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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 조회수 : 5,135
작성일 : 2004-09-20 22:46:35
대학 1학년 딸이, 아직 솜털도 안 벗겨진 것이 남자와 잤다고 합니다.
공부를 잘해서 모두에게 자랑스럽던 아이,
저는 죽을 힘을 다해서 뒷바라지를 했지요.
하도 똑똑해서 나라라도 짊어지고 나갈 줄 알았던 그 아이가 죽기살기로 사랑하는 것도 아닌
그냥 사귀던 같은 학교 남학생하고 어쩌다 보니 실수(?)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얘기는 아이가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은 것을 그 친구의 엄마가  알게되어
내게 연락을 했더군요.
저랑은 일관계로 아는 사이거든요.
아무래도 엄마가 알아야겠다면서.
집까지 어떻게 왔는 지 모르겠어요.
버스가 한강다리를 지나는 데 풍덩 빠져 죽고 싶더군요.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그 남학생과는 같은 학교라서 매날 볼텐데 그건 또 어떻게 합니까.
저에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
아무에게도 말 못합니다.
애 아빠에게도 제일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기 두렵습니다.
딸이 세상 최고인 줄 아는 남편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IP : 221.155.xxx.24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20 10:51 PM (211.200.xxx.61)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어머니입장에서도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어요..
    딸아이를 윽박지르시지 마시고...잘 타일러보세요...속상하고 손먼저 올라갈 정도로 억장이 무너지시겠지만...엄마의 기대와 아빠의 딸 사랑하는 마음을 ... 앉혀놓고..이야기해보세요..
    그리고 그 행동이 얼마나 큰 실수인지를 설명해주세요..
    아빠 엄마를 생각하면 그래선 안되는거라고...어머님이 손 꼭잡고...화가 나실수록...잘 타일러주시는게..가장 현명한것 같아요.

  • 2. ?
    '04.9.20 10:52 PM (218.235.xxx.26)

    로그아웃할수 밖에 없는......
    전 22살에 첫경험했어요...지금남편과....
    남편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도 별로 챙피하거나 부끄럽지 않은데...
    피임을 확실히 가르치시는게 제일 중요한게 아닐까 싶네요....
    근데 딸친구 좀 재수없네요...그걸 자기 엄마한테 말하고
    그엄마는 또 어머님에게 말하고.......

    순결....한 딸을 원하셨더라면 실망이 크셨겠지만....
    이젠 성인인걸요....

  • 3. ...
    '04.9.20 10:52 PM (221.140.xxx.170)

    제가 성상담을 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면...

    요즘 아이들은 성경험이 매우 빨라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성징에 대해 고민하고, 중학교 때에는 자위행위, 그리고 고등학교 부터는 성관계, 임신, 낙태 등이 주된 질문인 걸 보면 그렇다는 거지요...

    따님의 경우 만약 그 관계가 첫 관계라면 아마 따님도 많이 혼란스러울 거예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성에 대해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 거구요...
    친하다고는 하지만 친구에게 말을 했다고 하는 걸 보면 처음이 아닐 거 같기는 한데...

    어머님이 많이 당황되시겠지만 너무 비관하지는 마세요.
    혼전 순결을 논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으니까요...

    지금의 당황스러운 심정으로 따님과 대화를 한다면 따님과 더 멀어지기 쉬울 거예요...
    어머님이 먼저 성에 대해 혹은 혼전 성관계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시고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임교육을 확실히 시키셔야겠지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4. mulan
    '04.9.20 10:52 PM (221.147.xxx.40)

    세상에 최고이고 이뿐 따님이지만 이제 성인이니 .... 참 힘드시긴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딸에게 그런 내색은 하지 마세요. 특히 풍덩 빠져 죽고 싶다는 마음같은거요. 남자와 잔것이라는 문제가 더 다른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똑똑하고 나라라도 짊어지고 나갈 줄 알았던 아이이기는 하지만 아이도 어쩔수 없을 호기심도 있었을수 있으니 좀더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이에게 유리하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아직 어리니까 좀더 솔직한 대화로 풀어나간다면 남자와 실수로 잤다고 해서 나라를 못 짊어질 그런 여성이다 라고 낙인찍을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딸과 솔직하게 대화해보시길 .....

  • 5. 뽀로로
    '04.9.20 10:57 PM (220.127.xxx.156)

    ...걱정도 되시고, 실망감도 크시리라고 생각됩니다. 섣불리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실수(?)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본인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따님을 나무라시거나 그 일로 인해 신뢰를 잃어버리거나 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보통 부모님들 기준에 자랑스럽던 따님의 가치(?)가 떨어질 일은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만 이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한거 같습닏. 따님도 혼란스러운 상항일텐데, 좀더 자신을 귀하게 생각하도록, 다독여 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지금 당장 추궁하듯 물어보시는 것은 두분 다에게 도움이 안될 거 같네요...

  • 6. ....
    '04.9.20 11:00 PM (211.200.xxx.61)

    대학교때..저도 그랬어요...저는 정말 사랑했었는데...저희엄마에게 결국 제 스스로 말했어요.
    죄송하다고...엄마는 한동안 말도 못하시고..들고계시던 청소기를 그냥 바닥에 떨어뜨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서 절 보셨죠..
    엄마가 다음날까지 말씀이 없으시더니..저녁에 저를 붙잡고...우시더라구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내가 널..얼마나 사랑하는데...아빠도 널 유리같아서..깨질까봐..
    금이야 옥이야..하며 키웠다고 ... 조용히 말씀하시면서...제 손을 잡으셨어요..
    우리딸...다시는 그러지마라 ,그럴때마다 엄마 아빠 생각해라 ,너 스스로를 아껴라....."
    하며 절 타이르셨어요.그때 이후로는..지금까지 엄마에게 늘 미안하고 아빠한테 늘 미안하고 많은걸 깨달았어요..
    부디...화내지 마시고 몰아세우시지도 마시고...흥분 가라앉히시고...딸과 이야길 잘 해보세요.

  • 7. 마농
    '04.9.20 11:01 PM (61.84.xxx.22)

    그걸로 딸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지않나요.. 너무 실망하지마세요.
    한참 호기심이 많은 나이...에너지가 많은 나이...실수란게 있답니다.
    어머님께서 따님을 불결하다는 식으로 대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러면 딸이 크게 상처를 받을거거든요...
    세상에 어떤 그 누구보다도 엄마는 믿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품도록 어머님께서 힘들더라도 참고 다독거려주시는게 좋지않을까요?
    피임 문제....잘 교육시켜주시구요.
    그리고..따님에게 성교육 보다..더 중요한거 가르켜주시구요.
    친구 믿고 그런 이야기 하는거 아니라고....하고싶으면
    엄마한테 하는게 낫지...절대로 친구는 아니라고.......
    가르켜주십시오. 말이란게 돌고 돌아서...인생길에 어떤 식으로
    뒤통수를 때릴지.....얼마나 무서운건지...이해시켜주세요.
    따님을 야단치지마세요.그러면 그럴 수록...엄마가 알 수 없는
    곳으로 튀어갈테니깐.......
    딸이 엄마에게 더더욱 의지하고 솔직할 수 있도록.......
    보듬어주세요.

  • 8. ...
    '04.9.20 11:03 PM (211.44.xxx.102)

    딸의 입장에선 어머님은 모른다.가 바라는 바 아닐까요?
    실수던 아니던 본인의 프라이버시이며 대학생쯤이면 스스로 책임질 나이라 생각할테니까요.
    제가 3자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땜에 남편이 불쌍하기까지 하다는 건 좀 과민한 반응처럼 느껴집니다.
    강간같은 불의의 사고가 아닌 이상 따님의 첫경험을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여 주셨음 합니다.
    피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면. 후에 피임에 대해서만 따로 말씀하세요.
    더이상 품안의 자식이 아닌,따님을 성인으로서 인정하도록 노력해보세요.

  • 9. 빼빼로
    '04.9.20 11:22 PM (219.249.xxx.146)

    어머니 입장에서 이해가 가네요.
    아직 아기지만 저도 딸이 둘이라 언젠간 저한테도 있을 수 있는 일이구요.
    딸 입장에서 보면 실수라고 하니 털고 일어서길 바라겠구요.
    근데 객관적으로 보면 20세면 성인이구 본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니만큼 피임에 대해
    알아야겠네요.앞으로가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어머니께서 모른 체 하시구 꼭 피임법만 얘기해 주세요.슬쩍요...
    저두 사실 결혼 전에 신랑이랑 불장난(?) 한 거 엄마가 아셨는데
    엄마가 그러셨어요.전 첨엔 부끄럽고 죄송했지만 엄마가 절 성인으로 인정해 주시는게
    무척 고맙구 그렇던데요? 따님을 믿으셔요.평소에 대화 많이 하시구요.

  • 10. beawoman
    '04.9.20 11:35 PM (61.85.xxx.131)

    충격이 크시다는 데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
    위의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엄마품이 제일 좋다는 것을 잊지말게 해주세요

  • 11. 음..
    '04.9.20 11:51 PM (192.33.xxx.39)

    대학 1학년이면 성인이잖아요?
    언젠가 날 잡아서 피임에 대해서만 잘 알려주시고, 나머지는 모른 척하세요.
    특히 이번 일은 아시는 척하시면, 따님도 어색할거예요.
    어머님의 성생활을 따님이 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서 크는 것이겠지요.
    요즘 아이들은 성에 대한 개념이 우리랑(저는 30대) 많이 틀려요.
    어떤 면에서는 더 당당하고 남성과 동등한 여성으로 자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해요.

  • 12. 누룽지
    '04.9.20 11:54 PM (221.151.xxx.209)

    음...이제 정말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엄마들이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제가 몇년전까지 홍대앞 서교동에 살았어요.
    홍대앞...아시죠? 우리나라 청소년 힙합문화의 온상지...
    거기 놀이터 화장실은 탈의실로 유명하죠.
    멀쩡한 여학생, 남학생들이 하교하고 바로 와 옷갈아입고 화장곱게 하고 나옵니다.
    밤새 쌍쌍이 각종 바(bar)에서 놀다가 화장지우고 옷 갈아입고 집에 갑니다.

    저랑 남편은 밤에 산책나가서 아이들과 얘기도 많이 해봤어요.
    대부분 정말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에요.
    전교 꼴등에서 노는 아이들부터 전교 1,2등 하는 애들도 있었고, 화장 지우고 안경쓰면 세상에 순수한 여학생들도 있었어요. 물론 중학생부터 고교생까지 다양하죠....

    걔네들 말이 이미 중학생 때 키스와 패팅은 다 해보고 성관계도 한대요. 고교생의 경우는 더 심하죠.
    부모님은 자기들이 아직도 순진하다고 믿고 TV에서 문제아들이 나올 때마다 "우리 00는 저렇지 않아 다행이다"그러는데 정말 찔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더군요....


    제 아는 분 친척이 신촌에 모텔을 갖고 계신데요, 고객의 대부분이 대학생이고 고교생도, 원조교제도 많대요.
    하루밤 동안 방쓰는 건 안빌려주고 2~3시간 단위로 끊어 방을 빌려주는데 그것도 주말엔 없어서 난리랍니다.
    매일 똑같은 손님만 오겠어요? 대학생만 신촌에서 놀겠습니까?

    성관계...그거 어떠세요?
    우리도 해보았지만 별거 아니잖아요?
    그것으로 순결을 운운하는 것도 우스운 세상이죠.

    현세상은 우리 아이들에게 정확한 피임법과 성관계법을 가르쳐주는 게 중요합니다.
    "성관계는 좋다. 하지만 책임지지 못할 일을 피하기 위해 피임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고 말할 때가 되었다는 겁니다. 물론 쉽지 않겠죠. 그리고 부모인 우리 세대도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구요.

    이 기회를 빌어 자녀분과 함께 성교육책(요새는 재밌고 훌륭한 책이 제법 나왔더군요) 보시는 게 어떨까요?
    엄마 아빠도 몰랐던 내용을 자녀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공유해보도록 노력해보세요.
    일선 교사들의 말을 들으면 이제는 정말 그런 때가 되었답니다.....

    원글님의 따님은 벌써 20대잖아요?
    근데 뭘 그렇게 놀라세요...너무 보수적인 엄마는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요새 세상에 따님은 오히려 건전한 편이랍니다.

  • 13. 로그아웃
    '04.9.20 11:54 PM (218.50.xxx.178)

    저도 지금 남편이랑 잔 걸 엄마가 아시고, 집에 와서 난생 처음으로 엄마한테
    책으로 뺨을 맞았다죠.. 그때가 엄마한테 처음이자 아직까진 마지막으로 맞았을때에요.
    차마 손으로는 못 때리시고 책으로 맞았다죠..
    (엄마가 반대하셨었거든요)

    대학 1학년이면, 철없는 나이이긴해도 성인이잖아요.
    제가 그 딸 입장이라면, 엄마가 몰랐으면 알아도 모르는 척 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본인도 본인의 실수를 알고 후회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냥 얼마 지나서 어머님도 마음 가라앉히시고, 지나가듯이 말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너도 성인이고, 앞으로 결혼 전이든 결혼 후든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잘 수도 있게 되겠지만.
    엄마는 니가 항상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나중에 후회하거나 눈물 흘릴 일은 없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세요..

  • 14. 님마음 이해됩니당
    '04.9.21 12:09 AM (160.39.xxx.83)

    그래도 너무 속상해하지는 마세요.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정조관념이랄까 그런게 거의 없거든요. 그냥 safe sex에 비중을 두는 편이구요,
    보모들도 자기 자식들이 sex를 했다는 자체보다는 너무 어린 나이에 그럼으로해서
    임신이라든지 이런 문제로 장래를 망칠까봐 걱정하는 게 대부분이구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대학교에 가서 집을 떠나면 당연히 거의 모든 부모가
    자녀를 성인취급하고 sex life에 대해서는 터치를 안합니다...그 나이 되면
    당연히 성관계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어머니되신 입장에서 속상하시겠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속상해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서울서 대학 나왔는데요(벌써 10여년전), 친한 친구들도
    남자친구하고 자는 애들 많았거든요...

    저같으면 따님하고 얘기해보겠어요. 주위에 알려지는게 신경쓰이신다면
    따님하고 솔직히 얘기해보세요. 그런 얘기는 주위에 하는게 아니라구요.
    그리고 엄마도 네가 이제 다큰 성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후회할 선택은 하지 말라구요. 피임의 중요성도 알려주시구요.
    그리고 정조관념 뭐 이런거 강조하시기보단(따님도 속상해하고 있을거에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할때 얼마나 더 좋은지..앞으로는 어쩌다 사고보다는
    정말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바란다구요.

  • 15. 엄마는
    '04.9.21 12:18 AM (211.224.xxx.30)

    엄마는 아이의 하늘이라고 제 남편이 맨날 그러거든요.
    하늘이 무너지면 그 무너지는 하늘을 보는 따님은
    정말 죽고 싶을 거예요. 무너지지 마세요.절대로 따님 앞에서는요.

  • 16. 위로를 보냅니다
    '04.9.21 1:09 AM (61.79.xxx.90)

    놀라셨겠네요.
    세상은 변했지만 요즘 티비드라마(애정의조건)를 보면 안 그런것같더군요. 이중적인 남자들..
    따님에게 조용히 타일러보세요. 야단치지 마시고...
    남자들은 한번의 호기심일수 있지만 여자들에겐 안 그렇잖아요. 나중에 정말 재수없으면 화살이 되어 돌아올수있고(물론 그런일은 없겠죠)...
    어머님은 너무 속상해만 하지마시고 변해가는 세상과 아이들을 이해하셔야할것같고
    따님한테는 그래도 남자들은 매한가지라는거 알려줘야할것 같습니다.
    실수라해도 평생죄책감갖고 사는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야단치지마세요.

  • 17. 위로를 보냅니다
    '04.9.21 1:15 AM (61.79.xxx.90)

    글구 그런거 친구한테 말하면 좋을것 없는데...
    만약 다른사람과 결혼하더라도 그 친구 입에서 안 나올거란 보장도없고...
    그런건 좀 조심시켜야할것 같습니다.
    어머님 힘내시구요 앞날이 창창한 따님께 속상한내색 드러내지 마시고 담담하고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
    고이고이 살다가 결혼하고 남편하고...별거아니대요. 순결했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상주는것도 아니고...
    살다보니 젤 중요한건 지금현재 서로의 진실된 맘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자신의 인생을 가꾸라고 어머님께서 충고해 주세요.

  • 18. 저같음
    '04.9.21 1:31 AM (211.53.xxx.176)

    친구엄마가 얘기해준건가요 .??
    생각해 보건대 .... 저같음 얘기 안했을거같네요 ...
    그런 얘기는 지극히 프라이버시에 속한 얘긴데 듣고도 모른척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따님한테 직접 들은게 아니라 친구엄마한테 들었기 때문에 더 황당한거 같아요 ..

  • 19. 만차
    '04.9.21 4:03 AM (212.198.xxx.99)

    일단 어머님 입장에서 충격적이라는건 이해합니다만,
    따님의 첫경험이 실수였는지 본인의 의사였는지는 본인만이 아는건 아닐까요.
    아무래도 두다리 건너서 들은 말이기 때문에 잘못 전해진 부분도 있으리가 생각합니다.
    대학생이라면,게다가 똑똑한 따님이라면 실수로 첫경험을 했다는 말은 좀 이상합니다.
    실수로 했다는게 무슨 말인지... 강간을 당한게 아니라면 그건 분명 본인의 의도가 있는겁니다. 아마도 그리 사랑하는 사람과 한게 아니라는 뜻인 모양인데...

    전 어쨌든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성에 대해 당연히 호기심이 있을테고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한건데 그게 무슨 하늘까지 무너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첫경험인 만큼 본인도 혼란 스러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자연스런 성장과정이라 생각하시고 마음을 차분하게 갖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전순결... 자신의 몸을 함부로 막 굴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혼전순결이라는게 하늘이 무너질 만큼 가치가 있는일인지 잘 모르겠군요.

  • 20. 아직도
    '04.9.21 6:03 AM (129.128.xxx.157)

    어머니 입장에서 놀라실 일이라는건 납득이 됩니다만,
    "버스가 한강다리를 지나는 데 풍덩 빠져 죽고 싶더군요.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그 남학생과는 같은 학교라서 매날 볼텐데 그건 또 어떻게 합니까."
    이건 너무 심한 과민반응인데요?

    아이를 어떻게 대하다니요? 그 아이는 그저 똑같은 님의 딸인데요, 달라진건 없잖아요
    남학생을 매일 보는게 어때서요? 두 성인 남녀가 만든 일이고 둘이 해결할 문제이지요
    똑똑한 따님 믿어보세요, 그 아이는 아직도 세상에서 최고인 아이입니다, 아빠가 불쌍할거 전혀 없어요

    아직도 순결로 여성의 등급을 매기나요? 엄마들이 먼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누룽지님의 의견에 추천누르고 싶구요,
    이미 20대의 똑똑한 아이라면 피임을 모르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요즘 애들이 얼마나 똑똑한데요
    단, 마농님 말씀처럼, 말이 돌고돌아 뒤통수 칠수 있다는거, 친구보다 엄마에게 의논하는것이 낫다는것을 보여주심이 훨씬 나을듯하네요

  • 21. ...
    '04.9.21 6:47 AM (211.201.xxx.54)

    피임 방법이나 자세히 가르쳐 주는게 그나마 현명한거 같아요..
    어쩔수 없잖아요..
    야단치면 더 삐딱하게 나가는거 아시죠?
    성에 대한 호기심이란게 있을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크는거죠

  • 22. 로가웃
    '04.9.21 7:08 AM (221.150.xxx.60)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제가 그 나이때 성에너지가 참 왕성했었거든여
    (지금 생각하면 운동이라도 했어야..ㅡ_ㅡ;)
    근데 기회가 있었으면 저도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제 경우엔 엄마가 제 앞에서(옆에서!) 기도 참 많이 하셨거든여
    항상 그 기도 들으면서 엄마 아프게 하지 말아야지
    삐뚤게 나가지 말아야지 머 그런 세뇌를 은근히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가 기도대로 '시험에 들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미 벌어진 일이니 너무 역정내지 마시구요
    은근히 앞으로는 그런 일 없게(...처음이 힘들지 그담은 수월하지만..ㅡ_ㅡ;)
    세뇌를 해 주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어머님이 딸의 성격을 잘 아실테니
    그걸 잘 이용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다른분들 말씀대로 피임도 은근히 주입해 주시고요..
    은~근~히.......세뇌를 .....

  • 23. 러브체인
    '04.9.21 7:26 AM (61.111.xxx.33)

    딸이랑 데이트 한번 하세요. 그리고 기회를 봐서 은근히 말씀 하세요.
    건너건너 듣게 되었노라.. 이런일은 차라리 너의 모든 금고가 되어줄 엄마에게 상의해 주면 좋겠다구요..
    그리고 피임에 대한건 다시 한번 꼭 짚어주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결혼한 사람들도 실수 하는게 피임이에요.
    특히나 주기를 계산 하는 그런 피임은 피임측에도 끼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만 믿고 일을 냈다가 후회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피할수 없는것이라면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위에 글에도 실수..라고 하셨는데 이런 경우라면 정말 충동적이로 일어나는 경우일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안전한 피임을 생각하기 어려운게 아니었을까 걱정 되거든요.
    또 어린 남자애들은 정말 그런거 생각 하지 않고 덤벼들기도 싶구요.
    따님에게 그런부분들을 짚어 주시고 뭐 어머님 입장에선 다신 그런일이 없기를 바라시겠지만 혹시라도 다시 그런일이 있게 될때는 반드시 확실한 피임을 요구 하도록 교육 하셔야 할거 같구요.
    따님에게 이런 일로 인해서 순결의 노예가 되지는 않게 되기를 이야기 해주세요.
    아울러 여자들이 흔한말로 몸이 가면 마음도 가고 그러다 상처 입기도 한다는데 그런 아픔이 없도록 해주시구요.
    다독여주고 이해해 주는 엄마가 있다는걸 알면 따님도 뭔가 생각 하는게 있을꺼라고 전 생각 해요..
    오히려 윽박 지르고 분노하는 엄마를 보면 달려 나가고 싶어질거 같거든요.
    사회에 내놓여진 자식은 더 이상 품안에 자식이 아니죠..
    엄마는 든든한 받침목으로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순결보다는 사랑에 대해서 가르치시는게 더 좋을거 같구요.

    숨어들어 어두운 사랑이 되지 않게 엄마 모르게 더 큰일이 생기지는 않게 그렇게 안아주세요.

  • 24. 김흥임
    '04.9.21 8:22 AM (221.138.xxx.61)

    저도 요즘 큰아이<고3딸> 로 인하여 혼란 스런 날이긴 한데...

    전 그냥 이제쯤은 엄마품에서 한걸음 한걸음 떨어져
    나가는 과정이라 인정을 하려 합니다.

    참 그리고 중요한거
    제자신도 그만때쯤 경험 다 했더랬습니다.

  • 25. 저도
    '04.9.21 8:31 AM (220.121.xxx.67)

    저도 그때쯤 첫경험 했던거 같습니다 .. 사실 순결이 너무 거추장스럽기조차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 당연히 숨겨야지요 ) 제 생각에는 따님도 성인이고
    자신을 책임 질 나이입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하늘이 무너진것처럼 우시고 야단치시고 하면
    더 역효과도 나고 성에 대한 거부감만 들것 같습니다. 그냥 조용히 편지같은걸로 " 널 사랑한다.. 힘든일이 있으면 언제나 엄마가 곁에 있다는걸 생각하라 " 정도의 내용을 띄우면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그런 첫경험을 했다는것보다 그걸 친구에게 이야기했다는 사실에서 아직 따님이 순진하달까 ..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한걸 자기 엄마한테 이야기한 친구는 무책임하다고 생각되고 ..( 저라면 그 친구 안봅니다 .. 분명히 비밀이라고 이야기했을텐데 ) 아무튼 이제 19살 20살 된 따님일텐데 앞으로는 더 많은 일들이 벌어질겁니다.. 좋은일들도 있고 당혹스런 일도 아마 있겠지요 .. 그런것들을 다 헤쳐나가도록 어머니가 곁에서 지혜로 지켜봐주세요..

  • 26. 겨란
    '04.9.21 8:55 AM (211.119.xxx.119)

    1. 따님은 성인이예요
    2. 저라면 그 친구랑은 이제 같이 안 놀겠어요
    3. 어머니는 모르는 척 하시는 것이...

  • 27.
    '04.9.21 9:22 AM (211.201.xxx.208)

    현명한 엄마라면..
    모른척하심이..
    피임에 대해서만 가볍게 넌즈시 일러주시고..
    항상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그러면 어려울때..
    세상사에 지칠때..
    힘들때..
    꼭 잊지 않고 엄마 찾아옵니다..

    그리고 남편이 불쌍할 필요까지 없어요..
    자식 끼고 살거 아니잖아요..
    언젠가 자식도 자기 길로 가야 하는거고..

    어미새가 어린 자식 새를 둥지 밖으로 날려보내는것처럼..

  • 28. 여자
    '04.9.21 9:35 AM (211.196.xxx.253)

    남자아이를 키우는데 솔직히 요즘 아이들 넘 빨라서 은근히 사고치고 올까 무섭지 머예요. ㄱ,래서 순결교육을 초딩 고학년 때부텀 열씸히 시킵니다. 결혼은 네가 책임질 수 잇는 나이에 해라.. 여자친구 몸은 함부로 만지지마라. 아이는 네가 잘 키울 자신이 있을때 만들어라, 잘 못하면 평생 후회한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에게 줘라(뭘??) 등등
    저도 구시대라 님의 마음 이해가 갑니다만,, 윗분들 말씀처럼 따님도 성인이니까 정신적으로 독립시키시고 존중해주세요.. 남자친구와 장래는 무관한일,,, 세상 무너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컸구나.. 여자로서 조심하고 남자 가려사귀라고 충고하는 외엔..

  • 29. 빠끄미
    '04.9.21 9:42 AM (218.152.xxx.61)

    제 생각에도... 지금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진걸 놀라기보다는요...
    따님에게.. 피임과 임신에 대해 말씀해주셔야할거같아요...
    그런 관계로만 끝나면 다행이지만..그게 임신으로 이어지면.. 정말 힘든 시간을 여자들은 보내야하잖아요..
    20대면.. 성관계가질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부모마음으로는 결혼전까지 그러지말았으면 하지만........어디..부모마음먹은대로 되겠습니까.....
    저도 제 아이를 보며 가끔.. 그런 상황을 생각해보는데요....
    이미 벌어진 일이고... 우선 급한문제는 피임에 대해 따님이 확실히 아는지....
    그리고 실수로라도 임신이 되면 그에 대한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에 대해 말씀해주셔야할거같아요...
    아직도 따님은 멋지고..사랑스럽고.. 똑똑한 어머님의 딸 그대로랍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 30. ㅜ_ㅜ
    '04.9.21 10:02 AM (61.107.xxx.147)

    얼마나 놀라고 황망하셨을지 이해가 갑니다... 사실 다 큰 딸이고 얼마든지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이성적으로야 이해하지만 막상 남에게서 '니딸이 그랬다더라'라는 얘기를 전해들었을 때 부모로서 충격받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마음 굳게 가지세요...
    그리고 제 얘기 하나. 산부인과에 진찰받으러 갔다가 거기서 학부모님 한분을 만났습니다. 중3짜리 딸아이가 임신을 해서 수술받으로 보호자로 따라왔다고 하시더군요. 딸아이 앞에선 울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쌩판 처음 보는 저 앞에선 우시더라구요...
    요즘 학생들... 대부분 저렇습니다. 넘겨짚는 거 아니구요, 병원에서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점점 연령대가 어려져가고 늘어간다고... 큰일이라고 말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책임져야 할 상대 남자 아이들이 같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럼 그여자애들이 누구랑 같이 병원에 오겠어요? 엄마말고 또 누구에게 그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엄마들이 강해져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 31. 코코샤넬
    '04.9.21 10:35 AM (220.76.xxx.140)

    엄마의 마음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따님의 친구, 친구의 엄마분의 행동도 정말 실망스럽네요.
    친한 친구라고 마음 터놓고 얘기했는데, 결국 엄마 입을 통해서 이렇게 일이 커졌잖아요.
    그리고 원글님... 이런 말씀 드리기 참 뭐하지만.. 20살이면 성인입니다.
    나무라고 실망하시기 보다는 어른으로서 앞으로 행동가짐에 대해서 바른길로 얘기하심이 어떨까 싶네요..따님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엄마잖아요..엄마가 보듬어 주셔야지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꼭이요...
    남의 일이라고 말 막한다고 하면 저 할말 없습니다 ㅡ.ㅡ

  • 32. 헤스티아
    '04.9.21 10:54 AM (147.46.xxx.144)

    대학생이면 성인으로 독립된 인격체로 봐 주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저도 그 나이때 경험할 건 다 해봤는데, 그리 호들갑 떨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게 크게 중요한 일도 아니었고...

    요새 상담하면서 보면, 중학생때, 고등학생때 관계 갖는 청소년들도 너무 많고, 대학생때
    첫 관계를 가진 경우는 비교적 조신(?)한 경우지요. 부모님들은 대부분 모르시지만..
    그리고, 나라를 짊어지고 갈 수 있는 능력과, 개인의 사생활과는 별 연관 없다고 봅니다.

    저라면, 위쪽 겨란님 말씀대로 할겁니다..

  • 33. 이해사랑
    '04.9.21 11:04 AM (211.242.xxx.18)

    친구,친구엄마 나빠요
    저도 잘모르겟지만... 내색없이 지켜보시되 더 따뜻아게..
    죄송하나 모범 이론적지침같은 말만 떠올라요
    사랑으로 이해하고 그런거요 ..
    또 친구엄마에게 다른데서 헛소리말라고 한방줘야 되는거 아님꺄? -.-
    사실 그런일후 엄마,가족에게 말함이 충격은 크지만 제일 큰도움을 줄텐데
    고작 못믿을 친구라니요
    솔직히 제자식들도 저에게 말안할것 같아요 -.-

  • 34. 엘리사벳
    '04.9.21 12:26 PM (218.49.xxx.9)

    딸을 둘 둔 엄마로써 한숨만 나옵니다,
    그래도 당사자인 원글님의 마음은
    위로가 안되겠죠?

  • 35. 생크림요구르트
    '04.9.21 12:57 PM (218.145.xxx.218)

    겨란님 말씀에 백번 동의합니다.
    피임이고 따뜻한 지지고 뭐고, 그냥 아무 말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똑똑하신 따님이라면 다 알아서 할 것이고,
    솔직히, 원글님이 이성적으로 따님께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으실지도 걱정됩니다.
    죄송하지만 사태를 너무 과장되게 받아들이시는 듯 하여...

    그 친구와 친구엄마 몹시 황당하군요-.-; 정말 세상에 별 사람이 다 있는 듯...

  • 36. 친구
    '04.9.21 1:53 PM (218.39.xxx.52)

    전 지금 29입니다. 저의 첫 경험은 22이네요. 제 주위 친구들은 거의다 그맘때쯤에 경험했습니다. 원글님이 따님의 성생활을 알게 된게 상당히 충격일거란건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따님은 이제 성인이기에 이젠 어머님이 한발짝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시는게 좋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단, 얼마후 피임에 대해선 철저히 알려주세요. 저 역시 부모님, 오빠의 성생활 알게 되고 충격적이었는데요. 따님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요즘 성관계 갖는 나이가 빨리지다 보니 주위에서 심심찮게 해선 안될일이 일어나는걸 보거든요. 저 고등학교땐(인문계) 친구 수술비 모으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그 친구들 집에서는 그 사실은 모르시고, 다행히(?) 대학 졸업하자마자 그 남자친구와 결혼하긴 했어요.

  • 37. 커피와케익
    '04.9.21 2:50 PM (203.229.xxx.176)

    원글님 친구분 악의가 있다에 올인~저도 돌이켜보면 어머님 친구분한테 이상한 시선받은적
    있습니다..그분은 없는 일도 만들어내셨죠...
    따님과 대화는 해보셔야 할 것같지만,
    그보다 선행하셔야 할것은,
    깨진그릇 운운 하는 편견을 어머님부터 버리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혹시라도 있을 그런 암초에 따님이 당당하게 대응할
    힘이 생깁니다...제 말 꼭 기억해주세요....

  • 38. Beauty
    '04.9.21 4:57 PM (81.205.xxx.243)

    제 생각도 다님이 죄의식? 같은거 들지 않게 자연스럽게 대해 주심이 옳을듯....
    세상이 바뀐걸요.윗분들 말대로.....
    여자에게도 성은 덧떳한 건데 잘못된 유교 의식으로 마치 모든 죄인 모양-
    여자에게만 고통을 감수하라는 ,그것은 나쁜거다.....이거야말로 잘못된게 아닌가요?
    그렇다고 함부로 관계를 하라는 건 아니고 그런것에 우리 여자도 떳떳해지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남자는 괜찮고...여자는 안된다....정말 화가 난답니다....
    같은 행위에서 그런 차별을 두어 평생 마음의 짐으로 남게한다는건 잔인한 일이죠.
    자연스럽게 처리하시고 피임...얘기도 정멀 확실히 꼭하고 확인도 하시긴 해야겠네요.
    따님을 그냥 성인으로만 바라봐주시고 자연스럽게 지겨봐주시길 바래요.
    부모의 마음이 다 그렇겠지만.....그래도 그 애도 자기 인생이 따로 분명 있는걸요.
    그걸 흉으로 처벌하려 하지 마시길......

  • 39. 도깨비빤스
    '04.9.21 5:01 PM (218.147.xxx.144)

    전 아들만 하나입니다.
    아직 어리지만...책임있는 사랑을 하도록 가르쳐야 겠습니다.
    아직 구시대인물이라...따님 남자친구가 싫고 원망스럽습니다.

  • 40. 오마이갓
    '04.9.21 7:39 PM (211.212.xxx.145)

    1번 주문할께요..
    쪽지 확인해주세요

  • 41. 어?
    '04.9.22 1:20 AM (220.85.xxx.161)

    하늘 무너질 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물론, 자기 딸이니... 그러시겠지만...
    10년후에 30이 다되도록 남자 경험없이 처녀로 있다하면...
    그게 더 큰일 아닌가요?
    성장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성 가치관이나 제대로 서있는지... 알아보심이 현명할듯...

  • 42. ...
    '04.9.23 1:23 AM (211.51.xxx.140)

    자의든 타의든 간에 이제서야 돌이킬수 없잖아요..
    순결을 잃은 것이 잘못이긴 하지만 괜히 따님 마음에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되잖아요..
    제가 딸이라면 어머니가 알게 된 것을 알면 정말
    말씀하신대로 한강에 풍덩 빠져 죽고싶을만큼 수치스러울 겁니다.
    성장 과정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 43. 경험자
    '04.9.23 2:59 PM (211.54.xxx.148)

    친구한테 말한것 언젠가 후회할 날이 옵니다. 다음을 위해서라도 따님께는 주의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친정어머니가 몰래 제 일기를 보고 알아내셔서 울고불고 하시고 저는 아버지한테 맞고 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께 실망을 많이 하고 그뒤로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놀라셨겠지만 그걸 딸에게 그대로 표현하셔도 득이 될게 없습니다. 따님 마음 잘 붙드시고 safe sex 꼭 가르치세요, 산부인과에도 같이 한번 가보시구요...혼자 가기는 어려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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