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절 잘 안데리고 다니네요. 부부동반 많이들 하시나요?

나만빼고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11-06-13 21:24:57
40대초반 결혼 13년차인데요.   남편 친구들 모임이나 식사,술자리에 동반참석 많이 하시나요?
결혼전엔 자주 있었는데 애 셋 키우고 시댁 뒤치닥거리하느라 동동거리는 동안  아예 저를 빼 놓고
지들끼리 노네요.  집근처에  친구들이 와서 저녁먹고가도 밥만먹고 갔다면서 안부르더니(남편
친구와이프가 한명 동석)

저번 주말엔 멀리서 친구가 온다고  a라는 친구 불러서 셋이 점심먹고 온다고 나가더니
a의 와이프가 같이 나와서  밥먹고 넷이서 노래방에 다녀왔다며 잔뜩 취해서 왔더군요.  
멀리서 논 것도 아니고 우리집에서 20분 거리에서 놀았고 a와이프는 전에도 동창모임에 참석해서
같이 놀다가 먼저 갔었단 얘기를 들었었고  a친구부부의 사이가 이혼위기에 있을때
그 와이프가 제 남편한테 자기 신랑이 전화가 안된다고 대신좀 해달라는등 꽤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또 동석했다는 얘기에 기분이 참 그래서  왜 나는 안불렀냐고 했더니 오라고 해도
안올 것 같아서 그랬다더군요.  오던 안오던 친구 와이프가 있으면 저도 불러야 정상 아닌가요?
지들끼리는 다 아는데 전 a친구부부의 이름만 무수히 들었을뿐 얼굴을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문제는 이번달 남편동창모임을 금요일에 a부부가 새로 개업한 식당에서 한다고 했고 그런가 보다 했는데,
a네 식당에 화분을 보냈고 친구랑 거기가서 저녁을 먹고 온다는 겁니다. 화분 보냈으면 금요일 모임때
가면 되는데 왜 가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a가 다른  b친구는 어제 부부가 같이 와서 밥먹고 갔었다고
너도 오라고 해서 친구랑 밥먹으러 간다고..  이런 미친..
기가 막혀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끊고 아이들이랑 저녁 먹고 나니 기분이 참 그렇네요.
아이들 데리고 같이 가서 저녁먹자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님 친구 부부가 같이 밥먹고 갔단
얘길 말던지..  글 쓰면서 점점 더 화가 납니다.  누군 자기가 자랑스러워서 같이 다니나?

처녀적 눈 높고 코 높아 자존심이 하늘을 찔렀어도 애 낳고 키우고 살림하느라 거울앞엔 중년으로
접어든 자존감이 떨어진 낯선 아줌마가 서있네요.ㅜㅜ

부부동반으로 늘 같이 다니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IP : 175.114.xxx.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6.13 9:34 PM (121.169.xxx.104)

    저도 가끔 그런걸 느껴요. 다른집은 와이프도 불러서 운동 끝나고 저녁 같이 먹었다고 그집 와이프가 얘기하면 왜이리 기분이 안좋은지.. 그래서 저는 가끔 가족동반 모임에 가자고 할때는 안가요. 애들도 안보내고.. 그럼 본인도 머쓱한지 안가더라구요. 내참 치사해서리...

  • 2. ^^
    '11.6.13 9:45 PM (71.231.xxx.6)

    저는 젊어서 남편이 너무 델고 다녀서 그때는 순진하게 그런가 보다 했는데요
    지금와 생각해보면 너무 싫어요 저는 성격상 집에있는것 좋아하고

    아이들과 여행하는것 좋아하고 우리가족이랑 무엇이든 하는것이 좋지
    남이랑 엮이는것을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남편이 하자는데로 하고보니 지금와 생각하면 시간들이 너무 아까운 거에요
    지나간 시간들을 물리고싶어요

    남편의 친구들 모임에 가봐야 좋을것 하나도 없어요 신경만 쓰이고
    노래방갈 시간을 아껴서 아이들이랑 여행가세요

    엄마가 데리고 떠나는 여행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아주 좋아요 ^^

  • 3. 미인
    '11.6.13 9:51 PM (61.79.xxx.52)

    님..솔직하게 말해서 님이랑 같이 다니는게 자랑스럽지 않아보입니다.
    어쨌든 그런거 같으니 외모에 신경을 좀 쓰세요.
    어쩌겠어요, 살다보니 내가 이래 됐다 하지만 남은 보이는 모습으로 평가하는 걸요.
    남들이랑 섞여있어야 내 인격이 훌륭한지 내가 멋진 여잔지 보일수도 있는거죠.
    남편 원망 말고 도리어 이뻐지셔서 갚아주세요~

  • 4. 솔직히
    '11.6.13 9:51 PM (58.120.xxx.243)

    꾸미세요.

    저도..애 셋인데요.

    남편에게 구박 좀 받았어요.애 둘낳고..
    결혼식에도 안데리고 가더군요.친구들 많다고..

    셋째 낳고 성형했습니다.
    애 하나 더 늘었지요?

    근데..너무 데리고 다니려해서 피곤합니다.물런 나이도 들어서..동문회에 애들 다 데리고 가는것도 좋아질 나이 되긴했지만..솔직히 얼굴 조금..고치고..왕꾸미니 좋아합니다.

    요전날 집 사러 다닐때..샤넬 카피지만 완전 화사한 블라우스 입고 갔어요.속으로..너무 심했나?
    했는데 남편이 그날 술마시더니 절 불러내더군요.집앞이라고..
    낮에 하도 걸어 피곤에 쩔어 안나가려는데..하도 오라해서..늦게 츄리닝입고 안경쓰고 걸어갔어요.
    기다리다 남편이 절 데리러 오는 중이였다나..근데 절 보더니..
    "낮의 그 싸모님 어디가시고..그땐 집 두채쯤 사게 보이더니..지금은 웬 식모가 나왔냐?"하면서..술에 취해서..절 웃으면서 데리고 다시 집으로 왔다는...아마 그때 완전 이쁘게 해 나갔음..아마 그날 집에 안들어왔을껍니다.


    물런 애 셋도...귀찮긴 해요.남자들 생각에..근데..조금..더 나아가선..꾸미세요.막..사치도 하시고요.돈써버리세요.

  • 5. 저희는요
    '11.6.13 9:52 PM (211.253.xxx.34)

    제가 안간다고 합니다...
    부부동반 모임 다녀온 남편 누구누구 와이프는 왔더라...하면서 조금 서운한듯 말하지만
    안 따라 다닙니다....제 생활하기도 바쁘다고

  • 6. 부부동반
    '11.6.13 10:00 PM (175.210.xxx.212)

    잘 하는 남자가 이상해 보이던데~?
    엄마 따라다니는 마마보이 같기도하고.....~_~
    뭣 모를땐 부부동반 했었는데, 남편과 한 세트로 취급하는거 같아서 이젠 절대로
    안 가요 ㅎㅎ
    울남편은 제친구 모임에도 나오려고 하는데~난...좀 싫더라구요??

  • 7. ..
    '11.6.13 10:02 PM (175.209.xxx.207)

    저도요...윗님같이 제가 알아서 아웃시킵니다.
    거기가서 같이 놀면 재밌담...알아서 데려가고싶게 만드시고
    같이 놀아도 별로면...신경쓰지마세요~

  • 8. 근데
    '11.6.13 10:08 PM (218.37.xxx.67)

    왜 남편 친구만나 노는데 거길 낄려고들 하는지 모르겠어요
    원글님 친구들 만나러 갈때 남편 데리고 다니세요?

  • 9. ...
    '11.6.13 11:01 PM (124.48.xxx.211)

    울남편은 남자들 만나는데 꼭 끼이는 여자들 싫어하더라구요
    근데 꼭 마누라도 데리고 나오는 그놈이 또 데리고 나온다고
    마마보이가 아니라 마누라 보이라고 다들 뒷소리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195 아이돌보고 남는 시간에 해보세요 서가연 2011/06/13 155
658194 때탄 가죽가방 청소 어떻게? 2 /// 2011/06/13 728
658193 집문서..라는게 있나요? 잃어버리면 어찌되는건데요????? 4 2011/06/13 1,544
658192 겨드랑이 레이져 할때마다 죽겠어요 24 너무아파요 2011/06/13 2,568
658191 그렇게 큰 냉장고가 정말 필요한가요? 15 살림장만 2011/06/13 1,849
658190 아이유 누구 닮지 않았나요? 20 .. 2011/06/13 4,824
658189 폐차장에서 폐차후에 말소증 안주나요? 1 도움주세요... 2011/06/13 287
658188 다이어트 첫날인데 비스켓 먹고 싶어요~~ 9 복부비만 2011/06/13 980
658187 같은반 엄마가 참 황당했는데,제가 오바한건가요? 9 황당 2011/06/13 2,707
658186 베이비붐 2세대 결혼대란 예고 5 베이비붐 2011/06/13 1,208
658185 유기농매실에 일반 황설탕햇어여 6 매실급질문 2011/06/13 807
658184 수능 백분위가 뭡니까? 3 ㅎㅎㅎ 2011/06/13 644
658183 두달째 생리를 안해요 7 .... 2011/06/13 1,129
658182 아이얼굴 상처때문에 피부과갔는데요 의사선생님께서 7 .. 2011/06/13 1,249
658181 비가 왜 월드스타에요?? 32 2011/06/13 2,270
658180 stx에 있던 삼일회계법인 없어졌나요? 3 이사 2011/06/13 734
658179 동안미녀 싸이트에 동안이라고 올린 사진을 보니..알겠음.. 32 ㅋㅋㅋ 2011/06/13 3,114
658178 직장에서 짤릴거 같아요.. 보육교사 자격증 전망 있을까요? 7 불행이.. 2011/06/13 1,616
658177 공주시의 탄천면 잘아시는분 공주 2011/06/13 139
658176 남편이 절 잘 안데리고 다니네요. 부부동반 많이들 하시나요? 10 나만빼고 2011/06/13 2,336
658175 지금도 흔들리는 북한 조만간 뚫릴듯.. 11 오호라 2011/06/13 1,092
658174 침맞고 살빼기.. 7 살빼기 2011/06/13 1,027
658173 팔자 늘어진 딸내미 2 부글부글 2011/06/13 905
658172 M과의 이별 준비를 시작해요. 12 슬픈 숙제 2011/06/13 1,961
658171 큰애 어린이집 보내지 않고 둘째와 같이 보시는 엄마들.. 계시지요..? 8 할수있어. 2011/06/13 628
658170 남편 남동생 호칭 24 시댁호칭 2011/06/13 2,932
658169 공부가 뭔지..공부못하는 아이둔 엄마 15 슬픈 엄마 2011/06/13 2,911
658168 참치액-맛이 이상해요 ㅠ 새댁 2011/06/13 269
658167 동안미녀 사이트에 한번 가보세요 16 동안미녀 2011/06/13 2,578
658166 시장에서 파는 각종 야채로 효소 만들수 있을까요? 1 효소 초보 2011/06/13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