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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저녁, 날로 먹으라고...^^

| 조회수 : 10,37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0-28 20:16:10

친정어머니랑, 쌍둥이, 그리고 이모님, 우리는 한번 움직이면 다섯명이 똘똘 뭉쳐서 움직입니다.
오늘도 볼 일이 있어서, 다섯명이 움직였습니다.
 
우선 얼마후 김장할 농장에 들러서 예약금 주고 (지난번에는 구두로만 계약했으니까 돈을 내야죠. ^^),
그리고 일산에 잠시 볼 일 보러갔었어요.
마침 일산사는 후배에게 전해받을 것이 있어서 후배를 잠시 만났는데요,
그 후배, 저녁 날로 먹으라며...^^...반찬을 싸다줬습니다.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다 만들어진, 그래서 접시에 담아먹기만 하면 되는 반찬과 데우기만 하는 국,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선물은 다듬어서 뭔가 해먹어야하는 식재료입니다. ( 농담입니다.^^) ㅋㅋ.

암튼 후배가 싸준 건 돼지불고기와 배춧국!! 대 박




배춧국은 딱 두그릇 이었어요.
고기랑 배추가 보드라워서 후루룩 넘어가네요. ^^



돼지고기 불고기가 우리 부부가 딱 한끼 먹으면 되는 분량.
저 이런거 너무 좋아해요, 딱 한끼 먹을 국, 한끼 먹을 반찬...^^...

밥상, 날로 차리라고는 했는데...그럴 수가 없어서,
샐러드 한접시했어요.





양상추 씻어서 뜯어담고, 오늘 김장할 농장에서 사온 토마토 썰어서 담고 오리엔탈 드레싱 뿌렸어요.
제가 샐러드를 한게 그 얼마만인지...
요즘 맨날 장아찌 같은 반찬만 먹었어요, 채소 씻고 썰고 드레싱 만들고할 여유가 없어서...
그리고 양배추도 쪘습니다. 끓는물에 데쳐내면 좋은데, 냄비 붙잡고 서있을 새가 없어서 그냥 쪘어요.
쌈장은 누가 준 시판 쌈장에 잣가루를 잔뜩 갈아넣었더니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이렇게 해서 또 저녁, 날로 먹었지요. ^^


몇년전 아주 쬐끄만 압력솥, 독일제로 샀더랬어요.
국산도 작은게 있다는데, 제가 미처 알지못해서 거금주고 독일제로 샀지요.
그거 몇년동안 잘 썼는데..요즘 밥이 좀 시원치않은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어제 잠깐 백화점에 간 김에 무려 2만2천원이나 주고 뚜껑에 장착하는 고무 패킹을 사가지고 왔어요.
패킹을 바꾸고 나니...ㅠㅠ...밥이 훨씬 빨리 됩니다.
밥맛이 극적으로 좋아졌다...이렇게는 말못하지만, 밥이 빨리 되고, 맛도 나은 것 같아요.
다들 아시겠지만...잘 쓰던 압력솥으로 한 밥이 맛이 없어진다...그러면 패킹 확인해보세요.
이건 전기압력밥솥도 마찬가지랍니다. 몇년에 한번은 전기압력밥솥의 패킹도 갈아줘야해요.
아...그러고 보니, 울 딸네도 전기압력솥 패킹 갈아줘야겠던데...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밀들맘
    '13.10.28 8:22 PM

    부러운 저녁상입니다.
    주말에만 만나는 가족들의 저녁상차림도 저렇게 뚝딱 차려지는 반찬이 있으면 좋겠어요.
    밥상도 생활도 다 부러워요.

  • 김혜경
    '13.10.28 8:32 PM

    저도 가끔씩 반찬집 반찬들에게 강한 유혹을 느끼는데요,
    제가 불행하게도 조미료가 들어있는 반찬을 먹으면 바로 배탈이 나는 몹쓸 체질이라...꾸역꾸역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ㅠㅠ

  • 2. 사시나무
    '13.10.28 8:30 PM - 삭제된댓글

    소위 말하는 완제품?이 좋긴좋아요ㅋㅋ
    일산사는 여인 어제 연신내 시장 갔었다는~~~
    벌써 날배춧국이 맛있는때가 돌아온거죠?
    세월이 빠름 빠름 빠름! 급하게 흐르는 세월.

  • 김혜경
    '13.10.28 8:34 PM

    어제 연신내시장 오셨어요?
    식당에 가보니에서 국수집 후기 읽었어요.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는 참 입니다. ^^

  • 3. 모야
    '13.10.29 12:28 AM

    대~단히 죄송한데요..

    제가 몸이 좀 부실해서 해마다 선생님 김장을 하신다는 곳을 좀 알 수 없을까요?

    저도 좀 부탁드리려구요

  • 김혜경
    '13.10.29 7:10 AM

    제가 해마다 하는 집, 올해부터 안한대요.
    그래서 딴집 알아보았는데요, 한번이라도 해봤으면 자신있게 소개하려만...올해 처음이라...ㅠㅠ...
    일단 연락처는 쪽지로 드릴게요.

  • 4. 사랑초
    '13.10.29 8:56 AM

    쌀쌀한 요즈음 배춧국이 딱이네요~
    오늘 저녁 메뉴로 낙찰~~~
    아 그리고 저도 올해김장..
    늘 선생님 하시던곳 알아보려던 참인데ㅠㅠ
    따라하고 싶은데 정보좀 부탁 드려요~

  • 김혜경
    '13.10.29 8:13 PM

    ^^

  • 5. 캐롤라인
    '13.10.29 3:11 PM

    저도 연락처 쪽지 부탁드려요^^

  • 김혜경
    '13.10.29 8:15 PM

    쪽지 드리기는 했는데요... 아, 이거 안해본 곳이라 알려드려도 되는 건지...아...

  • 6. 열쩡
    '13.10.29 5:48 PM

    두집살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쉬엄쉬엄하세요
    벌써 김장 걱정할 때가 되었네요.
    1년이 참 짧아요.

  • 김혜경
    '13.10.29 8:15 PM

    두집살림은요, 뭐...
    어느 한쪽도 제대로 안하는 걸요..^^

    정말 1년 짧아요, 벌써 11월이에요..ㅠㅠ...

  • 7. 모야
    '13.10.30 12:45 AM

    보내주신 쪽지를
    너~~무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이메일주소를 몰라서..여기다가 씁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김혜경
    '13.10.31 6:40 AM

    별 말씀을요...^^

  • 8. 학이맘
    '13.11.3 7:12 PM

    선생님 저도 연락처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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