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앞으로도, kimys 앞으로도 멸치가 추석선물로 들어왔습니다.
냉동보관을 하려고 냉장고 냉동실에 간신히 밀어넣었습니다.
거의 쑤셔박다해서 '낙석주의'푯말이라도 부쳐둬야 하는 건 아닌지..^^;;
해서 냉동고를 정리하면 어디 들어갈 곳이 있을까 냉동고를 정리했는데요,
정리를 하다보니, 바지락, 오징어, 문어, 골뱅이, 조기 등등 먹을 것들이 꽤 많이 있었어요.
올 여름, 집밥을 열심히 해먹었더라면 많이 먹었을텐데, 제가 너무 부엌에 멀어진 관계로 너무 많이 남아있는거에요.
다시한번 반성을 했습니다, 열심히 집밥 해먹겠다고..
냉동고 정리를 하긴했는데,
멸치상자들 들어갈 곳은 없는거에요.
열심히, 먹어 냉동고를 비워야할 듯...
그 일환으로 오늘은 바지락두부찌개를 했어요.
반찬없을 때 제가 즐겨해먹는 건데 요즘 잘 안해먹었어요.
두부 한모 썰어서 냄비바닥에 깔고,
바지락살 듬뿍 두부 위에 얹고,
맹물에 국간장과 마늘, 고춧가루,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서 부은 후 팔팔 끓였어요.
오랜만에 먹으니까,
꽤 괜찮았어요.
냉동고를 완전히 비울때까지 될 수 있는 대로 외식을 하지 말아야 겠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았답니다.
이제 추석이 며칠 남지않았는데요,
준비들은 잘 하고 계세요?
저는 추석준비의 일환으로 오늘 아침 해가 반짝할때 이불을 빨아널었는데,
널고나니 살짝 흐려서, 약간 김이 샜답니다.
내일은 나박김치 담으려고 하고, 하나하나 차분하게 준비중입니다.
오늘 사온 도라지도 미리 까두고, 토란껍질도 벗겨놓고.....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