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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아웃바운드) 일하고 있는데 조언좀 .....

뽀리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11-08-14 22:31:21
콜 경험이 쌩초짜인 제가 여기 들어와서 6개월정도 됐구요...
업무는 카드론대출 영업하는거예요....
자사 카드회원들한테 밑도 끝도없이 전화해서 카드론받으라고 영업하는거요...
대출영업 건당 성공하면 고객등급별로 저한테 떨어지는 수수료를 먹는(?)거구요.

아침9시30부터 점심 한시간빼고 정말 옆사람하고 말도 잘 안하고 기계처럼
콜만하는데...정말 미칠거 같아요.벌써 6개월이나 흘렀지만 밑도끝도없이
모르는사람에게 전화해서 대출 받으라고 영업하는거...정말 너무너무 스트레스구요
콜타임 맞춰라...실적내라...위에서 닥달하구요.

여긴 개인사업자라서 자기가 일한만큼 버는거구요
기본급이 없구요...신입 몇개월은 조금 보조해주긴하지만요.

멸마전에 보험회사 다니는 고객에게 전화해서 카드론대출 세일즈성공하긴했는데요..
정말 그 아주머니가 리볼빙에다가 현금서비스도 잔뜩 쓰시고 또 현재 자사 대출도 쓰고있는 상황인데
또 대출해준다고 전화한거였는데....저희 엄마 나이또래인데....

통화하면서 그....생활에 지치고 힘들어서 나오는 아주머니 그 한숨소리를 들었어요,.
결과적으로는 대출 또 받긴했는데...정말 내가 이게 뭔짓인가 싶더라구요.
빚 있는 사람 빚을 더 늘려주는거 아닌가....
그 아주머니의 그 일상에 지든 그 힘들어하는 그 한숨소리가 꼭 저희엄마 한숨소리처럼 들려서
넘 마음이 아프더라구요...그 이후부터는 자꾸 그 한숨소리가 생각나고...

보험판매같은건 보험이니까 좋은거지만....
이건 카드론 대출받으라고 전화하는 일이라....참....ㅠㅠ
물론 어떤 사람한테는 이게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
하면서도 참......계속 이걸 해야하는 자괴감이 들어요.

급여는 150~200사이로 계속 받았었구
전달에는 제가 신입인데도 운이 좋아서 급여가 300가까이 나오더라구요.
근데...참 그만두려니까 주변에서 30대 중반에 니가 어디가서다시 뭘하겠냐?
여긴 그래도 아주 못하지만 않으면 평균적으로 200정도는 나오니까 그냥 있어라.
쌩 초짜치고는 목소리나 여러가지가 좋으니까 잇어라라고 하는데..

정말 기본급이 없기때문에
하루하루 정말 실적이 나오면 나오는대로,안나오면 안나오는대로.
정말 하루하루가 피를 말립니다.
그만큼 감정 기복도 너무 심해서 특히나 예민한 전 여기와서 건강도 너무 안좋아졌구요.

그냥 100을 벌더라도 기본급에다가 4대보험 되는데로 이직하는게 좋은지..
다른데 콜센터로 이직하는게 좋을지...
그냥 다른거 다 무시하고 그냥 게속 여기 다녀야할지...

82에 계신 언니 동생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
다른데 콜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근무환경이 거의 저랑 비슷한건지.
제가 잘 몰라서요.






IP : 218.234.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4 10:37 PM (110.8.xxx.54)

    콜센터 일이 아주 싫은게 아니시고 어느정도
    능력도 있다면 다른 콜센터 이직은 어떨까요
    제동생도 한번 옮겼는데 분위기가 좀더 낫다고했었어요. 지금은 아예 다른 직업이지만^^;
    매일 하는 일인데 스스로 의미를 못찾고
    자괴감에 빠지면 계속 하기 힘들죠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 2. 초코케익
    '11.8.14 11:08 PM (218.159.xxx.123)

    다른거 다 제치고, 일정시간 근무하도록 앉혀놓고 기본급을 안 주는 건 도둑놈인데..-_-+
    금융계 아웃바운드 콜이라면 콜센터 중에서도 가장 스트레스 심한 계통 아닌가요? 사람 할 일이 아니예요. 벌써 건강 해치셨다면서요.

    삼십대중반에 어딜 가겠냐 이따위 드립치는 무책임한 사람들 말 듣지 마시고요. 님이 딴데 가서 안정적으로 스트레스 덜 받으며 잘 벌지 어떻게 안대요? 성대나 청력 다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우울증이라도 오면(이런 사례 많습니다) 지네가 책임진대요?

    기본급 백이라도 나오는.. 그런대로 사람 할 만한 업무 하는 센터로 이직하시는 걸 강추합니다.

  • 3. ㄱㄱ
    '11.8.15 12:06 AM (112.186.xxx.219)

    30중반에 어디 가냐 이런말 하는 사람들이 진짜 제일 싫어요
    저 사무직 잘만 갑니다.
    물론 20대때처럼 면접 보러 오라는 말은 잘 없지만 그래도 면접 보면 합격 잘해요

  • 4. 대부분
    '11.8.15 1:28 AM (221.139.xxx.101)

    회사가 40미만이 컷트라인 아닌가요
    전 44세인데
    저도 개인사업 형식으로 100 나오기도 쉽진 않지만
    아무튼 취직했어요
    직업구하면서 제일 속상했던게
    40미만이더라구요.
    30중반이면 아 ~~~주~~!! 좋은 나이입니다.
    주저앉지마세요.

  • 5. ...
    '11.8.15 11:19 AM (114.200.xxx.81)

    쩝.. 힘든 일 하시네요.. 아웃바운드가 더 페이가 세긴 한데 잘 알아보셔서 인바운드 업무로 돌리세요..

  • 6. ..
    '11.8.15 11:19 AM (114.200.xxx.81)

    아참.. 제가 알고 있기론 삼성화재가 제일 나은 것 같던데요..(대우가..)
    삼성화재 이사님의 말씀이니까 뭐.. 감안해서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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