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사이트에서 본 글 퍼온 거에요...
어느날 부인이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말했읍니다.
그러자 남편은 이유를 물었고 부인은 이제는 그만 상처받고 싶다고 말했죠
남편은 그럴수없다고 이혼은 안된다구 했구요
부인은 제안을 했어요
" 당신이 나에게 서운하게 할때나 상처줄때
그때마다 벽에다 못을 하나씩 박기로 해요 딱 일년만 이에요"
남편은 " 그래 앞으로 잘한다니까" 라고 말했지만 몇일을 못갔죠
어느덧 일년이 지났습니다.
부인은 다시 이혼을 말했죠
남편은 이번에도 그럴수없다고 펄쩍 뛰었지만
부인은 벽에밖인 빽옥한 못을 가리키며
"저게 내가 당신과 살수없는 이유에요 " 라고 했어요
남편은 벽에 있는 못을보고 정말 진심으로 뉘우치며
딱 일년만 기회를 달라며 부인에게 사정을 했어요
당신에게 일년동안 정말 잘해서 당신을 기쁘게
할때마다 저벽의 못을 하나씩 하나씩 빼게해주겠다면서요
그리고 일년이지나 그벽의 못이 다 없어졌습니다 .
그래서 부부는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부부는 이혼을 했읍니다.
왜냐면요
부인은 말했죠
" 당신의 마음에의해서 저 벽의 못이 다 없어졌네요
그런데 난 당신과 더이상은 살수가 없어요
그이유는 벽에 있어요 못이아니라"
남편은 벽을 보았읍니다.
그벽엔 수많은 못자국 들이 남아있었어요
남편은 그제서야 깨달았읍니다.
상처까진 치유해주지 못했다는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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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 만 9년이네요...
3년이 지나면서 신혼을 벗어난단 생각이 들었고, 결혼 6~8년, 참 많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9년이 된 지금은 그닥 싸우지도 않고, 남편도 저한테 잘하려고 노력은 한다는 거 알아요..
그러나 제 마음엔 저 글귀처럼 못자국이 너무 많나봐요.
남편이 잘 해준다고 해서 마음이 풀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지금 저는 그저 남편에 대한 것도 내 인생에 대한 것도 모든 것을 포기한 거나 다름 없답니다.
다 포기하고 나니 싸울 일도 없고, 남편에게 바라는 것도 없고 그런 상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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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9년 - 맘에 와 닿는 글귀
55 조회수 : 1,525
작성일 : 2011-04-10 21:12:00
IP : 110.174.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10 9:53 PM (14.52.xxx.167)저도 못자국들이 참 많네요. 못박고 못자국 남고,, 저 얘기 예전에 들었을 때 정말 무릎 쳤어요. 너무 적절한 비유라..
결국 같이 살거냐말거냐의 문제인 거 같아요. 같이 살 거면 못자국 남아도 사는 거고.. 아니면 헤어지는 거고..2. 이야~~
'11.4.10 10:00 PM (124.54.xxx.76)어떤 글보다...와닿네요~~!!
좋은 방법 같아요...눈으로 그 흔적들을 다 볼수 있으니까요..
사이 않좋은 부부들...벤치마킹해도 좋을만한 글인데요...
남자들 번쩍!정신들듯~!!3. 남자들의
'11.4.10 10:12 PM (115.139.xxx.30)남자들의 마음에는 못 자국이 안 남는 줄 아시나 보네요......
4. ..
'11.4.10 11:26 PM (115.140.xxx.76)부인이 상처받듯 남편도 상처받아요
한쪽의 잘못으로 싸운 것이 아니라면 서로 상처받았을겁니다
부부관계는 서로 노력해서 만들어 나가는게 아닐까요
자신만 피해자라고 생각하면 절대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5. 깜장이 집사
'11.4.11 1:20 AM (124.49.xxx.54)결혼이란 제도권 하에서 여자는 결혼과 동시에 겪어야 할 인간상들이 한둘이 아닌거죠..
시누. 시부모님. 시댁어르신들 각종 모임. 심지어 시누네 애들. 시누 남편까지.
오늘도 시어머님한테 잘난 당신 아들 뒷바라지 잘하든지 아니면 이혼하란 얘기 듣고 들어온 1인입니다..
결혼으로.. 남편뿐만 아니라 시월드분들께서 뒷통수앞통수 가리지 않고 대못을 박아주시네요..
지워지지 않네요..
아.. 오늘도 다 잤당..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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