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랑의 장난.... 넘 슬프네요.ㅠㅠ

jasmine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03-08-30 08:59:01
[사랑의 장난 ] - 1

어느 노부부가 정원이 보이는 발코니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어

그 날은 마침 결혼 40주년이 되는 날이었어..
그동안 행복하게 같이 살아온 과거들을 회상하며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식빵을 두 조각 구어서
남편은 버터를 정성껏 바른 후 테두리의 딱딱한 부분을 잘라서 아내에게 주고
자신은 부드러운 속을 먹기 시작했어...

아내가 갑자기 얼굴 빛이 어두워 지며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말을 꺼냈어


"당신은 .. 결혼 40 주 년 이 되는 오늘도 빵 껍질은 내게 잘라주는 군요.. 어쩜,,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건 변함이 없지만.. 이런 사소한 일도 40 년이나 계속 된다면
내게 큰 아픔으로 쌓인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 말을 듣고 남편은 너무나 놀라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더니 마침내 슬픈 얼굴로 말을 하기 시작했어.

" 여보,, 우리가 신혼 여행 가서 처음 아침 식사를 같이 할 때 내게 부드러운 속만 뜯어 주면서
당신은 빵껍질을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그래서 .."


아내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어

" 도대체 빵껍질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딧겠어요? 난 당신에게 좋은 부분을 먹이고 싶어서..."


남편이 한숨을 쉬며 대답했어


" 여보 좀 더 일찍 말해 주지 그랬어,, 사실은 바삭바삭한 빵껍질은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었어... "

.................................... ㅠㅠ



[ 사랑의 장난 ]  - 2


할아버지와 사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말도 한 마리가 있었지요.

할아버지가 외출하신 어느날,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소년은 말이 갑자기 아픈 것을 알았습니다.
말은 먹지도 않고, 점점 열이 나기 시작했던 거지요.

할아버지가 않계셔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소년이 해줄수 있는 거라곤
말에게 찬물을 떠다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오실때 즈음 결국 말은 죽어버렸지요.

소년은 울먹이며 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제가 해 줄수 있는 거라곤 물을 떠다주는 것 뿐이었어요. 전 진심으로 말을 사랑했어요..."

그러자 할아버진 말씀하셨지요...
"얘야, 말은 아플때 찬물을 먹으면 죽는단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사랑하는지가 중요한 거란다."




IP : 218.52.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em
    '03.8.30 9:23 AM (211.112.xxx.17)

    갑자기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여..
    존글 저도 가져 갈께여~~!! ^^

  • 2. 코코
    '03.8.30 4:36 PM (211.217.xxx.93)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사랑하는지가 중요한 거란다.

    위 글이 가슴에 스며드네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부터
    반성하는 맘 가지며 다시 한 번 잘해보렵니다

    자스민님 요리 글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항상.

  • 3. 딸기짱
    '03.9.1 1:42 PM (211.199.xxx.63)

    왠지 짜---안 한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93 어느 강의실에서.......펌.웃으세요. 4 jasmin.. 2003/08/31 896
12792 19개월아기 걸음걸이가 조금 이상한데... 3 으니 2003/08/31 929
12791 돌잔치 준비중. 2 허지현 2003/08/31 879
12790 아이 가지신 엄마들께 조언 구해요. 8 champl.. 2003/08/31 832
12789 초등 1년 아이가 사시라는데... 2 자운영 2003/08/31 887
12788 헉!.....배가....남산만해요!!! 3 ido 2003/08/31 895
12787 뚜르, 르와르 강변의 고성들. 아뜰리에 2003/08/31 878
12786 파리의 가을 6 Funny 2003/08/31 906
12785 제가 이상한 걸까요?? 8 민이맘 2003/08/31 883
12784 어머님들 옷 사기 좋은 곳 알려주세요. 1 미영 2003/08/31 884
12783 어깨결림이나 목디스크 경험있으신분 3 민들레 2003/08/30 934
12782 [re] 우리 엄마들이 신경을 좀 써야... 1 경빈마마 2003/08/31 876
12781 공공 장소에서 아이들이 신경질 적으로 우는것에 대하여, 11 달님이 2003/08/30 1,610
12780 소금국 입니다. 5 경빈마마 2003/08/30 875
12779 쟈스민님 1 ssssss.. 2003/08/30 860
12778 세상에나! 3 신짱구 2003/08/30 877
12777 비오는 토요일 오후에 회사에서.. 1 어리버리 2003/08/30 894
12776 아이디와 비번을 모르겠는데, 1 지윤맘 2003/08/30 894
12775 돈은 손에 쥐려할수록 빠져나가니... 3 경빈마마 2003/08/30 888
12774 우리아이 혼낸날 8 블랙마녀 2003/08/30 913
12773 싱아님 ~~~ 1 효인엄마 2003/08/30 877
12772 우리 호이사진 함 보실래여??? 3 호이엄마 2003/08/30 876
12771 7살아들아이 때문에... 1 고민중 2003/08/30 880
12770 사랑의 장난.... 넘 슬프네요.ㅠㅠ 3 jasmin.. 2003/08/30 1,213
12769 [re] 부산회원님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2 반여동1동 .. 2003/08/30 893
12768 부산회원님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6 딸하나.. 2003/08/30 926
12767 왜일까요. 망고 2003/08/30 877
12766 레몬트리 정기구독 선물이 빵빵하네요... 4 1004 2003/08/29 1,181
12765 기차나들이 추천 좀 해주세요. 2 까만콩 2003/08/29 884
12764 백화점 에서 구입한 물건 환불받으려면... 6 평택 2003/08/29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