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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어제 저녁 밥상

| 조회수 : 14,80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02 20:00:57

요즘, 밤잠들 잘 주무세요?

뒤늦게 찾아온 더위때문에, 전 새벽에 한번씩 꼭꼭 깹니다, 더워서요.

요즘 너무 지치는 것 같아요. 날씨 탓인지, 오늘은 별 일도 없는데 하루 종일 쳐져있었어요.

 

 

오늘 저녁 밥상은 대충 먹었고...힘주어 차린 어제 밥상 올려봅니다.

 

 


 

메뉴는 더덕구이, 갈치구이, 그리고 양송이를 볶아넣은 샐러드!

이만하면, 건강밥상 맞죠? ^^

 

 

 


껍질까놓은 더덕을 사면 확실히 향이 덜한 것 같아서,

피더덕을 사서 집에서 껍질을 벗긴 후 방망이로 두드려서 양념에 재워구웠습니다.

 

 

저도 간혹은 간장에 참기름을 섞은 후 더덕에 발라굽는, 유장처리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하는 것보다, 제 입맛에는 그냥 고추장에 설탕과 참기름만 섞어서,

두드린 더덕 버무려서 간이 배도록 1시간 정도 뒀다가 프라이팬에 굽는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고추장에 설탕과  참기름만 넣어 섞으면 너무 뻑뻑한 듯도 싶은데,

더덕을 넣어 버무리면 그런대로 버무려지고, 간이 배는데요, 이 방법이 제일 간단하고,

또 노력 대비 맛도 괜찮은 것 같아요.

 


갈치도 구워먹었어요.

어제 방법과 마찬가지로, 밑간한 갈치에 밀가루를 발라서 지지고, 양념장 얹기!!

 

울 식구들, 매일 갈치를 줘도, 줄때마다 너무 잘 먹네요.

요즘 갈치값이 장난이 아닌데....ㅠㅠ...

 

 


 

샐러드는 양송이 썰어서 올리브오일 두르고 소금 후추 뿌려서 볶고,

토마토도 썰어서 올리브오일 두른 프라이팬에 소금 후추 뿌려가며 볶고,

오이 썰어서 얹고, 치즈도 썰어서 얹고.

 

드레싱은 따로 만들지 않고 레몬맛나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를 대~~충 뿌렸습니다.

 

레몬맛나는 올리브오일 처음 먹어봤는데 상큼하니 괜찮던데요.

지난번에 올리브오일 수입하시는 분께 레몬올리브유는 됐으니, 마늘향나는 올리브유나 수입하시라 했는데,

그말 정정할게요, 마늘맛 나는 올리브유도 수입하시고, 레몬향 나는 올리브유도 수입하시어요..^^

 

 

암튼 이렇게 샐러드를 해먹으면서, 집안식구들에게 엄청 생색냈다는 거 아닙니까?

완전 건강샐러드라고~~~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
    '11.9.2 8:08 PM

    우선 일등찍고!!

  • 2. 햇살
    '11.9.2 8:12 PM

    네 저도 쪽지가 안되는데요. 010 4161 4848 이 제 전화번호입니다.

  • 김혜경
    '11.9.2 9:05 PM

    햇살님,
    엄마랑 그러지 마세요...
    전화해서 더덕구이해달라고 해보세요, 엄마랑 오래 그러시지 마세요.

  • 3. 물찬제비
    '11.9.2 8:39 PM

    선생님 더덕 껍질 잘까는 법 알려주세요
    껍질 까다가 손에 묻은 진 씼느라 너무 힘들어요

  • 김혜경
    '11.9.2 9:03 PM

    물찬제비님,
    더덕을 먼저 물에 잘 씻고,
    뇌두부분은 잘라낸 다음에 연필깎듯이 껍질을 벗기면 되는데요,
    저는 손은 괜찮았는데 칼에 진이 잔뜩 묻어서..ㅠㅠ...
    말로는 어려우니까 담에 더덕사면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 4. 아침
    '11.9.2 9:00 PM

    갈치를 양념해서 밀가리 묻혀서 바로 굽슴니꺼?

  • 김혜경
    '11.9.2 9:04 PM

    아침님,
    갈치 소금으로 밑간한 다음, 다시 한번 씻어요.
    키친타올로 한번 물기 닦아주고, 밀가루 고루 묻힌 후,
    달군 후 기름을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올려 지져줍니다.

    익은 후 양념장을 발라서 상에 올려요.

  • 5. Eco
    '11.9.2 10:30 PM

    건강샐러드와 갈치 밀가루 뿌려서 구운 후 양념장 얹기!
    아주 건강한 식단입니다.
    더덕 고추장 구이에다 정말 럭셔리한 한정식 되겠습니다. ^ ^*

  • 6. 진선미애
    '11.9.3 10:52 AM

    사실부산 살면서도 생선 특히 갈치 잘 못사먹어요

    많이 비싸더라구요 ^^

    샘 그릇들은 볼때마다 탐 나요

    제가 이사를 한번더 해야해서 (몇년 걸리긴 하지만요)
    이사할때 겁나서 공구할때마다 침만 삼켜요

    지금은 참고 노후? ㅎㅎ보낼집 들어가면 맘껏 들여야겠지요

  • 7. 아름다운돌
    '11.9.5 10:27 AM

    그릇이란...
    음식을 품고 있을때 제 멋을 풍기는것 같습니다.
    투박한 듯 아름답고
    수줍은 듯 고상합니다.
    망설이던 마음을 결정하게 하네요
    밥상 차리고 싶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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