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입학시키려고 하는 사립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사립이 다 그러다 시피 잘 사는 아이들도 있지만 근처 사는 못사는 아이들도 꽤 오기 떄문에 빈부의 격차를
어릴 적부터 느끼고 자라기 쉽자나요. 저희 집도 중산 층인데다 맞벌이 바쁜 부모님이셔서 학교에 잘찾아오지
못하고 해서 차별을 좀 받았어요. 뭐 저야 여자고 문제를 안일으키니 차별이라 봤자...공부를 엄청 잘했는데도
별로 칭찬도 못받고 사실 제가 공부를 잘했다는 것도 중학교 가서 알았어요.
근데 제가 아직도 기억하면 몸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심한 체벌을 한 선생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무슨 장교 출신이란거만 기억아는데,...평소에도 못사는 애들. 문제 아들을 많이 때리긴 해도
엎드려 뻗쳐하고 몽둥이로 때리는 기본적으로 벌을 준다는 식으로 때리긴 했어요.
근데 우리 학교 근처에 지하철 역이 생겼는데, 한 아이가 지하철 선로에 뭔가가 떨어졌다고 주우러 내려
갔다 올라온걸 보고 역무원이 난리가 나서 혼내고 학교로 연락을 했나봐요.
사실 진짜 위험한 일이고 혼날일이긴 하죠...근데 그 선생이 어떻게 했냐면
그 아이한테 교실을 기어서 돌게 했어요...그러다가 선생 책상가까이 오면 발로 걷어 차고 밟다가 다시 기게
했어요... 걷어차서 날라가거나 쓰러지면 다시 걷어 차고 다시 기고...ㅠㅠ
나머지 학생들은 자습을 해야 했는데...저는 한시간 내내 그아이가 기고 발로 차이는 게 너무 끔찍하
고 억울해서 몸이 부들부들 떨던 기억이 나요. 맘속에서 뭔가 말하고 싶고 말해야 겠는데 뭘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그 나이에도 이럴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 통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나봐요. 얼마나 끔찍했는지
지금도 그생각 하면 몸이 떨려요. 그 학생한테도 트라우마이겠지만 같은 반아이들 다 정신적 충격이 컸을 거 같아요.
그아이가 잘살고 엄마가 신경 써줄 수 있었다면 정말 고소감이죠.. 그아이 아직도 이름이 기억나요
ㅂㅊㅇ 미안해. 그때 너무 무서워서 그러지 말라고 말 못해서...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말도안되던 사립초등학교 폭력교사..
너무심했어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1-04-03 02:14:07
IP : 14.32.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혹시
'11.4.3 2:24 AM (125.129.xxx.31)4호선에 있는..그?
2. 졸려서
'11.4.3 2:38 AM (58.225.xxx.13)자려고 하다 부들부들거려 잠이 확~깼네요.
어찌 그런 인간이 다있나요?
교육이 아니라 사육이네요.
그런것들도 한번 사육 당해봐야 정신차리죠.3. 세상에..
'11.4.3 2:51 AM (118.220.xxx.76)뭐 그런 미친놈이 다 있나요?
저도 사립나왔는데 정말 좋은 추억만 가지고있거든요..(전 30대중반)
사립이여서가 아니라 공립이든..사립이든 미친 똘아이선생들은 있는것같아요.4. 에효
'11.4.3 9:19 AM (218.158.xxx.177)친구 입장에서도, 이렇게 나쁜기억 오래남는데,,
실제 당했던 그 친구는 어땠을지..너무 안타까워 눈물나고 안아주고 싶네요ㅠ.ㅠ
참, 그런 인간같지 않은 교사들...정말 뭐라 할말을 잃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