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직장 관계로 신랑이 먼저 이사하고 저는 친정에서 석달 열흘 있다가 이곳으로 온지 한달이 조금 지난 것 같습니다.
컴도 없이 지내다 신랑이 심심하겠지~ 하면서 이리저리 부품 끌어다 한대 만들어 주고, 또 100미터 넘게 직접 선을 끌어다 인터넷 연결도 해줬구요. (여보, 감사해요~)
제가 이사한 이 곳은 조금(?) 오지 입니다.
주변 500m 근방에 인가가 없구요, 우유는 물론 신문도(!) 배달이 안됩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꼭 신문을 보는 type이라 첨엔 무척 우울했습니다만, 요즘은 우편으로 신문을 주문해서 보고 있답니다. 물론, 조간이 석간이 되긴 하지만...
근처에 슈퍼가 당연히 없어서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 한시간여 정도 나가서 푸짐하게(?) 장을 보아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신랑이랑 저는 '일밥'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어제도 돈까스, 치킨까스, 오불, 햄버거를 만들어 냉동실을 채웠지만...
30개월이 막 넘은 제 딸은 고기를 먹지 않아서 고생입니다. 좋아하는건 무우와 김치. 특이하죠 ?
제 여동생왈, 제가 임신중에 고기를 너무 먹어서(사실 그리 먹지도 않았는데. ^^;) 애가 고기를 안먹는 거래요. 단백질 섭취는 달걀이 전부이지만, 뭐, 신랑이랑 저는 채식주의자도 있는데... 하면서 걱정을 하지는 않는답니다.
님들은 아이에게 무슨 반찬을 해주시나요 ?
게으른 제 탓도 있겠지만, 김치하고만 밥을 먹는 아이를 보면, 물론 본인은 '맛있다, 엄마~' 하면서 먹지만, 맘이 조금 미안합니다.
도와주셔요~
p.s : 근데, 이 글을 이곳에 써도 되나? 키친 토크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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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달 만에 접속입니다. 이사하고...
이원희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3-05-14 13:40:43
IP : 61.81.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미맘
'03.5.14 3:16 PM (211.114.xxx.201)저희 아이도 김치없으면 밥 안먹어요. 저랑 신랑은 김치없이도 아쉬움을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우리아이는 매콤한 찌개, 된장, 두부, 콩, 멸치 이런 건강식품만 좋아하고요. 인스턴트 거의 안먹어요.
저랑은 정 반대랍니다. 우습지요. 다른 사람들은 김치 잘먹는 저희 아들 부럽다고 하지만요, 저는 좀 걱정이 되죠.
한창 크는 아이에겐, 동물성 단백질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고기 잘게 다져서 불고기 양념해두었다가, 김치많이 넣고 볶아줘요. 계란찜에도 넣구요. 대신 아주아주 잘게 다져서 아이가 눈치 못채게 해야 되요. 김치하고 다진 고기하고 계란넣고 꼬마김밥 싸주기도 하구요.
지금은 잘 안먹지만, 전에는 스프끓여서 국수에 비벼줄때도 다진 고기 넣었어요. 야채랑 같이 씹히니가 잘 모르고 먹던데요.2. 김혜경
'03.5.14 6:36 PM (218.237.xxx.150)아이들 자라면서 식성도 자꾸 변하니까...그래도 고기만 먹고 김치 안먹는 것보다는 낫네요.
원희님 어디신데 그렇게 한적한 곳에서...이제 자주 오세요, 심심할 때마다 여기에 글 올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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