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랑 같이 있을 때 모르는 애가 절 째리더라구요.
근데 그게 제가 만만해보여서 그런거라네요. ㅋㅋㅋㅋ
예전에 비슷한 일 있었을 때도 너가 만만해서 그런거다, 덩치큰 조폭같은 남자면 그랬겠냐 이러던데..
넌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했더니 자기가 저처럼 당했더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라면서 하향평준화를 시켜버리네요. ㅋㅋㅋㅋ
말 좀 이쁘게 할 수는 없는지.. 지가 모르는 사람하고 시비붙어서 전화했을 때 난 어이구 그래 그 사람이 나쁜 인간이다 상대 안 하길 잘했다 이러면서 달래줬는데..
말 좀 그렇게 하지 말라 그래도 남의 기분 전혀 생각 안 하고 실제로 그런 거라면서 지랑 저를 싸잡아서 낮은 등급으로 매겨버려요. 악랄한(?) 말도 하구요.
그애가 힘들다 그러면 전 힘내라 이러면서 위로해주는데 제가 힘들다 그러면 원래 다 그런거다 이러면서 좀 빈정상하게 말을 하네요. 지가 받은거는 생각 안 하고 이런 식으로 돌려주니..
힘들때는 그냥 좀 위로해주면 안 되냐고 하니까 자기는 그렇게 세차게 몰아치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자기도 그런 말을 해주면 그렇구나 한대요.
남이 기분나쁜 말해도 이해한다는 식인데 전 좀 둥글게 살고 싶거든요. 정신차리는 말 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매사가 그런 식이니 너무 피곤하네요. 요즘 연락오는데 보기가 싫어요. 근데 제 베스트프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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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왜 이러는걸까..
왜? 조회수 : 702
작성일 : 2011-04-03 01:37:13
IP : 118.33.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존심
'11.4.3 7:10 AM (211.236.xxx.248)베프가 원글님에게 약간의 열등의식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2. 그거
'11.4.4 11:09 AM (61.111.xxx.254)그냥 성격이에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입밖으로 내느냐 내지 않느냐의 문제인데요.
자기 말이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할수 있다는걸 전혀 생각하지 않는 타입이구요, 본인도 아마 그런 말에 상처입지 않는 타입일 수 있어요.
자기 호기심이 젤 중요해서 쌍거풀 수술한거 좀 티나는 사람한테 "근데 쌍거풀 수술은 왜 한거에요? 예뻐지려구요?" 라고 질문한 사람.
버스에서 계속 아토피 얘기 하는거 듣기 싫어서 "저 아토피가 컴플렉스라 이제 그만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는데도 자긴 계속 얘기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
그 두사람이 같은 사람인데 그냥 성격이 저래요.
제가 그사람 그 눈치없고 배려심 없음에 완전 싫어했는데, 어느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그사람 팀 사람들이 "XX가 완전 싸가지 없잖아 하하하" 이러고 놀리고 있더군요.
그분도 "내가 좀 싸가지가 없지 하하" 이러고는 있는데 주변사람들 강력한 지적질에 느끼는게 좀 있었는지 최근엔 많이 수그러들었더군요.
베프에게 기분 나쁜말 들으면 한번 해보세요.
"이런 싸가지 없는것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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