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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에 도시락 싸가지고 가고 싶다네요..
남편 회사 자체에 구내식당이 있는걸로 알고 있고 입사 이후 쭉 그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4000원으로 나쁘지 않구요.
말 들어보면 고기반찬이 좀 잘 안나와서 그렇지 반찬은 3가지 정도 나오고...
워낙에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사람이라 별다른 투정 없이 잘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무슨 일인지 몰라도 며칠 전부터 도시락 싸주면 좋겠다고...
신경쓰지 말고 그냥 집에서 먹던 반찬 그대로 싸달라고 하더군요.
혹시나 식당 가격이 오른것 아닐까 싶어 물었더니 역시나...1000원 올랐대요.
요즘 일이 많아서 저녁까지 밖에서 먹고 올때가 많은데 항상 사먹는게 물리기도 하고
식당 아주머니도 최근에 바뀌었다는데 맛도 예전보다 없다고 말하네요.
처음에는 저도 귀찮아서 못하겠다고...한번도 도시락 같은것 싸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도저히 식당 밥이 안 먹힌다고...전에 아주머니는 조미료를 좀 덜 쓰고 나물반찬이라도
맛깔나게 해주셨는데 이번 아주머니는 좀...반찬이 짜고 조미료를 많이 쓰는지 닝닝하다 하구요.
(평소 시댁과 집에서 조미료를 잘 안쓰는 편이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며칠은 근처 분식집에서 라면이나 김밥같은걸 먹었다는데 위가 좀 안 좋은 사람이라
그런게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구요.
자기도 점심 저녁을 거기서 다 해결하니 오죽 답답하랴 싶어서
3일전부터 도시락을 싸주고 있긴 한데요.
남편은 그냥 먹던 반찬 그대로 싸주면 된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전혀 신경이 안 쓰이지 않아요.ㅠㅠ
사실 요즘 반찬을 잘 만들어 먹지 않아서 국 하나 그날 만들어 먹는 반찬 하나 김치,짱아찌 김..
그정도로 간편하게 먹고 있거든요.
남편은 아침에 선식이나 과일갈은 것 말고는 밥 잘 안먹고 요즘은 저녁까지 다 밖에서
먹고 오니 저 혼자 먹는 밥에 반찬을 여럿 만들기 뭐 해서요.
또 아침에 일어나서 도시락 싸고 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반찬을 어떤걸 싸야 할지....매일 햄이나 계란말이 같은것만 쌀 수도 없고요.
그렇다고 요즘같이 날이 더울때 나물 반찬...같은것은 좀 무리가 아닐지...
도시락을 누가 해준것만 먹어봤지 내가 직접 만든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이디어가 희박하네요;;
도시락 반찬으로 뭘 해야 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
아..최대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걸로 좀 부탁드립니다..(__)
1. 저랑 비슷해요..
'11.5.19 9:29 AM (218.158.xxx.232)울남편도 대놓고 먹던 식당이 1000원 올라서 도시락 싸가고 싶다고 하네요.
시골이라 식당이 많지도 않고...
사무실에 도시락 싸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같이 먹으면 된다고요..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일주일에 두번정도만 싸준다고 했어요.
근데, 혼자 먹는게 아니라서 반찬이 고민되긴 해요.
저희가 텃밭이 있어서 요즘 상추랑 쌈채소 위주로 싸줘요.
오늘아침엔 상추랑 쌈채소, 김치, 고추장아찌, 동그랑땡 싸줬어요.
성인이라 그런지 쌈종류 싸줘도 많이 좋아하네요.
쌈장에 찍어 먹을 수 있는..오이나 고추같은것도 싸줄려고요..
좀 성의없어 보이려나요??^^2. 전..
'11.5.19 9:29 AM (119.64.xxx.57)작년에 몇달만 도시락 싸달라고 해서 3개월 참고 싸줬었는데..
지난 겨울 부터 지금껏 도시락 싸서 보내고 있네요 ㅠ 생각보다 힘들어요.
저는 2끼니 싸거든요. 아침이랑 점심이요.아침에 바쁘고 입맛없어서 회사가서 먹는다고 아침싸주고, 점심은 도시락, 저녁은 사서 먹고 오구요. 오늘점심은 오뎅고추장볶음/ 닭가슴살장조림/ 꽈리고추무침 이렇게만 싸줬네요. 오늘 아침은 참치김밥 말아줬구요.
처음은 도시락 싸는것이 재밌어서 3개월은 신나게 했어요. 식단도 짜서 다르게 해주구요.
헌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얼마전에 책 몇권 샀습니다.ㅠ 그래서 요리책보고 해줘요.
근처 서점가심 요리책 앞에 메뉴얼만 보심 좀 더 다양하게 참고가 되실거예욤^^3. 도시락
'11.5.19 9:35 AM (58.121.xxx.209)안그래도 고기 넣은 쌈장을 만들어 놓아서 양배추 쌈 싸줄까 했는데 그건 먹기 불편하다고
말해서 못했구요. 윗분 메뉴 참 다양하시네요..전 생각도 못했어요.ㅠㅠ
파트타임이긴 하지만 낮시간 대부분 일하는지라 반찬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도시락을 싸줄려고 하니 막막하구요...진짜 요리책이라도 사야겠어요..ㅜㅜ4. dma
'11.5.19 9:36 AM (121.151.xxx.155)그냥 글보면 생각이 난것인데
식당밥먹으면서 남편이 좋아할만한 반찬 하나씩 싸주면 어떨까요
그럼 밥이랑 다른반찬걱정없고
남편이 좋아할 고기반찬을 해서 두었다가 한통만 넣어서주면 어떨까요
도시락싸는것 생각보다 힘들어요
아니 많이 힘들어요5. ..
'11.5.19 9:43 AM (121.190.xxx.113)서점에보니 도시락책 많이 나와있던데요. 그거보고 하나씩 싸주세요.
6. 저도
'11.5.19 9:48 AM (115.137.xxx.196)몇개월 남편 도시락 싼 경험이 있는데 많이 신경 쓰여요... 정말 귀찮다고 생각 되다가도 나가서 쥐꼬리만한 점심값으로 뭘 먹을까 생각하면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5천원으론 라면이나 김밥밖에 못먹을것 같아요... 것도 재료나 괜찮으면 좀 낫겠지만 식재료도 믿을수 없고... 진짜 쌀 반찬이 없으면 가끔 쌈장하고 풋고추,오이스틱 이런것도 싸줬어요... 사먹는 음식 싫어하니까 오이나 고추 싸줘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7. 울남편도
'11.5.19 9:58 AM (125.135.xxx.20)도시락 싸들고 다니면 좋겠어요..
남편 회사서는 도시락 먹는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반찬은 있는 것 대충 해 주면 안될까요?
어른이라 반찬 만들기도 쉬울거 같은데...
안되면 김이랑 김치랑 주면 되고...8. 1
'11.5.19 10:05 AM (110.10.xxx.13)메추리알장조림. 마늘쫑. 오징어채. 오징어젓. 깻잎짱아치
이런 밑반찬 기본으로 해두시구요
아침에 계란말이, 동그랑땡. 돈까스.김치볶음 이런거 추가해주세요.
반찬없을땐 고추참치캔하나에 조미김 추가해주시고9. 1
'11.5.19 10:06 AM (110.10.xxx.13)제육볶음도 추가요.
10. --
'11.5.19 10:31 AM (211.206.xxx.110)저같으면...좋을꺼 같아요..가득이나 밖에서 사먹는 거 좋아하는 신랑..도시락 싸줄까 그러니까 싫다네요...워낙 초딩 입맛이시라..아침에 먹는 반찬 양을 좀더 해서..사주면 되지 않을까요? 김치볶음...감자볶음..기본 밑반찬 멸치볶음 오징어채...햄이나 소시지..뭐 그런거..
11. 눈사람
'11.5.19 11:37 AM (211.178.xxx.92)제가 아이 도시락을 싸고 잇습니다.
매월 식단표가 나와요.
그날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 한가지만 집중공략합니다.
학교식단표 각 학교에 가면 나옵니다.
출력하셔서 남편이 먹고싶어하는것 한가지 그리고 과일 야채 곁들이면
훌륭한 점심이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