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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짱피해요.
백화점을 돌아댕겼으니 다리가 아팠죠.
전철이 한대 스르르 다가와 서는데 유리창 너머로 빈자리가 보이는 거야요.
저길 앉아야겠다는 한가지 생각만으로
문이 열리고 안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모두 내리기 전에 전철에 비집고 올랐어요.
그리곤 결국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지요.
한발만 늦었어도 못 앉을 뻔 했어요.
자리잡고 앉아 정신 차리고보니 어흐흑 짱피해 몬살아요.
내가 우짜다 이렇게 빈자리에 달겨드는 아줌마가 되얐는지....
그래도 제법 젊어서는 이쁘고 날씬하다는 소리도 들어봤었거든요?
그때는 빈자리에 달겨드는 아줌마들 어찌나 뵈기 싫던지 속으로 막 경멸하고 그랬댔어요.
다시는 다시는 빈자리에 달겨들지 않을 거예요.
그냥 천천히 빈자리가 나를 기달려 줄때까지 천천히 다가가서 앉을 거예요.
흑흑.
1. 이론의 여왕
'04.10.5 9:48 PM (220.86.xxx.58)아웅, 키덜트님,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인가요? 저 막 웃음 나요. 푸헤헤...
근데 어쩌나? 담번엔 과연 빈자리가 기달려줄까요?
요즘은 아저씨, 아가씨, 학생 할 것 없이 번개처럼 달려들거든요. 크크...2. 헤스티아
'04.10.5 10:10 PM (221.147.xxx.84)저는 왠만하면 앉지 않아요..
그냥 서 가면서, "이게 바로 진정한 다이어트야..." 이렇게 중얼중얼....^^;;
---> 다리만 굵어지는 결과가...ㅋㅋ;;
아 글구.. 요샌 누구나 가릴것 없이, 앉으려고 달려가쟍아요^^;; 전~~혀 이상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요~3. ...
'04.10.5 11:26 PM (221.140.xxx.170)힘드셨겠지만 제발 그러지 마세요...
고속터미널 역이면 환승역이라 안그래도 내리고 타는 사람 많은데 거기서 그렇게 행동하시면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무지무지 짜증납니다.
특히 내리는 사람 다 내리지도 않았는데 그러는 사람들 보면 욕이라고 해주고 싶을 정도루요...
앞으로는 제발 제발 그러지 마세요...4. 한혜경
'04.10.6 12:30 AM (83.113.xxx.179)한 달 동안..심심하믄 나가서 기`이~냥 이것저것 사고 싶은 걸 사는 용돈을 200유로를 받는데 지난 금요일에 한 학기 어학 등록하는데(불어랑 영어를 한꺼번에 두과목이나 신청하느라고요)135유로를 휙~! 다 써버리구선 오늘 다섯시간도 넘게 윈도우 쇼핑을 하고나니..아이구 다리가 아퍼서 그냥 차 팽개치구 전철이나 버스타고 집에 갔음..싶었더랬습니다.
그러고 집에와서 님글을 읽으며 삼십분은 웃었어요...수확물 펼칠 생각도 못하구요...안뇽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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