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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삼칸 다 타겠어요...

은모래 조회수 : 2,072
작성일 : 2005-04-04 00:07:43
며칠 죽 지켜봤는데...
벼룩 몇 마리 잡자고 초가삼칸을 다 태우시는 것 같네요.
참 안타까워요...

참으로 많은 분들이 적극적, 열정적으로 이 사이트에 대한 애정을 비추시는 걸 보고...
정말 많이 놀라고 있는 중이랍니다.

멍석을 깔아놓은 건 선생님이지만...
그동안 이 위에서 열심히 놀았던 사람들이 참으로 무안해지게 만드셨어요.

저는 수줍과인데다가 소심쟁이라..
제 의견이 이렇다 저렇다... 피력할 주변이 없지만...
그냥 저처럼 숨어서 미약하나마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어떤 심정을 가지고 있을지 지나가면서 말씀드리고 싶었답니다.

무엇이든 덩치가 커지면 그에 맞게 진화 발전해 나가야겠지요...
대다수의 말없는 회원들은 그냥 그 과정을 그저 지켜볼 뿐이겠지요.. 저처럼.




IP : 220.117.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분홍치마
    '05.4.4 12:48 AM (151.196.xxx.36)

    저두요!

  • 2. 행복한토끼
    '05.4.4 1:20 AM (211.204.xxx.150)

    그러게요.

    질문 올리고 답 얻고
    검색해서 답 얻고... 주로 도움만 받던 입장인데도
    이렇게 신경이 쓰이고
    조마조마한 마음인데
    정성과 마음 다 쏟던 혜경샘이나 회원님들 모두 지금 심정이 말이 아니겠죠?

    자유게시판에서 익명기능을 없앤다고 얻는게
    상담꾼 헤스티아님이나
    살림꾼 애살덩이님,
    그리고 마당님, 띠깜님, 겨란님....(일단 평소 제 기억에 오래 남았던 닉네임... 호명 안했어도 지금까지 탈퇴하신 여러분들...)의 여러분들을 잃는것 보단 크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도 탈퇴하지 않을까 조마조마 지켜봐야하는 회원들도 있는 것 같구요.
    지금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혜경샘 밖엔 없는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사실 처음엔 익명 자게를 한순간에 없앤것에 대한 글들이 많았는데
    점점
    회원들간의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서로 글에 답글 달며
    이웃처럼 지내던 분들인데.

    혜경샘한테서 얻는 것만큼
    다른 재주꾼 회원님들한테서 얻은 정보나 지혜 또한 같거든요.
    82는 개인홈피이면서도 회원들이 있는 홈피이고 그리고 회원들이 꾸며가는 홈피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익명성을 찬성하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가만 생각해보니
    익명성을 없애야 될 소지가 있는 글이
    전체 글의 1%, 아니 0.1%의 비중이라도 되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비상식적인 익명의 글들은
    오히려 상식적인 익명의 글들에게 호되게 비난받았던 것 같구요.
    그렇게 익명의 자게에도 나름대로 정화작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름대로 82에 열심인 저로서도
    지금 간간히 회자되는 익명들이 올린 문제의 내용을 제대로 모르는 걸요.

    아...
    주절주절 써 놓고 보니 정리 안되는 얘기들이네요.

    그냥
    이대로 너무 멀리 가버리면....
    다시 예전처럼
    아무 생각없이 글 찾아서 읽고
    질문 올리고, 아는 내용에 아는척 하던
    자연스런 행동들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안타까움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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