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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아들과 함께 가고 싶은 시어머니...

어머님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11-08-04 14:05:27
잠도 함께..... (이건, 신혼때 거절하느라 힘들었어요)
휴가도 함께...
주말도 함께....

저희 홀시어머니는 60대인데..
모든걸 저희 부부와 함께 하길 원하세요.

방금 신랑이 또 전화 왔네요.
오늘 저녁 어머니랑 상갓집 가야 한다네요.

돌아가신 아버님의, 친구분의 와이프가 돌아가셨답니다.
이정도는 어머님 혼자 다녀오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만약,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정 엄마가 홀로 계실경우
엄마는 그냥 조용히 다녀 오실 것 같은데...

오늘 정말 남편이랑 어디 갈때가 있었는데....
어머니는 어딜 가시든 남편이 있어야 합니다

저 몸이 너무 안좋은 상황일때도,
남편에게 주말에 쉬는지 물어 보더니
잘 됐다며...
남편에게  입원하신 친척 병문안 내일 같이 가면 되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으셨지요.

매번, 아들을 대동하고 다니시려고 하니..
남편이 가야하는 자리에 가더라도,
무냥 무턱대고 짜증이 납니다.

정말 어머님과 남편은 공유한 것일까요?
IP : 125.176.xxx.14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4 2:10 PM (220.117.xxx.88)

    혼자이신 우리 시어머니도 아들 대동하고 다니는 거 좋아하시는데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던데요..
    저더러 같이 움직이자고만 안한다면... 모자지간에 어딜 다니든지 저는 OK이에요.

  • 2. ..
    '11.8.4 2:11 PM (1.225.xxx.17)

    그 집은 남편분이 님 남편이 아니고 어머니의 남편이네요.
    님이 어쩐다고 될일이 아니에요
    남편분이 중심을 잘 잡아서 거절할건 거절하고 해야죠.
    남편이 제일 문제입니다.
    왜 거절할거 못할거 구분을 안하나요?
    괜히 님이 싫은 소리하면
    "나를 가운데 두고 너 지금 엄마에게 질투하는거냐?" 소리 나오기 딱 좋아요.

  • 3. ***
    '11.8.4 2:11 PM (175.197.xxx.9)

    어딜 가도 며느리랑 가셔야 하는 게 아닌 걸로 위로를 삼으세요....;;

    모자 사이가 애틋한가 봅니다.
    그건 님이 결혼하기 전에 이미 형성된 관계이니..

  • 4. 짐작컨데
    '11.8.4 2:13 PM (116.125.xxx.58)

    잠자는것까지 같이 하려고 하셨다는 얘기에 놀랐어요.
    아무리 자식이 좋아도 장성해서 결혼한 자식과 방이 없어서 같이 자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건 아니죠.
    단지 아들과 동행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들을 자신이 남편급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시니
    원글님이 스트레스를 받으시는것 같아요.

  • 5. .
    '11.8.4 2:15 PM (112.161.xxx.110)

    혼자 사시는 시어머니는 그러시는것 같아요.

    멀리 사는 아들인데 별거아닌걸로도 꼭 오라고 부르시더라구요.

  • 6. .
    '11.8.4 2:16 PM (119.196.xxx.80)

    님 남편이 아니고 님 어머님 남편이네요.
    탯줄안끊고 몸만 장가온거죠.
    아무리 홀어머니라도 너무 심하네요. 주말도 같이 심지어 잠도 같이 주무실려했다니..
    그럼 결혼왜시키셨을까요? 저러다 아들 가정 무너지면 그때되서 본인책임 아실라나..

  • 7. 아이고..
    '11.8.4 2:18 PM (220.86.xxx.215)

    정말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 8. ...
    '11.8.4 2:19 PM (121.152.xxx.219)

    앞으로 20년도 넘게 그러셔야될꺼예요..
    그때되면 원글님..한 50되셨을까?
    잘생각해보세요..

  • 9. ...
    '11.8.4 2:20 PM (112.187.xxx.155)

    외동아들인가요? 외동아들에 홀시어머니면 대개들 저렇더군요.
    아들도 당연하듯 생각하고...
    참 힘든 습관이죠.... 배우자 입장에서는...
    시어머니도 문제고 남편도 문제네요...
    원글님만의 가족틀을 만들어가시는게 맞다고 보아지는데 남편분이 어떻게 나올지...

  • 10. ...
    '11.8.4 2:23 PM (203.247.xxx.210)

    남편은, 장인어른이 혼자 못다니고
    처를 그리 불러대면 어떨까요?....

    그냥 데리고 사시지 결혼은 왜 시키셨을까....

  • 11. ..
    '11.8.4 2:25 PM (221.156.xxx.131)

    우리시모,아파트 바로앞집 웃집에 딸들 살고
    우리집 납시면 안방침대서 내남편 이랑 나란히 주무십니다.


    ....................허허허, 그냥 웃지용~

  • 12. 원글이
    '11.8.4 2:33 PM (125.176.xxx.143)

    잠은 이제 제가 몇번은 부인해서 같이 안자는데요,
    신랑이
    돌아가신 아버님 친구분의 경조사에 참석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릅니다.

    아버님 친구분 자녀들의 결혼식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럴때마다 어머님, 절대 혼자 안가십니다.

    아버님 친구분의 아이프가 돌아가신경우,
    꼭 저희 남편이 가야하나요??
    어머님이 혼자 가시면 안되나요?
    이젠 어느정도까지 남편이 가야하고, 안가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13.
    '11.8.4 2:37 PM (119.196.xxx.225)

    그게 어머님은 남편분을 돌아가신 집안의 가장으로 생각하고 경조사에 대동하시려는 것 같아요. 60이신데 혼자 되신거면 그 연배 분들은 남편이 없음 집안 가장이 없고 다른 분들이 업신여길 수도 있다 생각하실 수 있거든요. 그런데 내겐 이런 아들이 있다 라는 걸 다른 분들께 보여주고 싶으신거죠. 남편이 중간 컨트롤을 잘해야 할듯. 근데 잠자리 문제는 허걱이네요 ㅎㅎㅎ

  • 14. 다른건 이해되나
    '11.8.4 2:43 PM (183.98.xxx.156)

    잠도 함께..... (이건, 신혼때 거절하느라 힘들었어요)
    뭔소리래요? 깹니다.

  • 15. 토닥
    '11.8.4 2:49 PM (68.4.xxx.111)

    그래도 아들을 낳으신 어머시니

    상간녀가 아니니 다행이다라고 맘을 편히 잡수세요.

    아님 살아가는게 지옥이 됩니다.......

  • 16. 나이
    '11.8.4 2:50 PM (59.10.xxx.172)

    도 젊으신데..홀로서기 하셔야 해요
    아들이 냉정하지만 적당히 거절하셔야 합니다
    시어머니가 탯줄 안 끊으시면 아들이라도 끊어내야지요

  • 17. ,,,
    '11.8.4 2:50 PM (112.72.xxx.228)

    저도 당한게 많기도 하고 무지 싫어하는데요
    그건 어느정도 이해와 양보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머님 혼자 가는것도 모양새와 모든거 다 나쁘지않나요
    우리도 어디 예식장이나 상가집갈때 모임이라도있어 같이 만나서가는게 좋지 혼자 뻘쭘히
    가서 밥먹을때도 그상주가 나와만 앉아있어주는것도아니고 -그런문제도있고요
    아버지 대타로 그자리를 메워서 아버지친구들에게 인사도 하고 두루두루 알고지내기도하고
    어머님인 어른을 보호차원에서도 모시고 가는거고 여러가지 이유가있다고 생각해요
    어느분이 글올린것처럼 콘센트라던가 본인힘으로 할수있는 아주 사소한것도 부르는게 아니고
    꼭 가봐야할자리 의 대소사라면 할수없지않나요
    님에게 가자고 하는것도 아니고 그건 좀 이해해야하지 않나요

  • 18. ,,,
    '11.8.4 2:52 PM (112.72.xxx.228)

    그리고 덧붙여 어머님 돌아가시면 그분들 올거아닙니까 어머님이 안다니시면 그나마 끊어질텐데요 그것도 할도리고 받을도리이고 관계인데요

  • 19. 희망통신
    '11.8.4 3:25 PM (121.144.xxx.38)

    저도 윗님하고 같은 의견인데요..홀시어머니 얼마나 외롭겠어요..특별히 님을 괴롭힌다거나 닥달하는게 아니라면 적당한 선에서 그냥 놔두세요...님도 만약 남편과 사별하고 외동아들하나 있는것도 따로 산다면 얼마나 삶이 외로움에 치를 떨겠어요....저도 이번에 시집가는 언니집에 방한칸 따로 만들어서 같이 들어가 살고싶어요..형제가 결혼해도 이렇게 마음이 허전하고 슬픈데...
    님이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나중에 님자식들이 보고 님한테 똑같이 효대해 줄겁니다...

  • 20. 원글이
    '11.8.4 3:35 PM (125.176.xxx.143)

    댓글들을 보니 제가 이 문제에 예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기 말할수는 없지만 그동안 수많은 일들을 통해
    제가 어머님에게 실망을 많이 하고,
    상처를 많이 받아서인지
    어머님에 대한 마음을 닫아 버려, 이런 일조차..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어머님 때문에 이혼 위기까지 갔던지라
    그냥 어머님이 싫습니다;;;
    이런 제 자신도 너무 고통스럽고 싫어요.

  • 21. 울남편
    '11.8.4 3:56 PM (175.215.xxx.73)

    울남편도 홀어머니인데,, 제가 혼자 어머니 한테 가서 좀 놀다 오라고 하면 안간대요. 어머니랑 둘이 있으면 재미없다나.. 마누라가 좋지 이제 어머니랑 있는 건 좀 불편하다며====> 이런 이쁜 남편을 보았나..

  • 22. 차라리
    '11.8.4 4:37 PM (220.75.xxx.165)

    바람피면 뒤집어 엎기라도 하지
    어머님과 남편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모릅니다
    전 멀리-멀리 이사왔어요 그래도 제 남편이랑 전화하면 "보고싶다~~~ 우리아들"하면 큰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때때론 우시기까지
    전 아버님도 계시고 도련님 시누이2 다 있어요
    하지만 어머님이 주위에 다 없어도 된다고 울아들(남편)만 있으면 된다고
    이야기 하시길래 참 맘이 불편하더군요
    정신과 상담에서는
    어떤(?) 부모는 감정파장에서는 자식에게 애인과 똑같은 파장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교통정리 잘 하셔야 겠지요
    어머님은 나이들수록 더 아들을 찾을겁니다

  • 23. 그리고
    '11.8.4 4:40 PM (220.75.xxx.165)

    그 미묘한 감정은 당사자인 원글님만 느낄 수 있어요
    저도 착한 며느리로 오래동안 살다가 그 말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어머님에게 느껴지더군요
    막무가내로 시집살이 시키는 거와는 다르게 느낌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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