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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경이에 버금가는 연휴토요일 보내기

김새봄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3-04-06 15:32:57


어제 그러니까 빨간날인 토요일..
마포체육문화센터에서 정글북2를 상영한다기에
딸래미와 딸래미친구 조카를 데리고 1회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는 잘~ 보고 나와 이대앞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식당에서 주문받으시는 아주머니 고만고만한 아이 샛을보고
니들은 다 형제니? 하고 물으시더니..저보고 용감하시네요.
애들 셋을 데리고 외출을 하시게요...)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 낮잠이나 잘까 했는데..

조카랑 딸 아이가 인형놀이를 잘~ 하다가 롯데월드를
가고싶다고 조르기 시작하는 겁니다.
감기로 죽겠는데 뭔 소린가 싶다가 한순간에 나온소리
"엄마 이렇게 아픈데 가지고 하면 갈꺼야?"
애둘은 합창으로 "네!!! 너무 좋아요"

그래서~ 남편이랑 애둘을 델꼬 갔습니다.
애둘은 에상보다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5시 좀 넘어 입장을 해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은 적었고..
놀이기구 타고 퍼레이드보고 저녁먹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 11시..
담날아침인 그러니까 오늘 새벽에 둘째 먹을 우유병이 하나
있는것만을 확인하고는 그냥 퍼져 잤습니다.

남편이랑 어제 잠들기 직전 피곤에 절어 한말이..
"애가 좀 커서 이런짓 않할만 하면 둘째 때문에 우리 또 해야겠지?"
"으.....지금 그런거 생각하기 너무 싫다. 나중에 생각하자..."

에구에구~ 친정엄만 모처럼 딸집에 오셔서 애만 보다 가셨고.
남편이랑 난 피곤에 지쳐버렸고..
작은놈은 종일 엄마아빠랑 같이 않있었다고 다리에 딱 붙어서
않떨어지고 이 사태의 원인이 큰 애는
친구랑 교회가서 아주~ 신나게 또! 놀고 있습니다.

헉헉~ 엄마 노릇은 정말 피곤하네요.
체력을 좀 길러야 겠어요.

IP : 211.206.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4.6 4:09 PM (211.178.xxx.106)

    하하, 그래도 전 부럽네요, 딸아이 초등학교 때만해도 일년에 몇번씩 에버랜드랑 롯데월드랑 서울랜드랑, 참 번찔나게 다녔는데....
    안가본지 그 얼만지...

    체력 기르셔서 열심히 다니세요, 나중엔 가고 싶어도 못간답니다, 영감이랑 둘이서 갈 순 없잖아요.

  • 2. 김새봄
    '03.4.6 4:47 PM (211.206.xxx.104)

    히히~ 남편이랑 둘이서 그랬어요.
    나중에 애들 크면 지들끼리 놀라 그러고 우리둘이 손잡고 또 오자구요.
    남들이 늙은 사람들끼리...하고 쳐다보면 어떠냐구요.
    아무래도 우린 노는 면으론 철없는 부부인거 같아요.

    이럴때만 죽이 잘~ 맞는 남편과나..

  • 3. 푸우
    '03.4.6 9:57 PM (219.241.xxx.49)

    저도 부럽기만 하네요..우리 현우 고작 아파트 앞에 데리고 나가기만 좋으련만...요즘 저는 완전 창살없는 감옥 신세인걸요...
    내일은 현우랑 아파트 한바퀴라도 돌아야겠네요...
    요즘은 걸어다니는 애들 엄마가 젤로 부럽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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