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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질이 부족한데 수학을 어찌 가르치나요??
남들보기엔 너무나 좋은 어마라고 하지만 우리아이와 저만 아는 병이?있어요.
제가 너무 욱하는거죠.....
여자아이라 순하지만 이젠 아이가 왜 자꾸 엄마는 소리 질러요? 합니다.
정말 그야 말로 고래고래 소리 질러요.
특히 뭘 가르칠때 수학은 저도 수학을 못해서인지 컴플렉스인지 기탄수학을 매일 풀게 하는데
아이가 이제 7세지만 1학년과정하거든요?
어려운지 간혹 틀리는데 그꼴을 못보겠어요.
9+6을 한번 틀리면 그날은 수학공부다한거예요.
너 그것도 몰라?이럼 어떻게 학교가니?
그러니까 앞으로 친구집에 놀러갈생각하지마.
넌 동생 장난감만 좋아하고 공부는 잘하고 싶지않니?
커서 바보가 되고 싶니?
지금 덧셈 못하면 아무것도 잘할수 없어!
제가 생각해도 너무한 언어폭력을 해댑니다^ ^;;;;;
아이가 순하다고는 하지만 왜이리도 컨트롤이 안되는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그리고 이런상태에서 제가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지 그냥 돈아깝다 생각말고
학습지를 시킬까요?
차라리 선생님들과 하면 윽박지르지 않으니 더 잘할것 같아요.
제게 돌을 던지시던 위로를 ㅈ주시던지.....조언 좀 부탁드려요.
이제 학교갈 아이를 벌써 제가 질리게 하는건 아닌지.......
1. 000000
'04.10.22 6:03 PM (218.153.xxx.41)엄마가 못 가르치시겄는데요.
아이도 힘들고, 그리고 아리를 질리게하지요.
선생님께 맞기세요. 엄마가 차분하면 저학년에서는 가르치는 것이 가능한데...2. 저도..
'04.10.22 6:06 PM (211.196.xxx.120)성격이 욱하는 데가 있어 아이 혼내고 나서 후회하곤 하는 편인데요. 꼭 가르치셔야겠다면 차라리 선생님 두시는 게 나을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사실 그렇게 미리 공부시키는 거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라서요 ^^;;;
미리 가르쳐서 보내면 당장 수월하게 잘 하는 것처럼 보여도 멀리 보면 아이의 그릇을 점점 작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질이 좀 부족하거나 해서 성적이 안나오는 아이에게는 선행학습보다 복습 위주의 과외를 시키는 게 맞다고 합니다.3. 레몬트리
'04.10.22 6:07 PM (211.225.xxx.241)아이쿠..
그렇게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차라리..돈들여서..선생님 과외시키시던지 하세요.
제 동생을 예로 들자면..
저랑 동생이랑 나이차이가 9살이라..
제가 동생이 입학전에 한글을 가르친적이 있었습니다.
인성과 자질이 부족한 저..
원글님처럼..
동생한테..화내고..구박하고....저도 그렇게 했는데
결과는 무지 안좋았습니다.
동생이..공부해야지~ 한마디만 하면..막 울고..
심지어는 나이 7살에..오줌을 펑~ 싸더라는..-_-
그래서..그 담에 안갈쳤습니다..
학교들어가서는 공부도 잘하고..대학도 무난하게..잘 들어간 아이였는데..
제가 문제였지요.4. 잉
'04.10.22 6:10 PM (61.255.xxx.66)고민맘님.....제가 수학을 정말 못했어요.학교때....
아마 수학이 중간만 됐어도 sky는 무난히 진입했을거에요..ㅋㅋㅋ
제가 처음 수학에 좌절을 느낀건 초등 4학년 때인데, 처음으로 산수쪽지 시험을 빵점(!!!!!!)을 맞았답니다.
그날 밤에 졸린데 잠도 못자고 엄마가 틀린거 가르쳐준다면서 저를 잡는데...
귀에는 하나도 안들어오고 잠만 오는데 엄마는 "똑바로 쳐다봐!!!! 넌 지금 잠이 와!!!!"하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대면서...ㅠ.ㅠ
저는 그 이후로 난 산수가 싫어. 난 산수하고 안맞아....하기 시작하면서 수업시간에 아예 듣지도 않았어요. 산수말고 다른걸 잘하면 돼지하면서...물론 그렇게 하긴했는데 하나가 유난히 쳐지다보니 항상 아쉬웠지요.
이제 학교도 안갔는데 그러지 마세요.
네...돈아깝다 마시고 시켜야겠다 생각하시면 선생님을 부르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
제가 과외를 한 5년 했었는데요 아이가 공부를 하는지 모르게 공부를 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덧셈 못하면 죽는다...이런거 하지마시고(무서워요.)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걸로 유도해보세요. 아직 7세면 놀이로 공부하는게 훨씬 더 효과적일거 같아요.5. 레인보우
'04.10.22 6:34 PM (211.176.xxx.9)저도 선생님을..찾아보시라구 권해드리고싶네요.
아이한테. 자꾸 윽박지르게 되면, 나중에는 아는것도 모르게 됩니다.
자꾸 주눅이 들게 되거든요.
맞아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직 일곱살이면, 자신감이 문제이거든요.
수학계산이야, 실수로 틀릴수도 있고, 나중에 더 잘할수도 잇꺼든요.
선생님을 찾으실때요. 차분하게 아이를 칭찬하고 가르킬수있는 분을 찾아보세요.
저도 지금 과외를 하는데요. 저역시, 못가르키시겠따는 아이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요.
첨에는 잘 못하다가, 칭찬과 사랑으로 하니.너무너무 잘한답니다. 어머님도 좋아하시고요...
한번 좋은분을 찾아보세요..6. ..
'04.10.22 6:42 PM (217.44.xxx.230)엄마가 가르치지 마세요. 오히려 아이에게 역효과가 나겠어요.
수학만큼은 선생님을 부르세요7. 저런
'04.10.22 6:55 PM (211.242.xxx.18)오 제발제발 엄마는 스톱하셔요
애가 지레 겁먹고 수학이라면 치를 떨겟습니다
아니 7살짜리를 뭘그리 쪼아부칩니까?
[이상 돌던졋습니다 ㅎㅎ]
기탄은 하지마셔요
그거 잘모르지만 엄마랑 매일 몇장씩 푸는 뭐그런거죠?
그냥 보통학습지를 하시고 걍 애가 일주일에 풀게 냅두시면
샘이 일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체크해줍니다[알겟지만]
제생각은 이제 7살인데 학원도 선생님도 이른것같은데요
혹시 아빠가 성격이 좋다면 아빠에게 배워도 아주좋은데
엄마는 제발 멀리 떨어지셔요8. 레몬트리
'04.10.22 7:02 PM (211.225.xxx.241)아무리 성격좋은 아빠라도..내자식이 못하면..화나지 않을까요?
수학이 이른건 사실이지만..요즘애들 왠만큼은 다 배워서 오니..안가르칠수도 없고...
저는 그래서..선생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니까요.
천방지축인 남의 아이들을 ..한 두명도 아니고..다 가르쳐내시잖아요.
저 학교다닐때..
고등학교때던가?
선생님이 그러긴 하셨어요.
"남의 자식이니깐..나도 가르치지..내자식같으면..못가르친다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가르쳐서 보내는게 좋기는 하다고 하신분도 계세요.
그런데..아이들이..학습정도가 들쭉날쭉이라서..
어디에 기준을 두고 가르쳐야 할지가..참~ 난감하다고....9. 소심하여
'04.10.22 7:03 PM (211.242.xxx.18)기탄 하지말란말은 님교육스타일이 기탄과 안맞는단 말입니다
혹시라도 기탄 열심히 하는님 게시다면 오해마시어요 ^^;;;;10. 헤스티아
'04.10.22 7:39 PM (221.147.xxx.84)헉.. 엄마랑 아이 모두에게 넘 상처가 되는 일인거 같아요. 가족 가르치는거 참 어렵쟎아요. 저도 2년간 남동생 과외(고2,고3)한적이 있는데, 정말 견디기 힘들정도로 힘들더라구요.
정말 학습지 교사에게 맡기시던지, 여유되시면 과외하시던지요.. 근데, 아직 학교도 안 들어갔는데 미리 선행학습을 해야 하는 모양이죠?? 요새 아이들 불쌍하네요...11. 전직학습지선생
'04.10.22 8:11 PM (221.141.xxx.67)고민맘이 가리치는 거 절대 반대합니다.
7살이면 학원이나 학습지하세요.
학습지 교사들끼리 하는 말
남의 자식은 가르쳐도 내 자식은 못 가르친다.
학습지 교사들도 자기 자식들은 안 가르칩니다.
다른 교사들이 맡아서 했어요12. 리모콘
'04.10.22 8:42 PM (211.237.xxx.100)제가 쓴 줄 알았네요..
근데 울 아들 1학년인데 그렇게 어려운 거 안 시키고
딱 학교 진도에 맞는 거만 시키고 잇어요...
너무 앞서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13. ...
'04.10.22 8:55 PM (220.117.xxx.101)휴.. 나를 보는 듯...
저도 한동안 그러다가요..
아예 단계를 낮췄어요..
우리 애두 7살이구.. 제가 한 성질 해요.
원글님 처럼 +6, 7, 8 정도 하다가요.. 이건 먼가 잘못되었구나..싶어서..
아예 쉬운 걸로 바꾸었답니다. 그러니.. 애도 편하고, 엄마도 편하고..
선행학습이 맞는 애가 있구요... 전혀 맞지 않는 애가 있다는 걸 부모가 캐치해야 겠더라구요.
애가 실수하고 그러는 거에 엄마가 돌구.. 그 정도라면 그게 애한테 너무 어렵다는 거거든요.
전 학습지도 시켜봤는데.. 학습지라구 다를 것도 없어요.
그저 엄마가 심호흡하고, 도닦으면서 가르치는 게 젤 인 것 같아요.14. 가을향기
'04.10.23 12:37 AM (221.138.xxx.168)기탄과 구몬이 좀 질리게 하지 않겠어요?
7살한테는 백지는 종이요 검은것은 숫자니라로 밖에 보이지 않을것 같은데요
저는 6살때부터 10살 상반기 까지 씽크빅 시켰는데 너무 앞서나가
선행학습 될까봐 지금은 서점에서 문제집 사와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시키는 편입니다
천천히 하세요 아직도 아이가 배워야 할 시간이 무궁무진인데
너무 닥달 하시면 학습의 흥미 와르르 잃어버려 역효과 날것 같은데요15. 루비
'04.10.23 7:22 AM (211.176.xxx.94)5학년 2학년 아이 엄마인데 지금 영어선생님 아이를 저녁 때 봐주고 있어요.
6살 여자아인데 내 아이 아니어도 정말 못가르치겠더라구요.
너 숫자랑 웬수졌냐고 할 만큼 수감각이 떨어지는데 정말 힘이 드네요.
둘째는 예스셈 하는데 재미잇어하고 셈도 많이 늘어
선생님 딸도 내년쯤엔 예스셈하라고 했어요.
제가 주산을 못하니 주산하는 아들이 기특하고 예뻐서 자꾸 칭찬하게 되더라구요.
"야아, 너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거를 다 푸냐? 멋지네 "
아마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16. 우주
'04.10.23 9:44 AM (211.251.xxx.65)9+6은 1학년이 아닌 2학년 수준입니다.
어른에게 쉬워보이는 일이 아이들에겐 얼마나 어려운 건데
더우기 이건 받아올림의 개념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학교들어가기 전에 덧뺄셈만 주구장창 해서 잘하는거 어른들 눈엔 수학 참 잘한다고 생각이 되지만 결국 응용력과 이해력 부족을 낳을 수 있습니다.
수계산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17. 파파야
'04.10.23 3:58 PM (211.201.xxx.238)에구..돌 휙 던집니다..그러지 마세요..아이 상처 받겟어요.돈 아깝더라도 엄마가 하지 마시고 선생님께 맡기는 것이 낫겠네요.
엄마가 그렇게 하시는거 아이에게 도움 안됩니다..18. .....
'04.10.23 8:31 PM (210.122.xxx.199)친엄마 맞네요.
친엄마와 계모 구별하는 법에
공부 가르치는데 아이가 공부 못 따라갈 때
화가 나면 친엄마! 아니면 계모!!!!19. 고민맘
'04.10.23 9:26 PM (211.204.xxx.115)저 지금 울고 있어요 .........사실 위로도 쫌 받고 싶었나봐요.
아이도 아이지만 죽고싶을 만큼 제 성격이 싫거든요?하지만 안고쳐지는건 제가 부족해서겠죠........우리예쁜딸 상처주지 말아야 하는데 남들에겐 다 착한 아이 제게만 그렇게 혹독한 소릴 듣고 사는것 같아요.유치원에서도 항상 칭찬받고 앞선다고 칭찬받는데 제가 욕심도 많나봐요.첫애라 더욱 그런지....둘째는 한글도 몰라요.안가르치지요.5세때 큰애는 책읽었는데.....
근데 사람이 순한사람에겐 더 그러는건지....아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인격체로 생각하자고 몇번을 다짐해도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님들의 글에 용기 내어 소리지르기부터 안할려고요.
사실 학습지 안시켜도 그만인데 ....좋은엄마 되기는 별게 아닌데 제 마음부터 다스리는법부터 찾을께요.
님들 소중한 말씀감사드려요.흑흑......20. 똑같은^^
'04.10.24 5:27 AM (211.227.xxx.21)먼저...아이의 교육에서 '엄마표'로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한풀 접으시구요
윗분들 조언처럼 선생님을 붙이시는 게 우선은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7살이니 그다지 바쁘게 가셔야 될 것도 없습니다.
그냥 기탄이고 뭣이고 여기서 'stop'하셔도 별 무리가 없을 겁니다.
초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 어디서 하나 얻어 읽어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들 생각보다 잘 따라가더군요. 특히 이쁜 딸래미들은요.
저도 매번...실은 지금도 성질이 나면 욱~하고 아이한테 버럭버럭 있는 대로 표현하곤 합니다.
지가 성질이 좀 못됐긴 합니다.
하필 아이 초등학교 입학이랑 맞춰서 둘째를 낳게 되어서...저도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정말 지난 일년 무지하게 딸래미 많이 잡았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평온하고
덜 하거든요.
전 학습지 선생님 불렀구요
아이역시 학교에서도 같이 배우고 하니까
약간의 체크만 해주면 이제는 스스로 잘 하더군요.
초등 1학년이 아예 되어 버리면 원글님도 불안감을 떨쳐버릴텐데
7세 무렵이 오히려 가장 걱정스럽고 그런 시기더라구요.
몸은 안 따라주는데 아이에게 바라는 것만 높고...해야 할 것은 태산같고 생각만치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그런 시기더군요.
제가
제 맘을 다스려야 되겠다~~하고 가장 크게 느끼게 된 말이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무심코 던지는 말 하나하나가 씨가 되어
아이 가슴에서 자라나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게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기억하세요.
엄마의 폭언, 그대로 아이가 자라게 될 거라는 거죠.
너 바보 아니니?
그 말 한마디가 아이의 가슴에서 씨가 되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생각하시고
항시 조심하십시오.
먼저 부딪칠만한 그런 상황들을 제거하시고
그리고 맘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세요.(저도 노력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고 부끄^^)
초등 1학년 뭐 엄청 대단한 거 아니니까 조급한 마음 털어내버리시구요.
슬퍼하지 마세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이 잡는 거...이게 바로 '친자확인'이라구요. ^_^
내새끼 아니면 절대 잡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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