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버리기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1-07-12 00:49:45
자게에서 이 책 많이들 언급해주셔서 열심히 읽고
열심히 버리고 있습니다.
의류 수거함에 안입는 옷도 많이 버렸구요.
혹시나 손님들이 오시면 써야지 하면서 뒀던 이불도 2년째 사용을 안해서 버렸어요.
오래된 화장품도 대량 버리고 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서랍이 비워지기 시작하고 나니 밖에 굴러다니던 물건들을 집어 넣을 수 있게 되었어요.
재활용 분리수거나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것을 제외하고
쓰레기봉지 50리터 두개 버려졌어요.
책에서는 비운 만큼 그 자리에 좋은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하던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아직 다 못했는데도 이렇게 후련한데
다 하고 나면 얼마나 후련할까요.
벌써 행복해요^^
IP : 114.204.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2 12:59 AM (58.145.xxx.249)

    잘하셨네요~~
    저도 요즘 버리는중인데... 근데 이불은 어떻게 버리셨나요
    버려야지... 벼르면서도 어떻게 어디에 버려야할지몰라서 ㅠ
    알려주세요~

  • 2. .
    '11.7.12 1:02 AM (117.55.xxx.13)

    그쵸 그쵸
    그리고 또 그게 비단 버리지 못해 쌓아 놓기만 하는 물건들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는 거 ...

    잡동사니는 정체된 에너지라잖아요
    미움 시기도 마찬가지이고
    잘못된 습관도 마찬가지고
    몹쓸 인간들을 끊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정체된 에너지를 양산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들죠

    맛없는데도 그리고 좀 된 음식인데도
    아까워서 억지로 먹으면
    몸 나빠지고 살만 찌듯이 ,...

    저한데는 넘버원 책이에요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고전보다 더 훌륭하다는 ^^;;

  • 3. ...
    '11.7.12 1:08 AM (14.33.xxx.6)

    사진은 어떻게 하셨나요?
    오래된 결혼전 앨범들(제거, 남편 거)이 커다란 한 상자네요.
    버리자니 그렇고 디카로 찍자니 일이고...
    그냥 상자에 넣어서 창고에 두는 게 최선일까요?

  • 4. ...
    '11.7.12 1:08 AM (116.37.xxx.214)

    저도 냉장고가 고장나 교체하는 것을 계기로 가구배치도 새로하고
    이것저것 냉장고 속 작은 소스 파우치 같은 것부터 정리를 하다보니
    9년된 세븐라이너-임신중에 정말 잘 썼었는데
    가끔씩 쓰다가 안쓰고 장위에 얹어놓은지 2년 됐더라고요-그걸 버리려고 베란다로...
    그리고 이것저것 잘 쓰지만 너무 오래써서 질려버린 그릇들...
    짝 안맞는 머그컵들...
    몇년 입어 후줄근해진 면티와 수건들 다 잘라서 걸레로 만들고
    폴리 솜으로 된 쿠션이랑 방석도 몇개 버리고
    15년을 끼고 있던 책들과 먼지만 타고 구석에서 빛을 못보던 수공품들...
    아이가 절대 안할것 같은 영어교재...
    그동안 깨끗이 씻어 말려뒀던 플라스틱 그릇들...
    살 구부러지고 녹슬은 우산들...
    예쁘지만 불편해서 자주 신지 않는 신발들...
    아이의 유치원 때 자료들...
    이참에 물먹는*마 도 모조리 다 바꾸고
    아이의 안보는 책과 옷가지와 장난감은 친구에게 갈 쇼핑백 속으로 넣고
    집이 확 넓어지진 않았지만 왠지 뿌듯하네요.
    재활용품을 제외하곤 쓰레기 다운 쓰레기는 아직 그리 많지 않아서
    50리터짜리 쓰레기 봉지를 아직 다 못 채웠어요.
    얼른 채워서 내다놓고 싶네요.^^

  • 5. ...
    '11.7.12 2:06 AM (1.212.xxx.99)

    다 읽으셨으면 그 책 저한테 팔으세요...

    집에 신랑 책이 서재에 꽉차서 너무 많아요....
    책 많은것도 스트레스 인데 책 끼고사는 신랑 덕분에 어쩔수 없고...
    나도 나지만 아무것도 못버리는 신랑한테 은근슬쩍 보게 하려구요.

  • 6. 화장품도
    '11.7.12 4:34 AM (211.223.xxx.87)

    한때 어찌나 사쟀는지...
    가만 생각하니 유통기한 시급한 거 쓴답시고 억지로 안 버리고 쓰다보니
    점점 다른 제품들도 유통기한 넘기기 일쑤라 저도 날 잡아 싸구려 제품은 가차없이 버리려고요.
    먹는 건 항상 새거, 신선한 것만 골라서 먹고 그릇도 좋은 그릇만 먼저 쓰고 싶은데
    왜 꼭 다른 물건은 그게 안 되고 오래된 것 위주로만 써대는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233 요즘 드라마 보면서 느끼는 점. 9 d 2011/07/12 1,921
668232 흠, 전 레스토랑에서 개념없는 애기 엄마들이 싫어요 200 삐뽀삐뽀 2011/07/12 16,517
668231 동기를 성추행한 고대의대생들, 동문들이 출교시키라고 대자보를 붙였네요 10 고대의대생 2011/07/12 2,178
668230 돌쟁이 아기키우는 맘, 복직 or 사직...인생상담좀...부탁드려요. 11 고민맘 2011/07/12 924
668229 회자정리..는 알갰는데..인자별리는 어떤뜻인가요.. 2 법문.. 2011/07/12 1,177
668228 형님네랑 사는 게 너무 다르면 친하기 어렵지요? 15 .... 2011/07/12 2,777
668227 머리카락이 너무 푸석푸석해요~ 5 ㅠㅠ 2011/07/12 1,427
668226 거실에 라디에이터로 난방하는 집 어떤가요? 6 이사해야지 2011/07/12 1,253
668225 6개월 산모인데 남편한테 섭섭해요. 3 둘째임신중 2011/07/12 598
668224 수프*모를 하루에도 몇잔씩.... 2 인스턴트커피.. 2011/07/12 806
668223 업소용이라는 스팀다리미 써 보신 분~ 2 스팀 2011/07/12 664
668222 좀전에 티비에서 이선희 콘서트 보셨나요 4 죽지않아 ㅋ.. 2011/07/12 778
668221 델쿠마라 어떤지요...혹 다른 맛집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2 목동 2011/07/12 258
668220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6 버리기 2011/07/12 1,585
668219 일산쪽 산후도우미 업체 추천좀 해주세요 1 둘째맘 2011/07/12 174
668218 청소하는 요일정하기..... 청소의 재발.. 2011/07/12 437
668217 무릎 핀 제거수술 간단한건가요???? 2 걱정걱정 2011/07/12 502
668216 남편이 시동생 결혼 부조금 천만원 하자고 했던 글 후기.. 39 올립니다.... 2011/07/12 11,622
668215 중1딸. 지각해도 신경쓰지 말라네요 12 미쳐요 2011/07/12 1,343
668214 두달전 헤어졌던 남자친구에게 메일이 왔어요. 4 고민녀 2011/07/12 2,063
668213 노르웨이산 연어가 안좋다는데 오메가3는 어떤가요? + 송어,참치 질문 2 오메가 2011/07/12 828
668212 차가 지나가면 힐끔거리는 여성... 8 운전남 2011/07/12 1,615
668211 빵만들때 탈지분유의용도 3 토토네 2011/07/12 1,267
668210 늦게까지 깨어있으니 배가 고프네요. 1 ^^ 2011/07/12 151
668209 리플리에서요 궁금증 13 긍금증 2011/07/12 1,734
668208 남자는 어머니닮은 아내를 원하고, 여자는 아버지와 다른 남편을 원하는 게 문제 6 푸른연 2011/07/12 1,304
668207 교육 관련 육아서 좀 추천해주세요.. 플리즈~ 1 5살 엄마 2011/07/12 119
668206 고기망치 쓰시는 분들께 질문할께요 1 고기망치 2011/07/12 180
668205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 그리고 그들이 쓴 드라마 12 이참에 2011/07/12 1,213
668204 놀러와 보고 있는데~ 11 박지윤 아나.. 2011/07/12 2,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