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9살의 큰 딸입니다
넉넉치 못한 집의 큰 딸은 시집을 와서도 늘 친정 걱정에 노심초사였죠
틈틈이 표나게 혹은 표 안나게 많이 도왔습니다
그러다 2-3년전 남동생이 졸업하고 번듯한 전문직이 되고 장가도 가고 걱정이 없어져
너무나도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아프고 고생 많이한 엄마가 가엾어서 옷도 사드리고 보석도 해드렸죠
그러다 이번에는 엄마의 그릇들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시골이고 사는게 바뻤던 엄마의 그릇들 ...
제가 대학다닐때도 있었던 플라스틱 접시들이 지금도 상에 오릅니다
저는 82덕분에 깨지지 않는 저주 말고도 예쁜 그릇들 많이 준비해서 쓰는데....
어제 남편과 백화점에 가서 그릇코너에 가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죠
엄마, 쓰기 편하고 가볍고 꺠지지 않는것과 도자기 그릇중에 어떤게 좋아?
엄마- 가볍고 안깨지는것
그럼 코렐이지요?
마침 접시와 공기,국대접들은 세트별 구성하여 30%세일이더라구요
그것들과 찬기들을 더 조절하여 엄마가 원하는 무늬로 골라 구입하고 택배배송을 부탁했습니다
지방에 사는 여동생들에게는 랑콤제품을 보내고
그러고 나니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화장품을 사드려도 아낀다고 쓰지 않아 설화수제품이 썩고 옷은 입고 갈데 없다고 안입고
보석도 그렇고 그릇은 엄마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려나....
기쁜 마음으로 돌아와 이글을 쓰며
그동안 친정 식구들에게 신경써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려니 쑥스러워 말은 안나오고..
아무튼 고맙죠
늙으신 엄마, 아빠 행복하시고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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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추석선물
착한딸이 되고파요 조회수 : 872
작성일 : 2004-09-20 11:41:36
IP : 211.185.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그네
'04.9.20 12:59 PM (211.196.xxx.253)저도 예전에 엄니랑 합작으로 엄마 그릇 바꾸어 드렸는 데 넘 조아 하셨어요..
2. 전
'04.9.20 1:03 PM (211.49.xxx.117)전 이번에 손수 조끼하나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집이 추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날이 추워지면 등이라도 따스하시라구...3. 저도
'04.9.20 2:43 PM (219.241.xxx.137)저도 2-3년전 친정 부모님 코렐 사드리고 올 추석엔 시부모님 사드릴려고 신랑한테 얘기하니까 울 신랑 왈, 그런거 뭐가 좋아 그냥 음식담아 먹는건데. 흑흑. 울 시어머니 도자기 그릇들 예전 꺼고 것도 많이 깨져서 짝도 안 맞고. 이제 좀 있으면 동서도 들어올텐데...
4. 뽀삐
'04.9.20 3:15 PM (211.204.xxx.205)고마운 남편께 이메일로 감사표시해드리세요.
5. 저도
'04.9.20 6:33 PM (220.121.xxx.67)저도 요즘은 엄마 생일에 그릇 종류들이며 압력솥 식기 세척기 이런 가전들을 많이 선물하는데 좋아하세요 .. 엄마도 여자니깐 .. 그릇이 좋으신가봐요
6. 김혜경
'04.9.20 9:27 PM (211.215.xxx.120)남편에게...쑥스럽겠지만 고맙다고 하세요...그럼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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