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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침놓은 아이엄마 그리고 똥침맞은 아줌마
근데 좨깨 야기가 되는구만요.
한증막좋아하는 나가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출근도장을 꼭 찍는데,
작년 겨울에 내 단골 한증막에서 생긴 일이에요.
직접 목격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사건 마무리 직전에 목도하고 후담은 그곳에 있던 손님들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날도 눈이 내리기에 기분좋게 한증막으로 방향을 틀었죠.
차를 주차할려고 주차장에 들어서는데 못보던 경찰차가 그곳에
주차하였더라구요. 아니, 웬 경찰차가 이곳에 주차를 하였담가?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아저씨한테 키맡기고 지하에 위치한 (왜
대부분의 한증막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지는 아시죠? 지하가 아닌
한증막은 장작한증막이 아니라 전기한증막이랍니다) 한증막에
내려가는데, 경찰복을 입은 두 남정네가 한증막 입구에서
서성거리고 있기에
"아니 남자분들이 여기에는 무엇땀시 기웃거리고 계세요?
여기는 찜질방이 아니라 여성만 출입하는 한증막이에요?"
그랬더니, 이 양반들 그냥 씩 웃고 말더라구요.
이상한 경찰이구만. 그것도 왜 여성만 출입하는 한증막앞에서?
무엇땀시 불신검문할려고 서성리고 있땀? 하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한증막에 들어가 입장료내고 안으로 한걸음 내디뎠는데,
방송이 나오는 거에요.
"아, 그 똥침놓은 아이엄마 그리고 똥침맞은 아줌마, 빨리 나오세요.
경찰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깐. 안나오시면 여자경찰이
들어갈겁니다"
아니 이게 뭰소리여? 똥침놓은 아이엄마는 무엇이고,
똥침맞은 아줌마는 또 뭰 소리야? 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고
얼른 지압하는 아줌마방으로 들어갔죠. 눈으로 "무슨일이야"
물으니, 방밖을 내다보고 있던 한 아줌마 "가만있어봐요.
그렇게 둘다 무섭게 싸우더니 쥐 죽은듯이 있구만."
다시 방송이 흘어나왔다.
"똥침놓은 아이엄마 그리고 똥침맞은 아줌마, 빨리 나오세요"
이번에는 약간 신경질이 담아있었다. 그러자 이쪽 한구석에서
저쪽 한구석에서 두아줌마가 서로 숨가쁘게 씩씩거리면서
일어나 입구쪽으로 걸어나갔다.
사건의 개요는,
둘중 몸짱이라고 생각하는 한 여성이 아마 가운도 안걸치고
(한증막 가시분은 알죠. 가운입는 것, 가끔 몸매자랑하느라
맨몸에 몸 비비꼬면서 걸어다니는 꼴볼견의 여자도 있지만)
그곳을 자랑스레 걸어다녔는데, 아들 (한7살정도 보이더군요)
녀석을 데리고 이곳에 휴식하러 왔는데, 호기심많은 이 꼬마
남정네녀석 그래도 우리하고 물건이 다르다고 이 얼나간 몸짱
아줌씨가 눈에 들어온거에요. 자꾸 그 몸짱한테 눈이 가니깐
꼬마녀석의 엄마가 한소리 이 몸짱한테 던졌죠.
"가운입고 다니세요. 아무리 여자들만 오는 곳이지만 그래도
맨몸은 그러니깐"
그다지 크게 반응은 없었지만 약간의 싫은 기색과 함께 이 몸짱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가운을 집을려고 머리와 상체를 수그리는
순간, 뒤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아들녀석, (분명히
엉덩이가 하늘을 향해서 인사할려고 했겠죠) 갑자기 두손을
모으더니, 벌떡 일어나 "얍" 기압과 함께 이 몸짱의 엉덩이로
온 기를 다모아 똥침을 놓은 것이에요.
얼마나 기절초풍했겠어요. 100%이상 몸과 마음 다 풀어놓고
본인깐에 그 모양새가 가장 편안한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간똥침을 맞았으니. 완전 비무장한 자세였쟌아요. 그러니
또 얼마나 아팠겠어요. 이 몸짱 아무생각없이 괴성과 함께 몸을 돌려
이 꾜마녀석의 얼굴에 두손을 왕래하면서 시뻘겋게 손자국을 내림과
동시에 주저않았는데,
불시에 똥침맞은 몸짱이나 불시에 얼굴에 매질을 당한 꼬마녀석이나
아프기는 매한가지,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했죠.
매질을 당한 꼬마녀석이 한증막이 떠나가라 고래고래 울기 시작했고
꼬마녀석의 엄마, 눈 돌아갔죠. 자기 아들이 백주에 맥없이 맞었으니깐.
한구석에 뎅그러리 놓여진 머리카락을 지압아줌마가 가리키는데
그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는 상상이 가더라구요.
결국에 보다못한 손님중에 한사람이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가 들어온
경찰은 출두하여 (이때 내가 한증막에 입장) 두아줌마 파출소에 불려
갔는데......
후담으로,
똥침놓은 아이엄마 그리고 똥침맞은 아줌아
두 여자분 모두 (믿거나 말거나) 50만원의 벌금을 냈다는 후문이있죠.
그 이후로 그곳에서 싸움이 발단이 생길려고 하면 이 사건을 알고 있는
단골손님들 한마디씩 하죠 "아니, 그 50만원 맥없이 쓰고 싶으면 싸우라고.
당장 우리가 신고할테니깐"
확인한바는 없지만, 공공장소에서 음주소란/파괴/등 비슷한 제목으로
엮어질때 내리는 벌금이 50만원이었다고 하니 (나중에 그 두여자중 한사람이
한 소리였답니다)
82 여러분들 이런 분은 없겠지만,
혹여 모르는 일이니깐 그냥 머리 한쪽에 담어두시면 괜잖겠네요.
그런데 그 방송멘트가 너무 우습지 않아요?
"똥침놓은 아이엄마 그리고 똥침맞은 아줌마"
ㅎㅎㅎㅎㅎㅎㅎ
1. ^^
'04.10.1 5:04 PM (211.205.xxx.213)헬스장에서 체지방 감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워밍업(기초체온상승)시 자전거 15~20분 이용,
본운동시 동일한 운동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런닝머신 20-30분을 많이 이용하세요^^2. 헤르미온느
'04.10.1 5:09 PM (61.42.xxx.86)근데, 저두 개인적으로 그 꼬마, 너무 밉네요...그 엄마도...
가끔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르는 사람 똥침놓는 꼬마들 보면 기가 막혀요...
애들 눈높이가 어른들 엉덩이니, 유혹을 느끼나본데...뒤에서 시늉하는 애들도 많구...
그래서 꼬마들이 타면 항상 벽쪽에 붙어서 타요....
여자들은 생리중일때도 있는데...생각만 해도 진짜 싫고 때려주고 싶을것 같아요...3. 저런
'04.10.1 5:14 PM (211.217.xxx.222)그 꼬마엄마 어이가 없네요. 자식이 잘못했으면 맞은거는 어쩔수없지
어딜 그런짓거리를 한답니까? 따귀때린 여자도 그렇지만
저는 그 싸가지없는 꼬마 엄마가 괴씸하네요.4. 똥침
'04.10.1 5:22 PM (218.39.xxx.52)그거 잘 못 맞으면 진짜 죽는다는대요..
그런데 그 꼬마 엄마 참 어이없음입니다..ㅋㅋ5. iamchris
'04.10.1 5:30 PM (211.212.xxx.184)나도 꼬마 엄마 싸가지 없음에 한표.
저 같아도 x침 맞았아면 엉겁결이라도 그애 얼굴 올려다 붙였을 것 같아요.6. 기막혀서
'04.10.1 10:12 PM (211.225.xxx.107)그거 잘못하면..정말 장파열됩니다.
7살이나 먹은 남자애를 그런곳에 데려오다니..뭐 그런 정신나간 여자가 다 있대요?
게다가 그런짓꺼리를 하고도..그럼..아이구 너 잘했다..그리하라는 말인지..
나같아도..따귀 올렸을건데.. 진짜 싸가지 없네...그 여자..
소란행위는 신고하면..아마 각각 50만원씩 맞을꺼예요..전에 싸우다 잡혀간사람들을 본 경험이 있어서....그때는 40만원이였던거 같은데..올랐나보군요. ^^7. kimi
'04.10.2 12:28 AM (218.51.xxx.139)찜질방: 가스불로 PVC pipe을 통해서 열을 발산시켜 방안의 온도를 사우나온도로 맞추어 종류별로 (숯, 보석, 등등) 만들어 놓은 것 - 보통 남.녀 노소가 다 입장이 되죠.
한증막: 내부구조는 경주에 있는 첨성대와 같은 공법으로 만들어서, 하루에 한번씩 장작을(주로 소나무)을 지펴서 (한 5시간정도) 그 온도가 하루종일 유지합니다. 손님이 많아서 온도가 내려갈 경우에는 오후와 밤에 한번 1시간씩 한증막안에 물을 뿌리고 막문을 닫어 놓으면 다시 온도가 올라갑니다.
예전에는 (병원이 생기기전에) 이곳에서 병을 많이 치료했다고 합니다. 현재의 입원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주의사항: 한증막가시는 분들중에서 가끔 냉탕에 들어가서 수영(?)하시는 분들 있는데, 이것 절대 금물입니다. 잘못하면 서서히 풍을 맞을 수가 있읍니다. 얼음과 얼음물도 삼가하시는 것이 치아와 잇몸관리 (치풍의 우려)에 좋읍니다. 한증막에서는 모공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뼈가 벌어진다고 (한의사들의 말) 하더군요. 그러기에 찬바람/찬물을 한증막후에 하면 뼈에 바람 든다는 노인네들 말씀이 여기서 유례한것이랍니다.
사우나는 사우나실에서 나오시면 냉탕을 하시는 것이 피부에 좋아요. 왜냐하면 사우나에서는 모공이 열리기 때문에 얼른 그 모공 닫어주어야 합니다.
여자한테는 일반 찜질방보다 한증막이 여자 몸구조상 더 좋습니다. 한번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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