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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극한 두 여인

글로리아 조회수 : 1,881
작성일 : 2004-10-12 15:54:57
그저께는 CNN에서 래리킹 할아버지와 인터뷰하는
`살림살이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를 봤고,(감옥가기 전의 인터뷰라네요)  
어제는 내한한 휴렛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을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접했습니다.

저를 자극한 것은 그들이 구축한 부와 명예와 남성을 능가하는 능력이 아니오라
그녀들은 어쩌면 주름살 하나 없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만큼 젊어보이냐 이것입니다요.
마사 스튜어트는 63살인가 되는 할머니인데
주름살도 안보이는 얼굴에 두 볼에는 발그스름한 홍조까지 띄면서
소녀같은 분위기까정 풍기면서....저 그냥 40대로 봐줬습니다.
(마주앉은 래리킹은 거기 비하면 완전히 파파 할아버지...)
피오리나 회장은 검은 수트 차림이었는데, 50살인데,
어쩌면 그렇게 긴장되고 하나도 펑퍼짐하지 않은채
한창의 캐리어우먼 분위기로 완전히 기를 죽이더만요.

아마도 주름펴는 수술을 했을꺼야....
돈이 많으니까 매일 맛사지 받을꺼야.
온갖 위로를 다 해봅니다만
거, 뭐냐면, 마사 할머니의 표정이나
피오리나 회장의 갸녀린 몸에서 뿜어나오는 카리스마는
돈으로 살수 없는지라 정말 한없이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그들같은 사업가들은 정말 시간이 돈이고, 월급쟁이보다
몇 배 더 허덕이며 스트레스를 받을텐데
왜 저들은 피고  
나는 이렇게 시드냐....쩝.

나이가 들어간다고 퍼져버리면 안되겠구나,
오히려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겠구나.
그들의 능력이나, 인간성이나, 사업얘기 밖에서
제가 그들로부터 얻은 메시지였습니다.
IP : 203.233.xxx.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소리
    '04.10.12 4:15 PM (210.120.xxx.129)

    저는 마사스튜어트 일대기같은 영화를 봤는데요.
    우연히 케이블에서 보다가 재밌어서 끝까지 봤는데. 아.. 그 아줌마 진짜 욕심덩어리더군요. 인생자체가. 추한 욕심 있죠 왜? 그렇더라구요.
    돈 많고 성공했지만 하나도 안부럽더라구요.

  • 2. 글로리아
    '04.10.12 4:20 PM (203.233.xxx.59)

    욕도 많이 먹죠.
    사업하면서 인간관계에서도 등 돌리는 사람들 많았다더라구요.
    하지만 살림감각은 있고, 자기 사업에 지독할정도로 철저한
    부분은 있는거 같아요. 인터뷰 보면서, 감옥살이 끝내고 나오면
    저 회사 주식은 또 뛰겠구나...생각하니까 배도 좀 아프더군요.

  • 3. .......
    '04.10.12 4:21 PM (218.153.xxx.72)

    글로리아님..
    그들을 보며 정말 감탄을 하셨군요.

    주위의 그런 분들, 철저히 관리한답니다.더구나 세계적인 여성이면 더하겠지요?
    저를 포함한 보통의 주부나 여성들, 평범하지 않은 뛰어난 여성에 대해 너무 인색하고,
    삐딱한 시선인데, 가까이에서 보면 절로 존경스럽지요?

    나이가 들수록, 자기를 잘 관리해서 전문직여성이나 CEO로 캐리어가 붙은 여성은
    보기에 참 아름답더군요.

    그런데 자기를 관리하기가 참 힘들지요. 자기체형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것,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의지가 없으면 힘들어요. 이건 실천해 본 사람만이 압니다. 절대로
    노력없이는 안되고... 그래서 그런 사람 존경합니다.

  • 4. 깜찌기 펭
    '04.10.12 4:42 PM (220.81.xxx.175)

    컥.. 마샤아줌마가 60대예요?
    저도 레리킹할부지랑 인터뷰하는것 봤는데, 40대쯤으로 짐작했어요.
    자기관리를 어쩜 그렇게 철저히도 했는지..--;
    흉내낼순 있을라나?

  • 5. flour
    '04.10.12 4:59 PM (211.58.xxx.33)

    저희 신랑도 피오리나 사장 오늘 만난다고 어제부터 흥분하더구만요...
    (근데 인사만 한마디하고 예정된 일을 진행하느라 말도 못붙여봤답니다.어제 그리 연습했는데...ㅋㅋㅋ)

  • 6. 소심넋두리
    '04.10.12 5:04 PM (211.215.xxx.167)

    내 친구 중에도 작은 기업하면서
    열심히 뛰는 사람 있는데
    피부 깨끗합니다.
    좋은 점 무척 많으나
    그녀의 일 중심주의와 자기 중심주의 때문에
    질려서 전 연락 안하지요.
    하지만 친구는 합니다.
    "나야, 나.."
    로 시작해서 용무만 간단히...
    그리고 당연히 내가 해줘야 한다는 투...
    그리고 지적하면
    '푸하하~ 내가 인덕이 너무 많다."


    아~ 나도 그렇게 살면 마샤처럼 피부가 고와질까?
    하긴 화장 지우고 관리하는 것도 엄청 하더구먼요.

    그냥 친구랑 오버랩 되서 넋두리했으니
    혼내지 말고 봐주세용^^

  • 7. 커피와케익
    '04.10.12 5:07 PM (203.229.xxx.176)

    전담 트레이너, 피부관리사, 스위스 병원에서의 주기적인 성형과 피부보정술, 전담 코디네이터와 디자이너, 개인 메이컵 아티스트, 헤어스타일리스트, 개인 요리사와 영양사(칼로리 계산과 비타민등 무기질 섭취 체크를 위해)..자기 외모를 관리하기위해 이정도 투자를 하는데 어찌 범인과 같을 수 있겠습니까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국내의 여류인사들(연예인 아님)을 우연히 근접 관찰할 기회가 있었는데 스튜어트나 피오리나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상상을 초월할 만큼 외모관리에 만전을 기한답니다...
    예전에는 외모에 신경쓰는 사람을 골빈당 취급했었는데
    이제는 거꾸로 잘 가꿔진 외모자체가
    그 사람의 파워와 능력을 상징하는 시대가 되었으니..쩝쩝..

    물론 그들도 개인의 의지가 뒷받침 된거겠지만
    그들과 나는 이미 같은 성층권의 사람이 아니니.
    그냥 회식때 나오는 안주 좀 덜 집어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 걸로나...노력을 해봐야겠슴다..^^.

  • 8. 보톡스
    '04.10.12 5:49 PM (220.89.xxx.203)

    40대에 들어서니 얼굴에 무척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미간에 세로주름이라는거요.
    보톡스라는 주사요법이 있다던데......
    부작용이라도 날까봐 무서워서 엄두를 못내고있어요.
    이런 주사 맞아도 되는건가요?
    혹시 아시는분 있나해서 올려봅니다.

  • 9. 글로리아
    '04.10.12 6:10 PM (203.233.xxx.59)

    보톡스님,
    저도 스튜어트를 보면서 내내 보톡스만 떠올라서 혼났습니다.
    저도 한 소심증 해서 못할꺼 알면서도 말이죠.ㅎㅎ
    그리고 커피와케익님, 안주....운동....저도 그 범주에서 노력하면서
    아침에 얼굴에 성심성의껏 비누질하는 것도 추가하렵니다.
    아~~ 둘 다 괜히 봤나봐요.

  • 10. 0000
    '04.10.12 7:49 PM (211.225.xxx.104)

    저도 마샤의 일대기를 소개한 영화 봤는데요..
    전 그래도 그녀가 부럽던데요?
    그런 능력이 저도 있어봤으면...
    영화는 아무래도 그녀의 비정한 측면을 많이 부각시킨듯 하지만..
    남이 뭐라든..전 성공하고 싶어요...

  • 11. ㅗㅗ
    '04.10.12 10:02 PM (222.106.xxx.166)

    그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돈을 들여 자기몸을 가꾼답니다.

    그렇지 않은 보통여자들과 같을 수가 없죠.

  • 12. 겨란
    '04.10.13 9:24 AM (211.119.xxx.119)

    '니들은 돈 안되니까 나가줘야겠어~'
    칼리 피오리나의 Perfect enough 읽고서 야 그여자 참 멋지더라, 라고 hp 다니는 친구한테 한 마디 했다가 된통 면박만 당한 기억이 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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