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황금구두!!

| 조회수 : 18,99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18 20:42:33


제가 친한 여자후배와 저와 가까운 남자후배가 있습니다.

나이가 찰대로 꽉꽉 찬 후배들을 제가 중간에 껴서 다리를 놔줬습니다.


 

두사람이 계속 만나고, 장래까지 약속하는 사이가 되는 건 두사람 맘이고,

저는 그냥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말이 통하는 친구가 있으면,

꼭 결혼을 전제한 만남이 아니더라도 괜찮을 것 같아서, 소개를 한건데요,

이 친구들이 일년이 넘도록 잘 만나고 있습니다.

결혼으로 이어질 건 지 하는 것 두사람이 결정할 몫이구요,

소개한 사람으로서는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가는 걸 지켜보는 거, 그건 참 흐뭇한 일이지요, ^^

 


이중 남자후배가 수제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제게 구두를 만들어서 오늘 가지고 왔습니다.

이렇게 황금빛이 도는 도도한 구두를...^^


있는 반찬만으로 차려서 두사람에게 저녁을 먹어보냈는데..

재밌는 건, 그 남자후배, 마치 제 사위나 되는 것 같은 느낌인거요. ^^



후배네가 선물한 이 황금빛 구두,

너무 예뻐서, 편안하게 신고다닐 수 있을지,

아니면 두고두고 감상만 하는 구두가 되는 건 아닐지,

어쨌든 이태리 장인이 만든 연한 염소가죽에, 한국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구두를 받아들고,

너무 감격한 나머지 이렇게 자랑 한번 해봅니다, ㅋㅋ  참 예쁘죠??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ver
    '11.9.18 9:01 PM

    쌤...일등!!

  • 2. river
    '11.9.18 9:02 PM

    먼저..감격의 눈물 ㅠㅠ
    저도 이 가을에 새 구두신고..어디론가 여행가고 싶어요.
    바람이 살랑살랑~부네요

  • 3. 미소
    '11.9.18 9:10 PM

    이번에 제가 사는곳에서 아이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자세히 살피며 운전하라는 의사의 조언으로 아이 카시트를 조수석에 놓았다가 사고나서 아이가 즉사했어요. 에어백이 터지면서 아이가 눌렸다네요.

  • 4. 개인날
    '11.9.18 9:10 PM

    이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구두인것 같아요.
    저 구두에 스카프 멋지게 두르시고.. 낙엽함 밟아 주세요~~ ㅋㅋㅋㅋ

  • 5. 산호수
    '11.9.18 9:51 PM

    충분히 자랑하셔도 됩니다.
    참 구두가...가을빛이네요.. 품격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보여집니다.
    그 예쁜 마음 듬뿍 받으시는 ...
    주고받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보는 마음도 흐뭇해지네요.

  • 6. 그린
    '11.9.18 10:17 PM

    오오~ 멋져요~~~
    오늘처럼 찬란한 가을햇살과 닮은
    황금빛 구두가 아주 눈부시네요....
    올가을엔 요렇게 이쁜 구두신고 다니실
    행복한 나들이 가득하시면 좋겠어요.^^

  • 7. 예쁜솔
    '11.9.18 10:49 PM

    부동산에 연락 안하고 진행하시면 안돼요.
    양쪽다 복비도 지불하셔야 되요.
    이미 계약금이 지급됐기때문에 부동산비 지급하셔야
    되니까 순리대로 부동산 통해서 위약금 받으세요.

  • 8. candy
    '11.9.19 8:59 AM

    완전 흐뭇한 선물이네요^^
    저도 10년전 남편소개해준 친구에게 밥솥선물했던 기억이^^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랍니다.

  • 9. 다물이^^
    '11.9.19 9:00 AM

    우와~ 정말 귀한 선물 받으셨네요.
    충분히 자랑할만한데요?^^
    닳을때까지 부지런히 신으셔야겠는데요?ㅋㅋ

  • 10. 아름다운돌
    '11.9.19 9:06 AM

    선물은 주거나 받거나 항상 기분 좋게 합니다.
    가을에 어울릴 우아한 신발이네요.
    행복하세요.

  • 11. 산이랑
    '11.9.19 10:14 AM

    정말 이쁘네요.
    샘은 맘이 이뻐서 더 복받으실거예요.
    늘 많이 배웁니다.
    아끼지 말고 이뻐게 신으세요.
    정말 가을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려요^^

  • 12. 만년초보1
    '11.9.19 11:01 AM

    와~ 혜경쌤과 넘 어울리는 구두네요!
    제가 느낀 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내서 감탄 또 감탄중.
    화려하면서도 단아하고,
    품위있고 우아하면서도 단정한 성실함이 있는...
    그런 후배들을 두셔서 참 행복하시겠어요. ^^
    남편 분께 그 구두에 어울리는 옷 한벌 선물 받으세요~~

  • 13. 하영이
    '11.9.19 1:37 PM

    너무 이쁘네요 ^^

  • 14. okbudget
    '11.9.19 2:00 PM

    사람소개하는일 참좋은 일이죠~
    (중매3번이면 천당간다죠!!)
    울신랑소개해준 그분께 감사드려요^^~^^

  • 15. 미루다
    '11.9.19 2:15 PM

    황금 두부로 읽고 클릭했는데
    이렇게 멋진구두가...!!!

  • 잠오나공주
    '11.9.19 10:58 PM

    ㅋㅋㅋ 황금 두부^^

  • 16. 팜므 파탄
    '11.9.19 7:14 PM

    아~~ 정말 예쁘네요.

  • 17. 그린비
    '11.9.19 9:11 PM

    ^^ 정말 예쁘고요~ 선남선녀가 정성담긴 맛난 밥상 받는 모습도 참 예뻤을듯합니다.
    저도 올 봄 소개시킨 선남선녀가 있는데.... ^^ 잘 만나는 모습이 제가 설레더라구요..

  • 18. 잠오나공주
    '11.9.19 10:58 PM

    와우.. 정말 황금 구두네요..
    정말 예뻐요..
    많이 많이 신고 다니세요..

  • 잠오나공주
    '11.9.19 10:58 PM

    저 앞의 장식.. 참 예쁘네요..

  • 19. 빈스팜
    '11.9.20 12:09 AM

    정말 너무 맘에 드는데..
    저두 저런구두 신어보고 싶네요..
    정말 정성들여 선생님 생각하며 만드신거 같아요^^

  • 20. 아이사랑US
    '11.9.20 6:38 AM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이세상에 단 하나뿐인 신발이네요~
    선생님께 너무 잘 어울리는 예쁜 구두예요.
    서로 마음을 주고 받은 예쁜 선배 후배 사이가 부러워요.

  • 21. 빼꼼
    '11.9.20 12:23 PM

    아웅^^
    넘 예뻐요, 자태도 참..곱습니다.히히

  • 22. Eco
    '11.9.20 5:23 PM

    어머나! 황금 구두 맞네요. 황금빛이 고품격입니다.

  • 23. 오금동 그녀
    '11.9.20 8:58 PM

    멋진 구두네요~!
    선생님의 인덕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 24. 라떼
    '11.9.22 10:19 PM

    너무 예쁘네요.

  • 25. 아이비
    '11.9.23 8:11 AM

    정말 도도해(?) 보이는데요.^^
    그런데 예뻐요. 발 편하면 참 아껴신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