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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께 전화하기 너무 싫네요.
시어머님은 항상 잘 받아주시고...끊을때되면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셔서....할말이 없어 고민이지 막상 전화자체는 기분좋게 끊게되거든요.
근데 친정부모님은...두분이 가게를 하셔서 바쁘신것도 있는데...항상 전화하다가도 저 얘기중인데 이렇다저렇다말도없이 툭 끊어버리기 일쑤고(손님이 오셨을경우인데 적어도 끊는다 소리는 할수 있는건데..ㅠㅠ)...
특히 아버지는 딱 걸면 첫마디가 "왜?" 에요..
오늘도 엄마가 부재중전화를 하셨길래...집으로 걸었더니 아빠가 받으셔서 "왜" 그러시더라구요.
"아까 엄마가 전화했길래..."
"뭐 심심해서 했겠지"
"아........(속으로 괜히 했다 생각하면서..) 그럼 끊을께요"
뚝....
이랬네요.
어떨땐 아빠가 전화받으시면 그냥 끊기도해요. 너무 할말이 없어서요.
저도 무뚝뚝한 딸이지만...우리 부모님 가끔 너무 서운해요.
1. ..
'11.4.2 10:35 PM (119.207.xxx.252)그래두..어려울땐 친정이 최고.....
2. ...
'11.4.2 10:36 PM (121.133.xxx.181)시댁은 시댁...
3. 그래도
'11.4.2 10:38 PM (182.209.xxx.164)경제활동을 아직까지 하고 계신것도 감사할 일이지요. 그렇게 바쁘신건 자식들에게도
다행이고요. 오히려 자식들이 감당해야할 일들로 빈번히 연락하시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 부모님 두신분들, 많이 부럽네요.4. 원글이
'11.4.2 10:47 PM (118.91.xxx.104)네...사람이 가지지못한것만 자꾸 눈에 들어오나봅니다. 저도 부모님이 아직 경제활동하시고 오히려 자식들에게 도움을 주면줬지 부담주시지 않는것도 복이란걸...여기 사이트 들어와서 많이 깨닫네요.
시어머님도 잘해주시긴하는데...반면 너무 시간이 많이 남으셔서..ㅎㅎ 자식들이 좀 힘든측면도 있긴하지요.
두부모님이 반반씩 좀 섞였으면 좋겠는데...친정부모님이 좀만더 자상하셨음 좋겠어요. 적어도 오는 전화 반갑게 받아주실정도로라도....ㅠㅠ5. 맨 위에
'11.4.2 10:50 PM (61.77.xxx.61)세 댓글 다신 분들.....의 댓글들이 너무 주옥같네요. 제가 다 감사해요.
6. 저도
'11.4.2 11:08 PM (58.232.xxx.225)시댁에 전화하면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친정은..정말 안하고 싶어요.
님과는 이유가 반대지만요.
시댁은 경우 있으신 분들이에요.
전화드리면..일단 제가 어려운데도 전화했다는 걸 알고 고마와하시는게 역력해서
그리고 시어머니가 말씀도 조곤조곤 하시게 해서 전 참 좋아요.
친정은..
전화할때마다 돈 없다고 타령.
돈줄것도 아니면서 왜 전화했냐는 둥..
정말 전화는 혼자만 듣는거지만
끊고나면 누가 들었을까봐 가슴이 벌렁벌렁해요.ㅠㅠ7. ...
'11.4.2 11:11 PM (211.202.xxx.237)동감하는 글이네요
8. ..
'11.4.2 11:24 PM (175.193.xxx.169)하하하
저랑 똑같네요
저도 전화하면 울엄마왈 "왜" ..ㅋㅋ
이제 정말 용건 없으면 전화안해요..9. 꼬마 다람쥐
'11.4.2 11:53 PM (203.130.xxx.211)우리 엄마 본심은 아니시나 입만 열면 딸들 기분 상하게 하는 묘한 기술 있으세요.. ㅎㅎ
그래도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요.
엄마~ 오래오래 아주 오래 사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