소니 운운하셨분들..
참 생각 짧으십니다.. 물론 흥분하면 남의 속 헤아리지 않고 아무렇게나
툭툭 말 내뱉는 사람들 많이 알지만..

------------------------------------------

쪽지 보기도 싫으시겠지요..죄송합니다..
많이 힘드실거 란거 알아요,,속에서 천불이 나는것처럼
답답하고 힘드시겠지요..
어째서 회원들이 나의 결정에 이렇게도 반대하고
내 홈페이지에서 머무르던 회원들이
나에게 칼을 들이대는지..슬프시고도 힘드시겠지요,,
이 시간까지 82에 머무르는 김혜경님을 우연히
확인하면서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님이 아니라 깊이 다 헤아리지못해...

회원들이 "김혜경님이 회원들을 회원취급하지않는다"
혹은 "우리들 의사를 철저히 무시했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것도 무리가 아니라는점..
이해해주세요.

자유게시판이 실명화로 바뀌는것을 찬성하는
분위기에서 자게를 닫으셨다면 이렇게까지
회원들이 일어서진 않았겠지요..

또한 82운영진측에서 너무 오래 입을 닫고계십니다..
입을 잘못열면 또 말이 많아질 거라 생각하시고
그러신거라면..글쎄요..
회원들사이에 너무나 많은 헛소문들<이라고 믿고싶어요>
이 떠돌고 82운영진측의 이미지가 점점 나빠져가고
있어요..아무런 응답이 없으시니 ..

제발,,이제는 입을여셔야 할때가 아닌가요..

전 김혜경님께 원망같은것 없습니다..
원래 정이없는 사람이라 남을 쉽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누굴 싫어하는 일도..사람을 사랑할줄 아는 가슴을
가진 사람이 할수있는 거겠지요..

지금 많이 쓰라리시겠지요..
제가 더 상처를 깊이 내는것은 아닐까 염려됩니다.

생각할시간이 필요하시다면..
되도록 짧게 끝내시고 입을열어주세요..

IP : 221.138.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4.4 9:28 AM (221.138.xxx.51)

    중요한 말을 잊어버렸군요..
    이제라도 입을열어주신 김혜경님께 감사하단말과,더불어
    그동안 상처가 되었을 제글에대해 사과드리겠습니다.

  • 2.
    '05.4.4 9:29 AM (221.138.xxx.51)

    앞으로 82가 김혜경님 뜻하는대로 또 회원들이 원했던대로
    좋은방향으로 흘러갈때까진 그저 좋은시선으로만
    82를 바라볼수 없을거란점도 이해해주셨으면해요.

  • 3. ana0208
    '05.4.4 9:32 AM (220.76.xxx.153)

    ...

  • 4. graffiti
    '05.4.4 10:29 AM (220.86.xxx.65)

    꿀님도 마음고생 심하셨을 것 같아요..
    저 쿨쿨자는 동안에 혜경쌤님 만큼 고민하고 계셨나 보네요..
    마음의 잔금들 하루빨리 털어버리시고..
    82가 활기와 건강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죠~~~~^^

    저도 이젠 제자리이인..
    살림돋보기로 돌아가렵니당... ㅎㅎ

  • 5. khan
    '05.4.4 10:50 AM (61.98.xxx.75)

    잘 하셨습니다.

    자게에 잘 들르지도 않는사람인데 요며칠 밤잠 설치며 많이도 들락 거렸습니다.

  • 6. 행복한토끼
    '05.4.4 11:40 AM (210.102.xxx.9)

    혜경샘의 맘 이해되는 것만큼이나
    꿀님의 맘도 이해되요.

  • 7. 이쁜 아줌마
    '05.4.4 11:56 AM (211.237.xxx.28)

    아무대답없는 김혜경씨를 보고 제가 전에
    "차라리 인제서야 입장을 표명할려면 하지 말아달라...맘 약한 회원들 김혜경씨말에 다 고개 끄덕거리며 그래 상심이 컸겠지, 고민이 컸겠지...하고 생각할 회원들이 더 안타깝다. 글구 나중에서야 하면 변명으로 밖에 안들린다."하는 글을 써놓고도 김혜경씨의 변명아닌 변명을 기다리는 저를 보면서 혼자서 제 자신을 한심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제서야 밝힌 김혜경씨의 맘에 조금은 이해가 가고 또 조금은 수긍도 됩니다.
    고심의 흔적도 보이고 그동안 상처받는 말들을 들으면서 그리고 회원들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원하는바가 이게 아닌데 했을 김혜경씨의 모습도 보입니다.
    모든일을 할때 적절한 때와 시기가 있습니다.
    그런 고민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일찍 회원들에게 비치기라도 했다면, 글구 일을 이지경까지 만들기전에 말씀을 하셨더라면 회원들끼리의 싸움도 보이지 않는 성은 8씨요, 이름은 2cook인 운영자님들까지 원망을 듣진 않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모든게 제 잘못이고 모든게 제 생각이 모자랐다고 김혜경씨가 말씀하셨는데....
    글쎄...고민하시고 속상하고 조금은 억울하고 이사람들이 왜 이러나 싶기도하고...그 많은 생각을 하신건 알겠는데 선뜻 예전처럼 푸근하고 좋다는 느낌이 안드네요.
    제가 그릇이 이거 밖에 안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확 와닿는다고 해야 하나...왜 그런 느낌이 없는지...
    제가 이말을 하면 어떤님들은
    "너는 매사 잘하고만 사냐? 그만큼 했음 됬지...너네집 앞에 무릎이라도 꿇고 빌까? 석고대죄라도 할까?"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런걸 원하는건 아니구요...그리고 그럴만한 일이라도 되나요...
    다만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랄까...그 배신감이 드니 사정전후를 들어도 쉽게 맘이 열리지 않으니 열리지 않은 제 맘을 붙잡고 이제부터 씨름을 해볼까해요.
    제가 행여 상처가 되었을 말을 김혜경씨께 했다면 그건 인간적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행가 가사에 이런게 있어요.
    "슬픔은 지울수가 있지만 상처는 지울수가 없어요. 오랜 시간이 흘러도 희미해질 뿐이에요."
    맞는 말 같아요.
    피나고 덧났고 어느정도 상처를 덮었지만 이젠 치유될것을 기다리고 그 상처가 희미해지기만을 바래야죠.
    이번일을 보면서 같이 고민하고 제게 좋은 말씀과 격려와 제가 모르는 거 까지 알려주셨던 하이루님, 뽀로로님, 꿀님 또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쪽지가 어디로 사라졌어요...이궁..
    그분들께도 고맙습니다.
    꿀님도 고생 많이 하셔서 이젠 진이 다 빠지셨을거에요.
    여기 회원들 모두 맘고생 많이 했죠. 모두들 빨리 잊어버리세요.
    근데 저는 소심A형이라(이궁... A형인 분들 발끈하지 마세요. 저만 그렇다는 거에요.)좀 오래 가슴에 가지고 있을거 같네요.

  • 8. 카민
    '05.4.4 12:34 PM (61.42.xxx.254)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 82coook에 없어서는 안 될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반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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