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노동 ..정말 힘들어요
저 십년도 전에..집에선 심심하기도 하고..해서 생활정보 보고 옆집아짐이랑 김공장 나갔다가
죽을뻔 했거든요. 생전 공장일이라곤 안해보다가 그나마 ..김"하면 가벼워보이잖아요.
암튼 옆집아짐은 3일만에 그만두고..저는 그래도 오기로 버틴다고 일주일 하다가..넉다운..
그뒤로 생산공장에서 일하시는분들이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일주일 일다니면서..(남편모르게) 남편 저녁밥도 못해주고..자면서도 끙끙 앓더래요.-_-
근데.. 울엄마는 칼국수 장사해요.^^
큰가게도 아니고..작은 점포.
어느날은 엄마한테 전화없이 갔는데.. 술취한 나이든 남자가 엄마한테 행패부리고 있더라고요. 얼마나 기막히고 열이받는지..(결혼한 딸이고 엄마 장사하고..잘 찾아가지도 않죠. 엄마도 딸랑 저 하나뿐인데..) 저도 창피고 뭐고 그아저씨 붙들고 막 난리쳤어요.
당신이 뭔데 울엄마한테 욕하느냐..술먹었으면 곱게 가지.왜 남집에서 행패냐..칼국수 값이나 내라~ 이러면서 난리피니깐..그사람이 니0은 또 뭐냐고 소리지르더라구요.
그래서..이집쥔이 내 엄마다..그랬더니만..길가에 있던 커다란 나무 몽둥이 들고 가게 부숴버린다고 행패부리더니..슬그머니 내려놓더라구요.
나 없을때..그런 이상한놈들과 아마 여러번 마주쳤겠지요?
그래도 누구하나 편들어 주는 자식없이 엄마혼자서 얼마나 슬펐을까 생각하니.. 눈물만 나더라구요. 속상하지만..툭툭털고 일어나자구요.
제 비번은 항상 엄마전화번호예요. ^^ 82에 글쓸때마다 엄마생각나고 좋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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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저도 익명인딸.ㅋㅋ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04-09-24 17:09:13
IP : 211.225.xxx.2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코코샤넬
'04.9.24 5:13 PM (220.118.xxx.55)토닥토닥 너무나 착한 따님이세요..
제 마음이 다 흐뭇합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 정말 나쁘네요. 저같았으면 콕 한대 때려줬을 거예요 씩씩
어디서 행패야 행패가 >.<2. 익명인딸.
'04.9.24 5:16 PM (210.118.xxx.2)올리고 나니 너무 쑥스러워져서 지웠는데..
다시 올릴까요? 헤헤..3. 저도 익명인딸.ㅋㅋ
'04.9.24 5:18 PM (211.225.xxx.222)저 놀랬잖아요..
글올리는데 갑자기 원글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황당한일이...미워요. 췟~4. 익명인딸.
'04.9.24 5:20 PM (210.118.xxx.2)미움받음 안되죠..다시 올려요..용기내서..^^;;;;
5. 마시오에
'04.9.24 5:21 PM (222.115.xxx.174)재밌는 분이세요..ㅎㅎㅎ
마음이 따뜻한 가족들 같아서
흐뭇해지네요.6. 김혜경
'04.9.24 11:31 PM (219.241.xxx.63)늘 엄마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참 어머니들은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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