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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습진. 넘 우울하네요ㅠ.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산다는거 그거 하난 좋지만...
자꾸만 제 자신이 작아지는거 같아 속상해요... 그냥 이렇게 회사 다니고, 살림하고, 이러다 애 낳고, 그냥 이렇게 내 삶이 끝나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요즘 참 많이 드네요.
저 사실 신랑 만나기 전엔 결혼. 꿈도 꾸지 않는 독신 주위자였는데, 신랑 만나 첫눈에 뿅~ 그래서 만난지 9개월말에 결혼했거든요.
공부 계속해 유학 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요즘 대학원때 같이 조교로 근무하던 후배들이 하나 둘씩 외국으로 떠나는걸 보니 제 자신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두 이렇게 우울한데... 얼마전부터 손가락이 따끔따끔 하더니만 손가락의 허물들이 다 벗겨 지는거에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한번 아물더니만... 요즘 다시 재발을 했어요.
허물 벗겨지는 손가락도 많아졌구요. 그래서 엄마랑 새언니 한테 보여 줬더니 주부습진이란거에요.
우리 새언니 하는 말이 "아가씨 5년만 지나봐요. 그럼 만성이 되어서 괜찮아 질꺼에요." 이말이 더 슬프게 느껴지더라구요.
우리 신랑 제 손 보며 어제 하는말... "오늘 하루는 절대루 물에 손대지마요. 내가 밥이며 다 할께."
하지만 역시나였어요. 기대한 제가 잘못이지요...ㅠ.ㅠ
속상한 마음에 횡설수설 하느라 중요한걸 잊어 버릴뻔 했네요.
주부습진에 마르는 약이 상당히 독해 사용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혹시 형님들이 주부습진에 사용하시는 방법이 있으신가 해서요.
한 친구는 저 보구 식초물에 손을 담구라 하던데... 좋은 방법 있음 조언 부탁 드려요.
1. 김새봄
'03.8.4 5:14 PM (218.237.xxx.248)검색을 하시면 습진에 대한글이 있습니다. 검색해 보시구요.
식초도 효과를 본 사람도 있지만 잘못쓰면 화상을 입는수가 있으니까
생각을 좀 해보시고 식초를 쓰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습진 생겼다가 지금은 나았는데요.
전 병원가서 주사맞고 연고받아오고 그래서 나았어요.
(한 1달만에 나았나요? )
면장갑끼고 고무장갑끼고 물만지시구요.손 씻고 꼭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뽀송뽀송하게 잘 닦고 말려야 합니다.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2. 나르빅
'03.8.4 5:25 PM (61.48.xxx.71)그러게요. 남들은 신혼이 행복하다고 하지만 저도 신혼때 넘 우울하고 힘들었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막막한게.. 님말씀처럼 평생 좁은 틀안에서 뻔히 정해져있는길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힘내세요. 한 6개월 지나면 그때부터(?) 현실에 적응되서 여느 아줌마들처럼 씩씩하게 살게 됩니다.^^3. big blue bear
'03.8.4 7:55 PM (218.176.xxx.86)그 주부습진이라는 게 주부만 걸리는 게 아니구요. 부엌에서는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는 우리 남편도 찬바람 불면 생기기 시작해서 다음 해 봄까지 가는데 남들이 보고 설겆이 좀 그만 시키라고 해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그 이름에 너무 뜨악하지 마시구요. 사랑하는 사람하고 사는 것이 행복한 신혼 초 마음껏 즐기세요. 저는 올해로 결혼 10년인데 역시 신혼 때나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글구 유학간다고 다 좋은 결과 나는 것 아니구요. 저도 오래 공부하고 있지만 박사까지 따고 대학에 자리갖는 사람 그렇게 많지도 않구요. 공부하는데 시간과 물질을 쓴 만큼 제 나이에 한국에서 계속 삶을 꾸려 온 사람보다 집도 없고 아이도 하나 밖에 못 낳고 여러가지 남들이 볼 때 불행한 조건들도 많답니다.4. 황정희
'03.8.4 11:34 PM (211.117.xxx.46)아~~~~~
주부습진 거 이름 때문에 저 같이 결혼 안한 미스는 이름 만으로도 참 우울해 지는 병이죠
근데 참 이상한 것이
저같은 경우는 집에서 밥 먹는 식구라고 해봐야 아버지하고 저 밖에 없어서
부엌일을 굉장히 하는 것도 아닌데 지문이 안 나올 정도로 습진이 심하거든요
오죽했으면 약국에서 연고라도 사서 바르려고 갔더니 주인장이
저를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알더라구요
그래서 바르는 약이라는 것이 근본 치료가 안 되는 것 같아 내처 그냥 두다가 T..T
얼마전부터 한의원 다니면서 침 맞고 있는데
아직 2번 정도라서 그렇기는 하지만 일단
마구마구 껍질이 벗겨지면서 속살이 드러나던 것이 꾸덕꾸덕 마르면서 맨질맨질해지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의사말로는 일단 침을 10번 정도 맞고 완치가 되면 다시 재발은 하지 않을 거라던데 두고 봐야겠어요
근데 이노무 의사 샌님이 영 무뚝뚝해서 원인이 뭔지 어디를 어떻게 치료할 건지 이런 걸 얘기를 안 해 주네요 그런거 자상하게 애기해 주는 의사가 난 좋던데...
다른데로 옮길까 하다가 기왕에 테잎도 끊었겠다 거기다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분위기의 신장개업 한의원이라 마음이 아파서 못 옮기겠네요.....*^..^*5. 껍데기
'03.8.5 12:47 AM (211.201.xxx.17)습진.... 말만 들어도 지긋 지긋하군요
전 결혼 후 7-8년 동안 지문없이 살았다지요. ㅠ.ㅠ
주민등록증 다시 만들러 갔을때 지문이 안 찍어졌을 정도였으니... 상상이 가시나요?..
병원부터.. 한의원... 민간요법... 안써 본게 없을만큼 다 해봤는데요...
절대. 결코. 좋아질 기미도 안보이더라구요 .
그런데요 신기하게도 언제인가부터 아무짓도 안했는데 ... 괜찮아지더라구요... 이상하죠?
이제 손도 아나봅니다... 제 주인이 밥 안하고는 살 수 없는 팔자라는걸... 흑흑....
참... 이건 나중에 들은 얘긴데요...
습진... 이것두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더군요...
저두 결혼후 몇년간은... 시집식구들 땜에 맘고생. 몸고생... 적잖이했거든요..
지금은요?... 대충 그려려니... 두리뭉실 삽니다...
덕분에... 손은 좀 좋아졌네요...
모든 병은 마음에서부터 오는거라더니... 진짜 그런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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