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시동생 결혼 부조금 천만원 하자고 했던 글 후기..
이번에는 펑 안 할께요..ㅜㅜ
지금도 베스트에 있어 댓글들 볼수 있으나 원글은 펑해서 다시 간략히 말씀드리면..
남편이 시동생 결혼 축의금 천만원 하자고.. 안된다고 했더니 청약부금 깨서 6백만원 하자고 한다고 ..
근데 전 저희도 결혼한지 일년 좀 넘었고 제 결혼할때 받은 것없이 제 집으로 시작했으며
남편은 제 집 시세의 4분의 1정도의 현금으로 결혼했고 얼마전 저희 이사하여 대출도 있어 안된다고 했다고..
첨에는 2백 생각했으나 지금은 3백정도 생각한다고...
남편은 시동생이 고졸로 남편 대학다닐때 용돈 줘서 남편은 꼭 하고 싶어하고..
제일 논란은 시동생이 부모님께 천만원 부조금 줬는데 부모님은 제 남편이나 저에게 말을 안했고
얼마전 그 돈 도로 돌려줬는데 그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다.. 였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남편이 시동생한테 은혜(?) 갚고 싶어하고 부모님이 중간에서 이상하게 처리했으나
천만원 준것 맞으니 천만원 하라고..
반면 시동생이 천만원 줬으나 제가 받은것은 0원이고 부모님이 도로 돌려줬으니 2-3백 또는 6백만 해도 된다였습니다..
남편과 저녁에 대화하였습니다..
우선 시동생 천만원 건부터 다시 물었습니다..
시동생이 부조 천만원 했는데 왜 부모님은 당신에게 얘기를 안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더니
남편왈 시동생이 천만원 준것은 부조 보다는 부모님께 빌려드린거라고 하네요..
형 결혼 비용 모자라면 쓰라고 임시 융통..
원글에서도 썼지만 거의 저희 힘으로 했기에 부모님이 쓸일은 없었고 그래서 이번에 돌려준거라고..
왜 진작 안 돌려주고 지금 돌려줬는지 그때는 분명 부조금이라고 말한것 같은데 이상해서
더 캐묻고 싶었지만..그냥 관두고...
그럼 부조금 아닌것 맞고 시동생이 뭐 해줄까 물었을때 당신이 됐다고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실제로 시동생에게 부조금으로 받은것은 없는거냐고 재차 확인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일단 천만원에 대한 부담은 덜었습니다..
글구 괜시리 시부모님만 오해사게 했고..
더불어 제 글 읽으신 분들에게도 혼란만..죄송..
여기서 조언 받은것과 하루종일 고민해서 내린 부조금에 대한 저의 결론 제시했습니다..
청약통장은 분양 받을일 있을수 있으니 그냥 두고 마이너스 대출로 5백만원 부조하자고 했습니다..
이 정도면 시동생에 대한 미안함 가시겠냐고 하니 남편이 그렇다고 하네요..
우리가 돈이 많아서 주는게 아니라 대출 받아서 주는거라고 시동생과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전달하겠다고
제가 말하기 전에 먼저 말하더군요..
남편의 동생에 대한 고마움은 전 솔직히 공감 못하고 있었어요..
그냥 용돈 좀 받았나보네..했고 남편 직장다니면서 성격상 충분히 보상했을거라고 생각하여
심각하게 안 받아들였거든요..
여기 댓글 보고 이렇든 저렇든 남편이 시동생에게 마음이 빚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좋은 마음으로 5백 주자고 맘 먹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남편도 5백으로도 저에게 고마워하고 앞으로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고
제 가정을 우선시하면서 적절하게 하겠다고 약속해 주네요..
82 눈팅은 오래되었는데 직접 글 쓴적은 거의 손가락에 꼽는데 매번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만 총총..^^
1. ...
'11.7.12 12:40 AM (221.164.xxx.224)완전 반전인데요???
5백도 너무 많다고 느껴지네요.
아무튼 남편이 마음의 빚 문제니, 이번에는 그렇게 넘어가시고,(한입으로 두말하기도 그래서)
앞으로는 무조건 님의 판단아래 돈을 사용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2. ..
'11.7.12 12:41 AM (211.207.xxx.204)그래도 원만하게 남편과 합의 보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행복하세요!3. ...
'11.7.12 12:50 AM (14.33.xxx.6)몇년 전 시누이가 결혼을 하는데 부조를 얼마해야 되나 고민을 했었어요.
친한 친구한테 물었죠. 너네는 시누이 결혼할 때 얼마나 부조 했니?
했더니
친구가 다섯 손가락을 쫙 펼치는 겁니다.
저는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어 반색을 하며 50? 했더니
입을 꽉 다물며 고개를 흔드네요.
그러면 오... 백?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친구...
입을 못다물면서 저는 돈이 그렇게 집에 있어?
아니, 대출 받아서 해줬어. 남편이 그러재. (장남...)
시누이 결혼식 끝나고 며칠뒤에 시부모님이 돈 몇백을 들고 오셨대요.
친구네 차 바꾸는데 보태쓰라면서요.
(그래도 제 친구 시부모님은 경우가 없는 분들은 아니신 거 같애요)
근데 제 친구 남편이, 그 돈 도로 가져가시라고,
우리는 앞으로 돈 벌 날 많지만 부모님은 쓰실 날만 남지 않았느냐 하더래요.
제 친구는 속이 쓰렸지만 그냥 남편 뜻 따랐다고 하네요.
그 남편의 그 버릇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네요.
식당에서 계산은 자기만 해야 되는 줄 안다네요.
동생들이 고마워서 자기네가 내겠다고 해서 모인 모임에서도
쥐도 새도 모르게 남편이 계산하고 온다네요.
그런 남편도 있다고 그냥 얘기하고 싶어서요.4. ㅎㅎㅎ
'11.7.12 12:57 AM (59.15.xxx.76)저희도 부조 천만원 냈어요. 대출내서 했는데...근데 그게 저희 남편이 석박사 과정일 때 저희 둘째 아주버님이 매달 삼십만원씩 꼬박꼬박 용돈 주셨거든요. 기브앤테이크는 아니지만...물론 저 만나기 전이지만 그래도 저희 결혼 할때도 한참 달라 비쌀 4000불 주셨습니다. 근데 저희는 그만큼 하고도 시댁에서 엄청 욕먹었거든요. 저희가 그만큼 낼 정도가 안된다는 걸 시댁에서도 아셔서 그리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저희 남편 우겨서 냈습니다. 내고도 욕먹고~ 씁쓸했고 갚느라 허리 1년동안 휘었어요. 프리랜서로 일하는데 저나 저희 남편이나 일감 늘려서 거의 잠못자고 대출 갚았구요~ 그리고 마지막날~ 한번만 더 이런짓 하면 가만히 안두겠노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래도 이 남자 자기 가족 일이라면 큰돈 먼저 내놔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시어른들께서는 자리 잡고 해도 늦지 않다고 하시는데...참...곧 큰조카 대학입학 다가오는데 첫등록금 내줘야 하는거 아니냐네요. 죽을 맛이구요....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남자형제들끼리 그런게 있나봐요. 에휴...
5. ...
'11.7.12 1:00 AM (211.41.xxx.77)우리가 돈이 많아서 주는게 아니라 대출 받아서 주는거라고 시동생과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전달하겠다고 제가 말하기 전에 먼저 말하더군요......부조할때 저 말하면서 같이 드리시거나 진짜로 전했는지만 나중에 확인하세요. 주변을 보면 부인앞에서는 저리 말하고 실제로는 말안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6. 나비
'11.7.12 1:27 AM (61.43.xxx.132)갑자기 어떤 심리학책에서 읽은 내용이 생각나네요.
상대방에게 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할때 처음에 거절하게 되면 그 다음의 작은부탁(여기서는 오백)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고 거절한 미안함으로 들어 주게 된다던...
이 심리를 이용해 첨에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했다가 다시 실제 원하는 금액으로 낮추어 부르는 기법이 있지요.
남편분이 의도하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님 상황과 딱 들어맞네요.
어쨌든 님은 천만원이 아니라 안도하게 되었고
그래 오백정도는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첨 생각은 일, 이백이었던거 맞죠?7. ...
'11.7.12 3:20 AM (188.108.xxx.195)오백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님이 그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하신다니
그리 하셔야죠 뭐. 친정어머님도 동생 둘이라 생각하고 오백 정도 하라고 하셨다고 하셨었죠 아마.
근데 앞으로 님이 결사반대할 일 많으실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8. .
'11.7.12 9:29 AM (1.225.xxx.148)시동생에게 500만원 대출 받아서 줬다고 말한다고 하셨는데 꼭 그렇게 햐야되나요?
제가 시동생이러면 대출받아줬다는 축의금 고맙지 않을것같아요.
저는 없는 형편에 시동생 집애서 데리고 있다가 결혼 시켰어요.
조금은 씁씁해요. 500만원 앞으로 시부모님이나 시동생 부담까지 느껴야될것같아서...9. 원글이
'11.7.12 9:39 AM (112.153.xxx.28)대출 받아서 주는것 맞기에 그렇게 말하는것 무리 없다고 봅니다..
저는 시댁 도움 없이 결혼했으니 약간의 생색이기도 하구요..^^
특히, 시어머님께서 저희는 여유가 많다고 아시는지 시동생 결혼자금 좀 빌려주라고
남편에게 얘기했었다네요.. 그때는 저희 이사전이긴 했어요..
남편이 이사가야 되어서 우리도 지금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어머님께서 그러냐고 그러면 할수 없지 라고 하셨다고 하는데..
별 여유 없다는 것 좀 알려드리고 싶어요..ㅜㅜ10. .
'11.7.12 9:59 AM (220.71.xxx.187)제가 시동생이라면 대출 받아서 부조한다고 저리 치사스럽게 생색내면서 주는 돈 조용히 돌려주고 인연 끊겠습니다.
그리고 그리 이것저것 따지시는 분이, 남편분이 정말 동생에게 충분히 보상했는지는 왜 안물어보고 그러려니 그냥 대충 넘기려드시나요. 그리고 어려울 때 도움 준 동생, 돈으로만 보상하면 모두 끝이라 생각하시니 참 편리하네요.11. 뭘
'11.7.12 10:16 AM (124.61.xxx.39)치사하다고 인연까지 끊나요? 대출 받아서 목돈 부조하는 것 자체가 힘든거예요.
원글님 큰 맘 먹으셨는데 별 소리를 다 듣겠어요, 참.
그냥 혼수로 가전제품 하나 사줘도 될거 같은데 넘 무리하시는거 같아요.
남편분이 동생에게 퍼주고 싶어서 곡해하도록 말을 전했네요. 원글님 맘이 약하신듯.12. 원글이
'11.7.12 10:29 AM (112.153.xxx.28)대출 받아서 준다고 말하는 부분 크게 문제시 안 했는데
대출받아서 줬다고 말하면 시동생이 좀 부담은 있겠네요..
이 부분 남편이랑 다시 의논해 볼께요..13. 에휴
'11.7.12 10:39 AM (116.122.xxx.60)어렵네요.
내돈 주면서도 이리저리 신경 써야하고...산다는게 참 ;;;14. 대출받아서 준다고
'11.7.12 11:11 AM (211.176.xxx.112)대출 받아서 준다고 꼭 이야기 하세요. 안그러면 원글님네 지갑은 화수분인줄 압니다. 꼭이요!!!!
15. ^^
'11.7.12 11:30 AM (175.123.xxx.120)시동생은 몰라도 시부모님은 아셔야 할것 같습니다
16. 저도
'11.7.12 11:36 AM (222.238.xxx.247)시동생은 몰라도 시부모님은 아셔야 할것 같습니다 22222222222
정말 화수분인줄 아신다니까요.17. ..
'11.7.12 11:41 AM (220.149.xxx.65)근데요, 보면 결혼전 남편 형제관계에 대해선 그닥 끈끈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더군요
본인들이 친정 부모님이나 친정 동생들 생각하는 것처럼
남편들도 자기 피붙이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동생이 남편한테 희생을 했는지 안했는지 님이 어찌 아십니까?
남편이라고 그걸 다 알까요??
살다보면 희생하는 자식있고, 부모와 형제 희생 아래 쭉쭉 커나가는 자식 있고 그래요
님 시부모님한테는 시동생이 아픈 손가락일 수도 있는 거고
그에 반해 님 남편되는 분은 그래도 사회에서 살만하니까 쟤네는 괜찮나보다 할 수도 있는 거지요
원글님과 결혼 전이었다면 축의금 얼마를 내던 상관없었을 텐데
참.. 결혼이 뭐길래 이렇게 축의금 하나에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건지;;;
원글님이 오백하시는 걸로 마음 정리하셨다고는 하지만
그 오백에 엄청 생색내고 싶어하시는 게 보이고
또, 은연중에 시동생이 남편한테 희생한 게 없다라고 깍아내리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여서
글이 참 불편합니다.18. ^^;;
'11.7.12 11:46 AM (125.135.xxx.62)그런 동생이라면 저라면 천만원 주겠어요..
보통은 형이 희생하고 동생이 공부하는데..기특하네요.
저도 얼마 있으면 시동생 결혼하는데..
남편이 예상하는 것보다 큰 금액을 제가 말하고..남편은 고민해요..
저희 시댁 사람들이 쓸데없는 일로 사람을 괴롭혀서 그렇지
금전적인건 깔끔한 사람들이라..
이럴때 주는건 부담없이 줄 수 있어요.
천만원이든 이천만원이든 그돈 없어도 사는데 문제 없고..
새출발하는데 기분 좋고 ..그렇다면 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줄거면 기분 좋게 주지...
대출내서 준다는 말은 왜 하는지...
난 체면치레했으니 넌 돈 받지 마라는 소리와 같잖아요.
아니면 받고 내내 마음 불편하거라..인가요?19. 대출받아
'11.7.12 11:54 AM (211.33.xxx.179)준거라고 꼭 말씀하세요.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형제간의 우애는 우애고 이미 새로운 가정을 꾸린건데요.
우리 시누이가 신혼여행 끝나고 시댁에 인사하러 갔더니
그러데요...우리들은 (시누이들) 각자 벌어서 대학나오거나 힘들게 공부했는데
막내인 네 남편은 우리들 희생덕에 수월하게 대학나왔으니~ 하면서
일장 연설 훈계를 하더군요.
그래서 결혼한 제가 그럼 그 은혜를 다 갚아야 한다는 건가요?
원글님 생각대로 하세요.
저도 장녀로서 제동생들 용돈 많이 주었지만 저한테 다시 갚으라는? 의미로
주지 않았습니다.20. 그런데
'11.7.12 11:58 AM (123.142.xxx.98)동생이 희생해서 형이 공부한건지 아님 형은 공부머리가 있고, 동생은 없었는지
원글에서 알 수 있나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남편분 마음에는 동생한테 빚이 있는거 맞고,
원글님도 원래 생각하셨던 금액보다 크지만 일단 500에 맘 맞추셨으니
그대로 진행하심 될 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는 동생 결혼할 때 한푼도 안했습니다.
저희 집안은 안주고 안받기 거든요.
그냥 능력껏 하면 되는데... 능력껏이 잘 안되는 부분이니까요.
준비하는데 같이 다니고, 집 보러 다니거나 집 꾸밀때 노력봉사로 대신합니다.21. 흠
'11.7.12 12:00 PM (121.186.xxx.175)저도 천 줍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다니면서
대학 다니는 형 용돈 주는 사람 흔하지 않아요
제가 그 동생이라면
대출 받아서 오백 받아라 하면
다시는 얼굴 안 보고 살아요22. 원글이
'11.7.12 12:07 PM (112.153.xxx.28)또 베스트에 갔네요..ㅜㅜ 왕부담..
그래도 여러 의견 들을 수 있어 이번을 계기로 시댁 부분 평상시 제 마음 잘 되돌아볼께요..
시동생이 대학 안 간것은 남편 땜에 희생 아니에요.. 공부가 좀 딸려서..^^;;
글구 학비 대고 그런것 아니라서 용돈주는 것도 힘든데 제가 좀 쉽게 생각했나봅
니다..
윗분 말씀대로 저도 저희 남동생 늦게까지 공부할때 컴퓨터 사주고 용돈 줬지만
평상시 내가 니한테 그랬지 하는 생각조차 안 하고 있거든요..
동생과 형은 다른데..
남편이 개천용도 아니고 그냥 중소기업 다녀요..
늦게 시작해서 저희 환갑되면 애기 대학졸업도 못하니 큰 돈에 넉넉한 인심 못 쓰는것 사실이구요..
자꾸 답글이 변명 비스무리 해지면서 좀 위축될려고 하네요...^^;;
하나 하나 답글 잘 읽어보고 이번일 뿐 아니라 살면서 더 현명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23. ㅡ;ㅡ
'11.7.12 12:35 PM (61.80.xxx.110)일단 원글님 마음이 넓으시군요.
모두 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대출받아 500 하기도 사실 어렵습니다.
어쨌든 형편대로 하는 거지요.
2,3백 한다고 누가 돌 던지겠습니까?
결혼해서 아이낳고 하다보면 시동생 볼 일도 많고
그 때마다 넉넉하게 베푸심 될 거 같은데요.
대출 받아서라도 부조한 다는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다고 해서
그것을 잘못 받아들일 이유는 무엇인지요.
무엇이든 진심으로 동생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내포하고 표현한다면 그 진심은 통할 겁니다.
사실을 진심으로 말하는 것과
사실을 생색내며 말하는 것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을테니까요.24. 아 진짜~
'11.7.12 3:26 PM (180.67.xxx.14)원글님 그게 빠졌잖아요. 원글님이 집해 오신거요. 집해 오시고 예단도 하시고 친척분들 이불도 돌리자고 하셔서 그런거요.
희생희생 하시는데 형땜에 시동생이 대학간게 아닌데, 그리고 이 돈이 부부가 갚는거지 남편혼자 갚는거 아니잖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마음의 빚이 왜 천만원이냐구요?
와이프 집해와서 편하니까 그냥 시댁에 돈 척척 쓸려는 장남병 효자병으로 밖에 안보여요.
5백도 많아요. 나같으면 천만원하겠다는 소리는 혼자 집 사와서 결혼하고 예단에 다 돌리고 나는 시동생(시누도 괜춘) 한테 받은거 없는 후에 천만원 부조해 보시고 나는 천만원 했다고 하세요.
천만원이 것두 대출해서 주는 천만원이 뉘집 애 이름도 아니고 참....25. 그리고
'11.7.12 3:29 PM (180.67.xxx.14)원글님,
마음 넓으시고 착하신 원글님, 이제 오백 결정하셨으니 시부모님께는 대출받아서 주는거라 확실히 하시고 남편용돈깎으시고 이 기회에 경제권 확실히 더 틀어 쥐세요. 남자들 말 안하면 몰라요.
우리 은퇴할때 우리애는 몇살? 돈 얼마 들어가게? 이런거 늘 주입시키세요.
애 생기고 나면 애 눈물뽑아 번 돈 더 열심히 지키시구요, 그리고 원글님 자신도 지키면서
행복하게 사세요~~~26. ..
'11.7.12 3:40 PM (222.109.xxx.26)읽기로는 동생분이 주면 줬지, 치대고 그럴 분 같지 않으니 내실때 낯나게 한번 크게 주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나중에 돌려줬다지만, 형 결혼하는데 동생이 천만원 내놓는 마음 먹는거 쉽지 않은 일입니다.
27. ..
'11.7.12 3:45 PM (175.113.xxx.7)원글님 너무 이쁘네요.
남편이 결혼 수지 맞았네요. 이렇게 슬기로운 배우자를 만났으니..
귀여운 분 같으니라구.28. 현명한신부..
'11.7.12 5:15 PM (116.41.xxx.237)저 결혼하고 뭣모를때 비스무레한일있었어요..
울고불고 신세한탄만했었지 님처럼 조목조목 남편설득시키고 구체적으로 의논할생각은 하지도 못했었어요,,
남편분도 좋은분 같으시니 행복하게 잘 사실꺼예요...제가 배우고 나갑니다 ~29. 엇박자로 살아가는
'11.7.12 5:40 PM (61.109.xxx.23)잘 처리하셨습니다.
시동생분이 고교졸업후 직장다니며 형 대학시절 용돈을 준다는것은
반대의 상황으로 형이 동생한테 용돈주는거하고 천지차이입니다.
그 맘은 제3자는 모를겁니다. 그래서 동생결혼에 그리하자고 했던것인데
형님네 현 상황이 좀 무리니 성의껏 ,맘은 둠뿍 담어서 축하해주세요.
좋은 형제분이네요.30. 대로
'11.7.12 6:26 PM (116.33.xxx.103)원글님...
이왕 해주시는거 기분 좋게 해주시구요...
이제 동서지간 계산할 일이 많을텐데 너무 이리 저리 계산하지 마세요.
아랫동서 그릇 보시고 그러셔도 충분합니다.
기선 잡는답시고 백원단위까지 끊던 형님..
내가 손해보나 보자..라고 이글거리던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뭐니뭐니해도 형이.. 윗동서가 존중받아야 편한데 마음 씀씀이가 그러니ㅜㅜ31. 원글이
'11.7.12 6:43 PM (112.153.xxx.28)계속 생각해봤는데 시동생에게 대출했다고 말하는것은 제 생각이 확실히 짧았네요..
엄마도 주면서 그런 말할 필요 없다고..
남편 오면 그러지 말자고 말할께요...
인연 끊는다는 다소 무서운(?) 말이었지만 댓글 주신 분들 덕분에 깨치게 되었습니다..
마음 넓다고 착하다고 칭찬해주신 분들, 행복하라고 격려해 주신 분 모두 모두 감사드리구요..
속 시끄러운 일 있을때 또 들르겠습니다..
82 여 영~원~하라~~~~~~~~ ^^32. 남도 아닌
'11.7.12 7:35 PM (125.131.xxx.138)형제 결혼식에 빚까지 내서 큰 목돈을 내야 하나요?
동생이 어려워서 결혼 자금이 없다면 모를까.
그리고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가정의 재산 형성에 기여한 것이 별로 없는데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는 거 아닌가요?
아마 여자와 남자의 경우가 바꼈다면
처제 결혼식에 빚까지 내서 그렇게 목돈 주자는 남편 잘 없을 거 같네요.
형 아우 할 것 없이 처음 시작할 때는 다들 어려운데
형편에 맞추어 결혼식 하고, 형편에 맞는 축하금 내고
후에 다들 여건이 좋아지면 대때로 좋은 맘으로 주고받고 하면 어떤가요?
젊었을 때 500과 10년 후나 20년 후의 500은 크기가 다르죠.
각자 종자돈 마련해서 일어나는 것이 더 도와주는 거 같은데요.
출발 시점의 젊은이들에게 빚과 이자는 큰 장애물인데....
다들 아시겠지만 형제들이 다 편안해야 비로소 나도 편할 수 있잖아요.33. 똑같은 말이라도
'11.7.12 8:41 PM (121.134.xxx.47)어떤 부분을 더 강조하고,
어떤 부분을 안 썼는지에 따라,,
댓글님들이 이해하시는 내용이 많이 달라지네요.^^
지난번 글에
전후사정 다 듣고보니,,
부조금 천만원 하셔도 괜찮을 거라고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어찌되었든,
원글님이 의도하시는 대로,,
남편도 따라주고,
제가 조언했던,,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 작업도 잘 된 것 같아,,,다행이네요..원글님이 참,,야물딱진 사람으로 느껴지네요^^(칭찬입니다^^)
댓글에서,,대출까지 해가면서 부조금을 하냐고 얘기하는 분들이 계셔서,,제가 굳이 원글 내용에 덧붙이자면,,
원글님 남편이 결혼때 가져온 돈(결혼비용) 5000만원 외에 ,
청약부금 600만원 통장을 더 가져왔었고(현재 그대로 있음^^),시동생 결혼비용으로 자기가 가져온 통장을 깨서 부조하자고 부탁을 했던 건데,,
원글님은 그 통장을 살리고 싶어,600만원 통장은 남겨놓고,,
별도로 대출 받아 500만원을 부조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야물딱진 처신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좀 덜 야문 사람들은,,그냥 가지고 있는 돈을 부조금으로 주고 마는데,,
부조 통장은 따로 챙겨놓고,,대출 받은 돈으로 부조하는 거니,,시댁에 대출 받았다는 말도 하기 좋고,,남편도,대출 사실에 좀 더 긴장하게 될거고,,,
새댁이지만,원글님이 참 현명하신 것 같네요..
앞으로도 전혀 걱정없이 잘 사실분 같아요..(다른 사람들 말에 크게 좌지우지 될 분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근데,,좀 덧붙이자면,,
동생이 공부를 잘했던 못했던,,
형제 중의 하나가 대학진학을 안하고,월급 받아 생활에 보탠건(대학 다니는 형에게 용돈준 것과 별개로),,,
그 집안,또는 다른 형제를 위해,,,충분히 희생한 행위입니다.
공부를 못해도,,대학 진학 할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없는 집안에서,,형제들이 모두 대학 진학하게 되면,,모두들 고생이 몇배가 되는 건,,,누구라도 알수 있는 거니,,
원글님이 굳이,,시동생이 공부못해 대학 못간 것 처럼 합리화하려는 것 같아,,그건 좀 그러네요..
그냥,,지나간 일이라 하더라도,,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해주세요..
하나하나 따지고 계산하기 시작하면,,지금까지의 정이나 희생에 의해 돈독해졌던 관계가,,한순간에 무너질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래도 지난 번 글에,,좋은 시부모,좋은 시동생이라고 표현하셨었는데,,,
제가 느끼기엔,,몇가지만 보아도 충분히 좋은 사람들로 느껴졌어요,,다만,가난할뿐,,,
앞으로도 좋은 관계 이어나가시길...34. gg
'11.7.12 9:26 PM (1.225.xxx.140)자긴 공부 안되서 대학 못 가고도, 대학 간 형 용돈주는 동생 진짜 별로 없어요.
공부 못해서 전문대간 우리 시누이 오빠 오래(?) 공부했다고- 돈 많이 갖다 썼다고- 각자 결혼한 지금도 샘내요.
시동생분 괜찮은 시동생이예요. 형 결혼 할때 부모에게 천만원-빌려줘든- 주신거 보통 그렇게 못해요. 다들 지돈 감추기에 바쁘거든요. 자기도 적령기면서 부모에게 그런 돈 빌려주기 싶지않아요. 돈도 없는 부모이기에 더욱. 시부모도 둘째아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그돈 못 쓰신듯...
돈이 없지만 나쁜신 분들 아닌것같아요. 그냥 원글님이 조금만 마음에 문은 여세요.
82에서 보는 막장 시댁은 아니지요.35. ?
'11.7.12 10:07 PM (112.155.xxx.72)저는 남편이 거짓말을 해서라도 자기 가족을 보호하고 자기 가족에게 돈이 더 가게 하련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남편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36. 아직
'11.7.12 10:53 PM (119.149.xxx.48)1년차면 본가 우선일거에요. 결혼 몇년동안은 그런 일의 연속일거에요.좀 지나야 우리집,우리식구 우선이 됩니다.저도 결혼하고 남편이 가진 부채의식 때문에 덩달아 빛진것처럼 불편한 마음이었어요.돈이 오고간건 아닌데 자기는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자랐으니 갚아야된다는 논리였어요.
37. ^^
'11.7.12 11:04 PM (122.35.xxx.104)원글님 글을 읽으니 며칠전 제 일이 생각나서 댓글달아요.
저희는 지난 주말에 둘째아주버님댁에 가서 500만원 드렸어요.
그 돈은 남편이 저라는 여자를 알기도 훨씬 전에 주식으로 사고치고 다닐 때, 아주버님께 빌린 돈이었어요. 돈좀 해달라고 얘기했더니, 형수님과 함께 신혼1~2년동안 모아놓은 돈400을 내어주면서 안갚아도 된다, 주는 돈이다. 하지만 다시는 나한테 돈 얘기하지 마라. 했다네요.
화가 났겠지만, 이 집 남자들은 서로의 요구에 거절을 못하더군요....
저도 벌써 애가 둘이니... 돈 꿔간지 10년 가까이 되었지 싶어요.
결혼 후 약 5년은 남편이 주식으로 날린 대출들과 시댁에 농자금대출(이것도 남편때문에 받으셨기때문에) 갚느라 허리가 휘다가 빌라 졸업하고 이제야 아파트 전세 살면서 허리좀 펴나했더니...
아주버님네 형편과 동서의 건강이 너무 안좋아 져서, 남편이 이제 마음의 빚을 갚고싶다고 하길래.... 헐...... 적금하나 깨서 500드렸네요.
그런데, 돌아오는 발걸음이 참 가볍더라고요.
결혼하기 전 일이라도 어찌 제가 몰라라 할 수 있나요. 그런 크고 작은 도움과 희생들이 지금의 남편을 만들었는걸요.
암튼, 원글님은 참 고마운 시동생을 두신 분인것 같습니다. 남편분도 좋으신 분인것 같고요.
시댁의 행복한 기운과 가족애가 원글님 가정안에도 고스란히 담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