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를 좀 샀어요.
내일은 어디 나가지 말고 유자나 썰어야겠다 했는데...또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녁 준비하기 전에 유자 씻어 체에 밭쳐뒀다가 저녁 먹고 반 갈랐습니다.
이제 나가서 유자껍질 채썰려구요.
희망수첩이 제게 큰 도움이 되는 건, 바로 기록입니다.
간혹 검색에 안 잡힐때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검색이 돼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유자청은 찾아보니 재작년, 그러니까 2011년 달랑 5개 썰어서 작은 꿀병으로 두병 만들어서,
하나는 당시 임신중이던 딸아이 감기약으로 먹으라고 주고,
나머지 하나는 저희가 며칠만에 다 먹었던 것 같아요.
유자 5㎏ 주문해놓고, 굉장히 양이 많은 줄 알고 유자청 만들어서 누구에게도 선물하고, 또 누구에게도 선물하고,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작은 꿀병 15개들이 한상자도 주문해서 받았는데요,
막상 유자 5㎏ 받아들고보니, 여기저기 선물만한 양도 안되는 것 같아요.
우선 유자껍질만 썰어서 설탕에 재우고, 유자 과육은 지금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본 방법으로 처리할까합니다.
해봐서 괜찮다 싶으면 알려드릴게요.
제가 아무 얘기 없으면 실험은 실험일뿐, 결과는 미미했다고 생각하시고..묻지 마세요..^^
최근 마트에서 발견하고 신기해서 한번 사본거 소개하고 유자 썰러 부엌으로 가볼까 합니다.
이거 뱅어폰데요, 이렇게 구워서 파는게 나왔어요.
도시락용 김같이 포장해서 나왔는데요, 값은 참 많이 비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본 건,
뱅어포 바삭바삭하게 굽는게 은근히 까다롭고, 또 뱅어포 같은 반찬은 두고두고 질릴때 먹는게 아니라 한두번 맛있게 먹고 치워야하는데 굽지않는 뱅어포를 사면 양이 너무 많아서..
값은 비싸도 뱅어포 재료에 양념값에, 구워야하는 정성 생각하면 이것도 나쁘지않겠다 싶었어요.
맛은요...식감은 좋은데 맛은 집에서 한 것만 못하지 않나 생각했는데요, 남편은 맛도 좋다고 하네요.
그냥 한번씩 사서 먹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다며 잘 먹네요.
일단은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