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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딸이란....
많은 연세에두 공장 다니시느라 힘드시긴 했어도
(내년에 칠순)
집에 꾸준히 월급을 가져오셨었는데,
이젠 수입원이 딱 끊겼네요.
연세만 많지 워낙에 가만히 계시질 못하는 성격이라 크게 아프신데두 없구,
웬만한 청년보다도 건장하신데
일하려고 찾아봐두 일자리가 없더라구요.
일하던 사람 안하면 병난다더니, 요즘 부쩍 늙으시는것 같아 속상해요.
제가 능력이 있다면 용돈도 드리구 싶구
이것 저것 해드리고 싶은데, 맘 처럼 되지 않네요.
결혼 안한 막내는 시집 갈 밑천 만들어야하니 돈이 없구,
둘째는 다단계를 하면서 시댁쪽까지 완전히 망해버려서
너무 힘들구.
재작년 결혼한 남동생두 자리를 못 잡고 저러구 있으니....
심란해요.
제가 맏이라 그런지 부모님 생각과 동생들 생각하면
너무 괴로워요.
남편이 시댁에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드리면서
우리 친정은 생각해 주질 않네요. (명절때두 공식적으로 드리는법 없어요. 시댁에만 드리궁)
저희 남편은 가게를 하고 있는데, 저한텐 생활비만 빠듯하게 주기 때문에
빼돌릴 돈두 없는데...
친정쪽 바라보면 속상 하기만 하네요.
저희 남편...
사람 좋죠.
아이들 에게 잘하구
자기 부모 형제에겐 또 얼마나 끔찍한지.
하지만, 처가엔 인색해요.
그게 너무 서운해요.
왜 말하지 않냐구요?
말 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자존심두 상하구, 너무 처량해져서요.
어떤 친군 말해서 당당히 용돈 타 드려라...
또 어떤 친군 그냥 말하지 말구 재주껏 몰래 몰래 챙겨 드려라...
휴~
능력 없는 제가 너무 한심 해요.
남편에게 말하는게 현명할까요?
지금 너무 우울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
'04.9.24 3:50 PM (211.217.xxx.21)얘기를 해보심이 어떨지요.
얘기를 안하면 남자들은 몰라줘요.
우리 남편도 제가 말을 안했더니, 자기 부모 형제만 챙기는데, 서운해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우선으로 챙기고 말해요.
남편이 좋던말던 제 기분이 지옥이니까요.
당당하게 우리 부모님 어려우시니까 내가 조금이라도 용돈 드리고 싶다고 하세요.2. 익명
'04.9.24 3:51 PM (211.225.xxx.243)맨날 익명하기로 했어요.
친정이 어려우면 정말 딸들 속상해요. 그중에서도 맏딸이 젤로 그렇지싶은데..저도 맏이
여자도 장남한테 시집오면서..맏며느리로써의 맘가짐을 가져야한다면..
남자도 장녀하고 결혼하면 맏사위로써의 맘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알아서 조금만 신꼉써드리면 좋은데..남자들은 그런거 안하더라고요.
울남편은 워낙 자기집안일에도 신경을 못쓰는 사람이라서..제가 그러려니~하지만..
그래도 서운할때가 무지 많더라구요.
전 그래서 얘기했어요. 사실 친정에서 우리 어려울때..시외버스 타고 와서..김치통 주고..다시 그 다음차로 엄마가 집에 가길 몇년은 했죠. 그래서 울엄마 손목이 지금 고생인지도..
암튼..그당시에는 남편이 자존심상해하고 .장모님 고마운줄도 모르고 ..하더니.
지금은 알더라구요.
그래서 시댁은 안드려도 친정엔 20만원씩 용돈드려요. 명절날에는 남편이 10만원씩 뭐 사드시라고 친정엄마를 드리고요.
남편한테 돈얘기하는거 참 자존심상해요.
생활비 얘기하기도 그런데..친정문제라면 말할것도 없죠.
그래도 "이런말 하는거 자존심 상해서 안하려고 했다면서 말꺼내 보세요.
남편분이 본가에 잘하신다니..심성이 착한분인건 맞아요.
아마 모른척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착한사람이 효자하지..나쁜사람은 절대로 효자 못하는법이거든요. 잘몰라서 그럴꺼예요.3. ripplet
'04.9.24 3:52 PM (211.51.xxx.211)명절 앞에 두고 맘이 더 심란하시겠어요. 원래 안한다면 모를까..시댁에 일일이 챙기면서 처가는 모른척 한다는 건 남편분이 너무하시네요.
말씀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말 꺼내실 때 지레 주눅들거나 미안해하지 마시고 당당하면서도 담담하게 얘기하시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지출할 여유가 없다 하더라도, 시댁에 보낼 걸 절반 나눠서라도 시댁/친정 "같이" 챙기는 제스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편분...어쩌면 그게(자기 집에만 후하고, 처가에 무심한 것) 문제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계실 수도 있을거예요. 왜 그러면 안되는지, 그리고 님이 그것 땜에 어떻게 힘든지를 남편분에게 충분히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직접 말하기 그러시면 "편지"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4. ..
'04.9.24 4:02 PM (210.115.xxx.169)처가에 뭐 가는 것 싫어하고
보낼까봐 챙기는 신랑도 있어요.
상황봐서 잘 하세요.
제 아는 사람은 친정 도와줄까봐, 시댁은 좀 살고
친정은 별로인 것 같으니까-,
-잘나갈 때는 생활비 딱 맞춰주고 아주
자기한테 타서 쓰라고 하더니
수입적어지니 다시 맡긴답니다. 얌체죠.
자기 어려울때 부모형제는 딱 외면하고
친청부모와 친정형제들이 도움이 되니
생각이 좀 바뀌긴 했지요
그래도 사정 좋아지고
자기부모 형제가 다시 하하호호 하면 예전 같아 질거라고 봅니다.
고치기 힘든 그런사람도 있어요.5. 커피와케익
'04.9.24 5:13 PM (203.229.xxx.176)아무리 처가에 가는 것 싫어한다고 해도..
명절에 시댁쪽만 드린다는 건 너무했네요...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익명님 말씀대로 해보심이...
결과 좋으시길 빌께요..
우리 맏딸들 화이팅!!임다.6. 코코샤넬
'04.9.24 5:21 PM (220.118.xxx.55)남편분께 말씀드리세요.
다같은 자식인데, 시댁에만 드리는 것은 너무 불공평해요.
제 마음이 다 아픕니다. 친정아버지..말만 들어도 눈물이 다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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