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아주버님에 대해.....어떡할까요?

막내며느리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3-05-05 12:43:35
먼저 부끄럽지만 집에서 무자게 반대한 결혼을 한지라 딱히 얘기 할 때도 없고..

저희는 3남2녀중 막내예요.
둘째 아주버님은 멀리 살고 아직 미혼이라 그렇고  저희 큰 아주버님은 올해40살로 자수성가한 분인데
작년에 2살많은 저희 형님이랑 재혼하셨구요.

근데 이 큰아주버님이 저희가 형편상 어렵게 결혼하는 거 알면서도 저희 결혼식때도 용돈 한푼 안 주시면서 형님 예단비를 송금해 달라고 전화왔더라구요  그런데도 형님은 한복 렌트해서 입고 오셨다고 하고...

지금까지 비교적 여유있게 사는데도 동생들한테 금전적으로든 심적으로든 큰형님 자리에 서 계신적이
한번도 없고...
혼자 계신 어머님 생활비도 한번 안 주셔서 지금까지 막내인 저희가 다 드리고 있고,제사비도 울 신랑이 다 드렸는데 이번 설에 첨으로 제사를 모셔갔는데 설연휴 내내 들은 얘기가 물가가 비싸다 제사 한번 지내면 허리가 휜다....(간단하게 차렸는데도..)

지난달 아주버님 생신때 여차저차 해서 찾아 뵙지 못하고 전화로만 인사드렸더니 저보고 사가지래요
아주버님이 저보고 전화로....

이후로 만날때면 내내 생신 얘기하시고...  
그래서 어린이날 조카 전자시계 하나 사 보냈어요.  아주버님이 얘기 안 하셨어도 할려고 했는데요..
형님이랑 보신탕집을 하시는데 직딩인 저보고 식당일 좀 하라고 은근히 옆구리 찌르는데 전 진짜 보신탕
집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밥도 거기서 못 먹겠는데  무슨.....ㅜㅜ
거기다 야근이 잦은 울 신랑한테 시도때도 없이 전화와서 이것저것 좀 해달라고 하고 해 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듣고...

이번 5월7일이 아버님 제사인데 설엔 소고기 좀 사 갔는데 이번에 돈 5만원쯤 드릴려구요
허리가 휜다니.....

월세사는 저희가 매달 어머님 생활비를 보내 드리는데 울형님이랑 아주버님은 어머님한텐 관심도 없고
맨날 식당에 놀러 안 온다고 난리고 (일 좀 도우라고.) 갈때마다 빈손으로 갈수도 없고 가난한 신혼살림은
빠듯하고....    어머님은 아주버님은 포기했는지 점점 우리한테 바라는 게 더 커지고...

막내인 언니들 시댁 형제분들 생일 다 챙기세요?   아주버님이랑 형님은 울 신랑 생일도 모르는데..

대단한 아주버님에 그보다 더한 형님....  또 그보다 더한 어머님...
저도 우애있게 지내고 싶은데..  생각하는거 조차 스트레스예요.

제가 제 마음을 못 다스리는 건가요?    신랑도 넘 힘들어하고....

주절주절 넘 답답해서리.......죄송  ㅜ.ㅜ
IP : 211.224.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린
    '03.5.5 2:55 PM (218.52.xxx.223)

    정말 힘드시겠어요... 제가 보기엔 이 문제는 '막내며느리'님이 대응할 영역은 아닌듯 싶네요. 신랑께서 대응해야할 영역이 아닌가 싶구요. 한번 신랑과 마음 열고 대화를 해보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 2. 푸우
    '03.5.5 3:34 PM (218.52.xxx.182)

    안그래도 제일 어려운 사이인데...저도 막내며느리인데요..글세요..정말 어떻게 해야하죠?
    저도 우리 큰형님은 정말 편하지 않아요..맨날 사업이 안되어서 돈없다고 징징거리면서 자기껀 다 하는 사람이거든요..이기적이면서 자기 자식하면 꺼뻑 죽는 사람..
    그냥 저는 저 혼자 무시해버려요..친정엄마는 그러면 절대 안된다고 하지만..
    그러니까 제 마음 속에서 우리 큰형님은 라인밖으로 빼놓는 거예요..물론 겉으로야 안그러죠.
    제사때 행사때 만나면 정말 예의를 갖추어서 큰형님 대접을 해드려요..
    그래도 가족이니 어쩌겠어요..
    그냥 제 마음속으로만이라도 라인밖으로 빼놓으니까 훨씬 덜하던데요..

  • 3. 막내며느리
    '03.5.5 3:45 PM (211.224.xxx.43)

    예린님,푸우님 고맙습니다.
    넘 답답해서요 큰형님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정말 어떨땐 다 뒤집어 엎고 싶어요.
    이제 결혼 5개월인데 좀 심하게 생각해서 이혼(^^)까정 생각했다면 믿으실런지...
    그래도 사랑하는 울 신랑봐서 참고 사는데... 자꾸 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앞서서...

  • 4. 김혜경
    '03.5.5 9:07 PM (211.212.xxx.157)

    정말 너무 하는 군요...
    그래도 막내며느리님 사랑하는 신랑 봐서 조금 더 참아보세요.
    그리고 예린님 말씀대로 신랑과 얘기를 좀 해보시는 게 좋겠네요...

  • 5. 진제맘
    '03.5.5 11:36 PM (211.176.xxx.124)

    저도 막내 며느리임다 ^^* 힘내세요 글고 어떤때는 모른척도 하세요 남편 앞세워서...
    글고 아주버님과 형님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듣지만 말고 맞장구도 치면서 님도 계속 얘기 하세요 우리도 어머니 용돈도 드리고 있고 월쎄도 내야하고 힘드네요 하면서 내 상황을 얘기 하세요
    절대로 그족에서 알아줄거라 생각지 말고 끊임업시 님의 얘기도 하세요 어쩜 새댁이라 군기 잡으려고 할지 몰라요 절대 휘둘리지 말고 웃으면서 얘기 하세요 어떤 상황에서 그냥 듣지만 말고...
    스트레스 쌓여서 남편에게 옮겨 가니 지혜롭게 대처해요 글고 중요 한것은 부드럽게 자기 주장을 얘기하세요 첨부터 세게 나가지말고 천천히...알게 모르게 님의 의견이 두분께 전달되어서 나중에 님의 편이 될수 있게...글고 칭찬 해주세요 형님 고생 많으시죠 어구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좀 어려울지 몰라도 그 사람의 심정만 헤아리면 일은 쉽게 풀려 나갈것 같아요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곰곰히 ...글고 힘내세요 홧팅 주저리 주저리 말이 너무 만았슴다 ㅎㅎㅎ

  • 6. 지나가다
    '03.5.6 11:58 AM (211.180.xxx.61)

    제생각에는 "쎄게" 나가는게 조을것같습니다.
    한번 "확" 받아버리세요. 이판 사판으로. 언제한번 기회봐서.....
    거품물고, 뒤로 넘어가는 시늉이라도 벌리세요. 119부르고, 난리치고..
    시댁땜에 부부 불화해서 이혼이라도 불사할듯한태도를 취하세요.
    내가 보기엔 이런 집은, 안그러면 평생 이 모냥일것입니다.
    엇따 대고, 어렵디 어려운 사이인 제수씨더러, 그것도 갓 시집온 새식구에게
    "싸가지" 운운 합니까?

  • 7. 새있네!
    '03.5.6 6:42 PM (211.204.xxx.196)

    저도 막내며느린데 저희 큰시숙이 결혼초에 남편에게 좀 매너없이 대했어요. 나이차이가
    아홉살이나 나거든요. 글구 저한테도 친하다고 생각했는지 제생각엔 친한 친구부인에게나
    할만한 얘기도 한고... 어쨌는 몹시 언짢게 했는데 전 측면 공격으로 어머님께 계속 얘기했어요.
    직접 시숙께 얘기하면 감정만 상할 듯하고 또 건방지게 볼수도 있을것같아... 시숙이 예의에
    어긋나게 굴기만하면 즉각적으로 어머니께 항의했죠. 방법은 아시죠? 따지는 어조가 아니라
    시숙땜에 넘 속상하다, 안그러셨음 좋겠다, 어머니가 못그러게 해달라... 나중엔 제가 자꾸 그러니
    저한테 못그러는 어머니 짜증을 다 내시더라구요... 우리가 시달리는 만큼 어머니께 압력을...
    울어머니 정치적인 분이라 절대 남의 일에 싫은 소리 안하는 분이신데(본인일을 아니잖아요?)
    시숙에게 막 싫은소리 하셨나 보더라구요... 좀지나니 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더라구요...막내며느리님은 시어머님 생활비도 대니 아마 어머니께 사정얘기해서 시숙에게 얘기좀 잘 해달라면
    가만 계시지는 못할듯하네요. 다만 고자질이 아닌 상의, 도움요청 형식으로 잘 하셔야 뒤에
    탈이 없습니다. 지혜롭게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1 센트룸(비타민), One-a-day 가격이 얼마정도 되는지요? 6 호이엄마 2003/05/06 1,125
10880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소개 해주세요 3 영화 2003/05/06 899
10879 첫 시아버님 제사... 7 딸기짱 2003/05/06 887
10878 no라고 하되 운영의 묘를 살려서... 김혜경 2003/05/06 889
10877 시부모님께 NO 라고 해도 되는건가요? 8 세실리아 2003/05/06 965
10876 요리하면서 용돈벌기7. 1 두딸아빠 2003/05/06 886
10875 큰일이에요.. 2 황현숙 2003/05/06 889
10874 외국 사시는 분들요.... 6 orange.. 2003/05/06 893
10873 그냥 제 생각입니다. 8 강쥐맘 2003/05/06 891
10872 어린이날이라.... (멜로 오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옮김) 4 이진원 2003/05/05 893
10871 혹시 아시는 분... kaketz.. 2003/05/05 877
10870 대전 코스트코엔 클래시코 파스타 소스가 있다... 5 참나무 2003/05/05 890
10869 시아주버님에 대해.....어떡할까요? 7 막내며느리 2003/05/05 894
10868 피곤한 이틀이였어요.. -_ㅜ 1 제민 2003/05/05 881
10867 벌써 모기가.. 4 상은주 2003/05/05 878
10866 신랑 형제들의 생일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 3 앨리스 2003/05/04 893
10865 호야가 잠든 틈에... 2 해야맘 2003/05/04 875
10864 방안 장판 추천 좀 해주세요~~ 5 martha.. 2003/05/04 764
10863 우와..Jasmin님^^ 3 풍경소리 2003/05/03 902
10862 혜경선생님^^~~~~~ 2 진제맘 2003/05/03 872
10861 우찌 이런!! 7 푸우 2003/05/03 907
10860 이사 했어요 5 나혜경 2003/05/03 877
10859 딸래미 조카 옷이요...^^ 3 때찌때찌 2003/05/03 884
10858 언니 언제 방송 나오세요? 푸드티비에.. 1 상은주 2003/05/03 885
10857 조선호텔 부페어떤가요? 4 민석엄마 2003/05/02 882
10856 혜경선생님~~~~~~~~~~~~^^* 4 진제맘 2003/05/02 887
10855 시댁 식구 집 초대 음식 ; 어떤가요? 2 2003/05/02 920
10854 가시가 걸렸어요... 9 ssam 2003/05/02 1,051
10853 가까운 곳에서 모세의 기적을..... 두딸아빠 2003/05/02 894
10852 케이크나 과자, 빵등을 배우고 싶은데요. 2 김은정 2003/05/01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