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선물.

달개비 조회수 : 1,055
작성일 : 2004-09-24 12:56:34


방학 들어가기전
딸아이 선생님께
몇가지 밑반찬을 만들어 드렸었어요.

어제 그 빈그릇 돌려 주시면서
그냥보내기 미안하셨는지
시골에서 가져온거라며
밤을 가득 담아 보내셨네요.

그냥 빈그릇만 돌려주셔도 되는데...
참 고맙고 죄송스러웠습니다.
행여라도 저의 호의가
빈그릇 돌려 주실때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위해 기도할때
인생에서 좋은사람 만나기를 우선 기도합니다.

좋은친구 ,좋은 선생님,좋은 이웃.
그 좋은 사람들속에서 아이도 자연 좋은사람으로
살아갈수 있지않을까 싶어서요.

아직 어리니 좋은친구나, 좋은 이웃은 두고 봐야 하겠지만
좋은 선생님 만나서 참 다행이라 여깁니다.

어린이집,유치원을 거쳐서 이제 초등학교 1학년.

지금껏 참 좋으신 선생님 만나서 아이의 꿈도 선생님이 되는게
되었네요.

지금 선생님은 50대 중반의 여선생님이신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십니다.

비만판정 받은 몇몇 아이들을 아침일찍 등교시켜서
학교뒤 산을 데리고 다니십니다.

가끔 딸아이도 이 그룹에 끼고 싶어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서기도 하지요.

선생님이 좋으니 학부모님들도 좋은지
학교청소며 봉사를 타반보다 더 열심히 합니다.

운동회 끝나고서도 몇몇 엄마들 남아서 청소하고
헤어졌지요.
선생님 참 좋아 하시대요.
우리반 엄마들 짱이야 하시며 싱글벙글 하셨어요.

바로 옆반 선생님 혼자 쓸고 닦고 하시는거 보며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엄마들은 좋은선생님 만나서 좋다하고
선생님은 좋은 엄마들 만나서 좋다하고
서로 칭찬하니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그날 운동회 끝나고 청소하고
4시에 늦은 출근을  했지요.

IP : 221.155.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4.9.24 12:58 PM (61.42.xxx.86)

    좋은 선생님 만나셨으니 복 받으셨네요...^^...밤 맛있겠당...ㅎㅎ

  • 2. 몽쥬
    '04.9.24 1:17 PM (218.48.xxx.225)

    정말 인생을살면서 좋은분을 만난다는건 어쩜 큰 행운일거예요.
    달개비님 따님은 복받았네요.
    정말로 좋은 샘을 만났으니..
    밤 맛나게해서 드세요^^

  • 3. 신짱구
    '04.9.24 1:18 PM (211.253.xxx.36)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달개비님은 복받으신거예요.

  • 4. 김민지
    '04.9.24 1:27 PM (203.249.xxx.13)

    제목이 거꾸로 됬나 싶어 다시봤네요.
    좋으신 선생님 만나면 한시름 덜죠.
    좋으시겠어요.

  • 5. limys
    '04.9.24 1:34 PM (211.34.xxx.6)

    달개비 선배님!
    참 좋으신분 같아요.
    좋은 선생님도 만나고 또 82 많은 좋은 식구들도 있고,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으실껏 같아요.
    선배님 글 잘 읽고 있답니다.
    원글 중 "인생에서 좋은사람 만나기를 기도한다"는 구절이 넘 맘에 듭니다.
    나의 아들 채빈이를 위해 저도 이렇게 기도할래요.
    계속 82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6. 헤스티아
    '04.9.24 1:44 PM (211.227.xxx.75)

    넘 좋으신 선생님....부럽네요..

    전 힘든 선생님들을 주로 만나서, 어린나이에 세상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살았었어요...
    감사할 일이네요^^

  • 7. 메밀꽃
    '04.9.24 3:03 PM (61.74.xxx.122)

    좋은 선생님 만나서 좋으시겠어요^^*
    그렇지않음 1년이 괴로운데....

  • 8. 크리스티
    '04.9.24 4:25 PM (203.255.xxx.118)

    정말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부럽습니다.

  • 9. 창원댁
    '04.9.24 4:28 PM (211.168.xxx.66)

    달개비님은 부군도 좋으신분이고

    애 담임도 좋은신 분이고^^

    다~~ 부럽습니다.(우리애는 언제 핵교가지?)

  • 10. 달개비
    '04.9.24 5:56 PM (221.155.xxx.61)

    에궁... 부족한 저를 칭찬해주는 분위기라...
    민망합니다.ㅎㅎㅎㅎ
    선생님 잘못 만나면 아이들 학교 다니기 참 힘들어하죠.
    그래서 무엇보다 큰 복인줄 여깁니다.
    창원댁님 울남편은 자랑할게 없어요.
    (이글 절대 보면 안되는데...)
    그냥 쇼맨쉽이 강해서 닭살인척 하는 거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93 이글 보셨어요? 18 2004/09/24 1,775
23292 너무 사랑하는 남편.... 4 아내 2004/09/24 1,001
23291 추석연휴 - TV 영화편성표 7 빨강머리앤 2004/09/24 913
23290 안녕하세요? 5 hugme 2004/09/24 879
23289 요리 사이트 소개해주세요 4 초밥왕 2004/09/24 1,105
23288 내가 시집에 가기 싫은 이유 9 snow 2004/09/24 1,109
23287 이번 추석에 어떻게 해야 하죠?(내용 무) 8 ㅠ.ㅠ 2004/09/24 884
23286 울엄마2 10 익명인딸 2004/09/24 1,035
23285 울엄마.. 6 저도 익명인.. 2004/09/24 1,026
23284 부디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라며^^(퍼왔어여) 11 쵸콜릿 2004/09/24 900
23283 잡지 부록 ^^ 5 zedol 2004/09/24 1,131
23282 칭찬 릴레이 어떠세요? 9 달개비 2004/09/24 925
23281 놀이공원 해프닝 24 깜찌기 펭 2004/09/24 869
23280 정말 막막하네요... 11 ㅜ.ㅜ 2004/09/24 1,157
23279 맏딸이란.... 6 맏딸 2004/09/24 987
23278 어제한 나쁜 짓 17 ... 2004/09/24 1,601
23277 명절때 뭐가 젤 힘드세요? 22 ^^ 2004/09/24 904
23276 -.-;; (삭제) 2 헤스티아 2004/09/24 1,091
23275 칭찬을 했더니 좋은 일이 생겼어요. ^^ 3 Joymfe.. 2004/09/24 893
23274 꿈에.. 2 baby 2004/09/24 867
23273 손빨래하는 옷이요.. 1 체중 2004/09/24 876
23272 제게 쪽지 주셨던 분들 보세요^^;; 5 방긋방긋 2004/09/24 881
23271 교보에서/리빙센스+브리타정수기(주전자형) 13 빨강머리앤 2004/09/24 1,026
23270 혜경샌님 감사합니다. 2 칠선계곡 2004/09/24 874
23269 예쁜 그림책^^ 2 상은주 2004/09/24 874
23268 남편 용돈 상담 10 키키^^* 2004/09/24 919
23267 아이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선물. 10 달개비 2004/09/24 1,055
23266 한가위 잘 보내시고 보름달에 소원 꼭 비세요~ 6 승연맘 2004/09/24 877
23265 아기보시는 아주머니 소개할께요... 6 아이맘 2004/09/24 1,040
23264 아들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6 엄마마음 2004/09/24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