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본것들....

[일원새댁]

정말 오랜만에 장을 봤습니다.
아기가진거 알게된 후에는 퇴근 후에 운동하러 안가거든여....
6시에 방배동의 회사에서 출발...일원동 저희집을 지나 문정동의 LG마트로 갔습니다.
평소같으면 훼미리아파트가 친정이라 엄마한테 갔을텐데 엄마가 어디 가셔서리....
그냥 마트로 직행....

여자들이 보통 과일 좋아하잖아여...근데 전 과일 별로예여...단거 싫어해서....
희한하게 임신하고 나니 과일이 엄청 땡기는듯...
집에 있는 수박, 참외, 사과는 생각두 안하구
천도복숭아, 자두, 귤한박스, 토마토한박스....저 이거 다 먹을꺼예여.

그동안 일밥에서 두루두루 봐오면서 꼭 사구 싶은게 많아서 그런것들 위주로 장을 봤어여...
자세한 항목....

냉면육수-많이 주문하기 전에 한번 맛이나 볼려구 했더니...해인식품은 없더군여...
              그래서 풀무원으로...
고들빼기-며칠전 누군가가 이 김치 너무 맛나다구 하신거 같아서 맛을 보니...기가 막히더군여...
열무김치-제가 젤루 좋아하는 김치...
돈까스 소스-이탈리안 등심구이하려구 샀어여...
샘표국시장국-맛있다구 며칠전에 올리신거 읽구...
양념돼지갈비-울신랑이 돼지갈비 킬러예여.
고추장삼겹살-한번쯤 해먹어보구 싶었지여.
수제소세지-혜경샘이 소세지 얘기하셔서...예전 같으면 술안주로 딱인데...쩝.
풀무원메밀생면, 면사랑평양물냉면-행사중이더라구여...맛보니 괜찮구.
손말이 김밥 재료-다양하게 샀어여...떨어진 냉동 칵테일새우도 사구...
고등어-태어나서 첨으로 제손으로 생선 사봤어여....
찬마루생선조림소스-고등어 조릴려구여.
그리구 각종 쌈야채...채소들....

계산하니 15만원이 넘네여...아마 당분간은 장 안봐두 될듯합니다.
집에 와서 냉면육수로 오이,파,마늘 넣구 냉국 만들었는데 신랑이 입맛이 확 돋는다며 좋아했어여.
근데 먹다보니 깨를 안 넣었더군여...
돼지갈비랑 쌈 열심히 먹었구여...
일주일 식단두 다 짰답니다.
오늘은 고등어조림.
내일은 손말이김밥
목요일은 청국장에 토마토계란볶음, 삼겹살고추장구이
금요일은 수제소세지....

울신랑이 일밥 없었으면 밥두 못먹구 살뻔했겠다...합니다.
전에두 치아교정할때 고통을 이기구 마구 먹어대서 살쪘었는데...
(한번은 교정틀이 떨어졌었져...너무 열심히 고기먹어서...)
이번에는 식욕이 입덧을 이길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6주인데....

다른 새내기 임산부들....다같이 화이팅해서 열심히 맹글어 먹읍시다!!!!

[러브체인]

컥.. 15만원...
저는 주말에 이마트 가서 장봤는데요.
칵테일 새우 사러 갔더만 이제 그거 안나온다면서 없다 하데여..ㅡ.ㅡ 웅 근데 엘지마트에는 있나보네...열받네..쩝

[최은진]

아기갖으셨으면 과일 많이 드세요... 전 아주 빨강 홍옥하구 천도복숭아가 어찌나 맛있던지...
원래도 과일 좋아하지만 임신하고는 더 먹었던거같아요... 그래서인지 지금 저희 딸아이 과일킬럽니다..
어쩌면 제가 좋아하는 과일을 좋아하는지...ㅋㅋ~ 신기해요....
근데 쬐꼼 선배로서....^^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시라면 모를까 안그러면 임신중에도 조심하셔야해요...
전 밤늦게 족발이나 순대찾은적도 없는데 거의 20kg가 쪄서 나중에 얼마나 후회했는지몰라요...
저녁에 남편하구 손잡구 산책하세요... 그럼 좀 도움이 될거같은데.....
전 7주부터 입덧했는데...... 이제 곧 시작되시겠네요.... 아무쪼록 좋은 생각 마니 하세요~~~

[최은진]

러브체인님... 그거 까르프에두 쌓였던데요.....^^

[namiva]

일원새댁님~~~ 일주일 메뉴를 보다보니 목요일에 토마토계란볶음 하신다고 했는데...
토마토계란볶음 어떻게 하나요 ?
전에 먹어보고 넘 맛있었는데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서요.
인터넷에 뒤져봐도 요리법을 못찾겠네요.
안그래도 토마토가 싸서 사재기 해놨는데 뭘 해먹을까 하고있었거든요.
토마토계란볶음 알려주세요~ ^^
그냥 휙 볶기만 하면되는건 아닌거같은데.. ^^;;;

[일원새댁]

저두 최근에는 안해봤어여...토마토 계란볶음...
전에 미국에 1년 있을때 같이 살던 외국인 친구가 자주 해줘서 먹었져...
그때는 몇번 제가 직접 해먹었는데...
달걀 풀어서 흰자 노른자 잘 섞구....거기에 토마토 잘게 썰어서 넣은 다음에
소금, 후추 넣구여...
스크램블 에그 하듯이 했던거 같아여...
그때 그친구 발음으로 깍뚜스(영어 발음은 아마 캑터스일꺼예여)라는
선인장두 툭하면 볶아 먹었는데 맛있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