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어머니닮은 아내를 원하고, 여자는 아버지와 다른 남편을 원하는 게 문제
작성일 : 2011-07-12 00:29:16
1076889
공지영 소설 중에 나오잖아요..
"아버지들은 아들들에게 "나처럼 살아라"라고 가르쳤고,
어머니들은 딸들에게 "나처럼 살지 마라"고 가르쳐서
현대 한국의 부부 불화의 원인이라고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남자들은 시대가 변하는데도
포근하고 따뜻한 어머니-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한
중세의 어머니상 이미지가 머리속에 깊이 박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아내에게도 무의식적으로 그걸 바라는 듯.....
대놓고 요구하는 사람도 있음..ㅋㅋ
여자들은 배울만큼 배우고 평등한 결혼생활과 시댁에도 새로운 며느리상을 원하기 때문에
갈등이 계속되는 것 같아요....
특히 봉건적인 아버지와는 180도 다른 남편을 원하죠.
저희 엄마도 "나처럼 살지 마라.나처럼 고생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딸인 저를 좀더 고생덜 할 수 있는 자리로 시집보내고 싶어하시죠...
한국 현대 부부들은 서구의 부부들보다 갈등요소가 훨씬 더 많은 듯해요...
아직도 주종관계인 시댁문제와 시댁행사, 시댁에서 며느리는 집안 챙기고 노동하는 존재이고,
같이 맞벌이해도 육아와 살림 몫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세계에서 정말 유별난 남자들의 회식과 밤 유흥문화....도 만만찮은 갈등요소....
이런 문제가 별루 없는 서구 여자들이 부럽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이혼율이 높고 ... 둘 사이의 문제만으로 이혼하는 케이스가 많은 듯.....
그럼에도 알콩달콩 잘 사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결혼은 하긴 해야 하는데, 결혼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는 30대의 넋두리네요....
IP : 59.23.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ㄷㄷ
'11.7.12 12:33 AM
(116.33.xxx.76)
전 아빠같은 남자는 싫고 엄마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어요 ㅋㅋ
2. 그래도
'11.7.12 12:43 AM
(123.212.xxx.185)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봐요. 물론 아직 멀었지만;;
전 아빠처럼 가정적이고 자상한 남자 원했고
실제로 아빠랑 아주 비슷한 남자랑 결혼해 살고 있네요.
남편은 너무 기가 센 시어머니한테 질려 안 닮은 여자를 골랐다 합니다.
원글 보니 저희 부부는 매우 특이한듯;;;
3. ...
'11.7.12 12:53 AM
(14.33.xxx.6)
저는 살수록 우리 남편을 친정 아버지와 비교하게 되던데요.
표현은 안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이런데 당신이랑 당신 아버지는 왜 그래?
이런 생각을 저도 모르게 하게 되네요.
4. .
'11.7.12 12:56 AM
(180.229.xxx.46)
나도 윗님처럼...
우리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길 원했는데..
실제로 아빠랑 아주 비슷한 남자랑 결혼해서 살고 있어요..
우리 아빠가 매우 다정하고 엄말 위하는데 우리 남편도 그렇거든요..
남편은 사실 아빠보다 더 한수 위에요.. 아빠 조차도 감탄할 정도랍니다...
우리 부부도 원글님에게 특이한 경우겠지만..
사실 아주 많아요... 우리 부부 말고도요....
5. 흠
'11.7.12 8:19 AM
(118.131.xxx.100)
난 아빠한테 너무 숨막히고 진절머리가 나서 아빠랑 완전히 다른 남자를 찾았고 또 그런 남자랑 결혼했네요.
외모부터 성격까지 다 달라요. 맘에 들어요.
반면에 우리남편은 엄마 닮은 여자를 골랐나봐요(저)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는데 시어머니가 저랑 체격도 비슷하고 좀 비슷하더라구요(시엄니가 더 미인이셨지만 ㅠㅠ) 사람들도 시엄니랑 나랑 닮았다고 가끔 그러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668233 |
요즘 드라마 보면서 느끼는 점. 9 |
d |
2011/07/12 |
1,921 |
668232 |
흠, 전 레스토랑에서 개념없는 애기 엄마들이 싫어요 200 |
삐뽀삐뽀 |
2011/07/12 |
16,517 |
668231 |
동기를 성추행한 고대의대생들, 동문들이 출교시키라고 대자보를 붙였네요 10 |
고대의대생 |
2011/07/12 |
2,178 |
668230 |
돌쟁이 아기키우는 맘, 복직 or 사직...인생상담좀...부탁드려요. 11 |
고민맘 |
2011/07/12 |
924 |
668229 |
회자정리..는 알갰는데..인자별리는 어떤뜻인가요.. 2 |
법문.. |
2011/07/12 |
1,177 |
668228 |
형님네랑 사는 게 너무 다르면 친하기 어렵지요? 15 |
.... |
2011/07/12 |
2,777 |
668227 |
머리카락이 너무 푸석푸석해요~ 5 |
ㅠㅠ |
2011/07/12 |
1,427 |
668226 |
거실에 라디에이터로 난방하는 집 어떤가요? 6 |
이사해야지 |
2011/07/12 |
1,253 |
668225 |
6개월 산모인데 남편한테 섭섭해요. 3 |
둘째임신중 |
2011/07/12 |
598 |
668224 |
수프*모를 하루에도 몇잔씩.... 2 |
인스턴트커피.. |
2011/07/12 |
806 |
668223 |
업소용이라는 스팀다리미 써 보신 분~ 2 |
스팀 |
2011/07/12 |
664 |
668222 |
좀전에 티비에서 이선희 콘서트 보셨나요 4 |
죽지않아 ㅋ.. |
2011/07/12 |
778 |
668221 |
델쿠마라 어떤지요...혹 다른 맛집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2 |
목동 |
2011/07/12 |
258 |
668220 |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6 |
버리기 |
2011/07/12 |
1,585 |
668219 |
일산쪽 산후도우미 업체 추천좀 해주세요 1 |
둘째맘 |
2011/07/12 |
174 |
668218 |
청소하는 요일정하기..... |
청소의 재발.. |
2011/07/12 |
437 |
668217 |
무릎 핀 제거수술 간단한건가요???? 2 |
걱정걱정 |
2011/07/12 |
502 |
668216 |
남편이 시동생 결혼 부조금 천만원 하자고 했던 글 후기.. 39 |
올립니다.... |
2011/07/12 |
11,622 |
668215 |
중1딸. 지각해도 신경쓰지 말라네요 12 |
미쳐요 |
2011/07/12 |
1,343 |
668214 |
두달전 헤어졌던 남자친구에게 메일이 왔어요. 4 |
고민녀 |
2011/07/12 |
2,063 |
668213 |
노르웨이산 연어가 안좋다는데 오메가3는 어떤가요? + 송어,참치 질문 2 |
오메가 |
2011/07/12 |
828 |
668212 |
차가 지나가면 힐끔거리는 여성... 8 |
운전남 |
2011/07/12 |
1,615 |
668211 |
빵만들때 탈지분유의용도 3 |
토토네 |
2011/07/12 |
1,267 |
668210 |
늦게까지 깨어있으니 배가 고프네요. 1 |
^^ |
2011/07/12 |
151 |
668209 |
리플리에서요 궁금증 13 |
긍금증 |
2011/07/12 |
1,734 |
668208 |
남자는 어머니닮은 아내를 원하고, 여자는 아버지와 다른 남편을 원하는 게 문제 6 |
푸른연 |
2011/07/12 |
1,304 |
668207 |
교육 관련 육아서 좀 추천해주세요.. 플리즈~ 1 |
5살 엄마 |
2011/07/12 |
119 |
668206 |
고기망치 쓰시는 분들께 질문할께요 1 |
고기망치 |
2011/07/12 |
180 |
668205 |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 그리고 그들이 쓴 드라마 12 |
이참에 |
2011/07/12 |
1,213 |
668204 |
놀러와 보고 있는데~ 11 |
박지윤 아나.. |
2011/07/12 |
2,9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