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꽤 먹을만한 모둠 채소전

| 조회수 : 14,346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9-04 21:05:30




지난주에 장볼때 초록 피망 하나와 노랑 주황 파프리카 하나씩 사다놓은 게 있습니다.
바쁠때는 파프리카 써는 것도 부담스럽길래, 어제밤에 피망과 파프리카를 채썰어놓고 잤습니다.
채 썰려있으면 뭐에든 휘리릭 넣을 수 있잖아요.

피망 파프리카 채썰면서 꼭지부분의 살은 채썰기가 좀 그래서 잘게 썰어 담았습니다.
그리고, ⅓개쯤 있는 감자와 양파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 한데 담았습니다.
내친김에 청양고추도 하나 썰어담았어요.





오늘 저녁 준비하면서 전 부쳤습니다.
밀가루에 맹물 부어 반죽하고, 간은 소금 후추로만 했어요.
썰어둔 채소 넣고 잘 섞어서 달궈진 팬에 식용유 두르고 부쳤는데요, 아, 요게 먹을만하네요.
부추전이나 호박전과는 또다른 양파 파프리카 덕분에 달달한 것이...꽤 괜찮았어요.
앞으로 냉장고 속을 굴러다니는 작은 채소 조각까지도 이렇게 알뜰하게 먹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또 채썰어둔 피망 파프리카는 숙주와 함께 볶았습니다.
그냥 파프리카 숙주볶음만 상에 낼까 하다가 재워뒀던 쇠고기 불고기 조금 익혀서 위에 얹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잣가루를 뿌리고 싶었으나 시간에 쫓기면서 차리는 밥상인지라,
통잣 몇개 뿌렸습니다.

이렇게 하니 또 한끼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아요
    '13.9.4 9:27 PM

    정말 귀엽네요^_^
    눈에서 하트가 뿅뿅!
    혹시 아기 발끝으로 서있는건 아니죠!?

  • 김혜경
    '13.9.4 9:38 PM

    아, 까치발 한 것 같네요.
    두 아이들이 까치발을 하고 잘 걸어다녀요. ^^

  • 2. 유네
    '13.9.4 9:33 PM

    아기들 사진을 맨끝에 배치하시면 항상 그전에 봤던 음식사진들을 싹 잊어버리게 됩니다.. ^^ 얘네들 옷이 똑같네는 너무 웃겨요 ㅋㅋ

  • 김혜경
    '13.9.4 9:37 PM

    요즘 머리 모양이 다르다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그래요, 옷이 같다고, 같은 옷 입었다고...ㅋㅋ...

  • 3. 저푸른초원위에
    '13.9.4 10:10 PM

    쌍둥이 키워보니 저맘때 둘이서 의사소통하는 것도 넘 웃기고 참 이뻤었지요.
    저희는 동영상으로 많이 남겼답니다.
    지나고 나서 돌려보면 그 재미와 감동이 따로 없답니다.
    키울때는 힘들었는데 지나고보니 하나보다는 역시 둘이더라는...^^

  • 김혜경
    '13.9.5 6:19 AM

    아직 저희둘은 서로 "어"하고 부르고, 밥 먹을때 서로 먹여주고,
    자고 일어나면(서로 다른 방에서 잡니다) 반갑게 손 흔드는 정도,
    아, 큰 녀석이 작은 녀석꺼 뺏고, 바꾸자고 하는 정도입니다.
    서로 의사소통하고 알수없는 옹알이로 대화하고 그러면 굉장히 이쁠 것 같아요.^^

  • 4. 분홍신발
    '13.9.5 12:02 AM

    둥이들 진짜 많이컸네요....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 김혜경
    '13.9.5 6:19 AM

    정말 많이 컸죠? 데리고 나가면 다 두돌 근처인줄 알아요.
    평균보다 키가 큰편이라네요. ^^

  • 5. anabim
    '13.9.5 12:10 AM

    사랑받고 자라서 다른 이들에게 좋은 기운 북돋우는 아이들로 자랄거예요. 참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 김혜경
    '13.9.5 6:19 AM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해피바이러스가 되는 아이들~~

  • 6. 커피중독
    '13.9.5 1:08 AM - 삭제된댓글

    참 매력있어요.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서로 다르다는 것.
    복받으셨어요. ^^

  • 김혜경
    '13.9.5 6:20 AM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르기때문에 키우는데 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

  • 7. 파스텔 공주
    '13.9.5 1:13 AM

    아우정말 기분이 다 행복해져요~^^

  • 김혜경
    '13.9.5 6:20 AM

    고맙습니다. ^^

  • 8. 화이트초콜렛모카
    '13.9.5 7:11 AM

    아이들 행복한 모습이 사진에 묻어나 저까지 덩달아 기군좋은 아침이네요ᆞ아이들 모습만큼 이쁘고 흐뭇한 풍경이 또 있을까요ᆞ큰아이 중학생인데 정말 금새네요ᆞ한번씩 그리워요ᆞ저맘때가 ㅎ

  • 김혜경
    '13.9.6 6:10 AM

    그러지않아도 몇달전과 비교해보면 아기가 아니라, 어린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지금 이때 순간순간 사랑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곧 그리워질 것 같아요.

  • 9. 예쁜솔
    '13.9.5 11:04 AM

    생애에 제일 이쁜 때인것 같아요.
    귀엽기도 가장 귀엽고
    아장아장 걷고 옹알옹알 말하고 까르르 웃고...
    일거양득...쌍둥이라 기쁨과 행복도 두 배!!!

  • 김혜경
    '13.9.6 6:11 AM

    정말 너무 이뻐요.
    세상에 이렇게 이쁠 수가 있나 싶습니다.
    쌍둥어멈 키울때는 제가 너무 어려서 이렇게 이쁜 걸 모른 것 같아요.

  • 10. 유스
    '13.9.5 1:18 PM

    아궁 이뽀라 ...언제 이렇게 많이 컸나요 ^___________________^

    선생님, 동영상도 아주 많이 찍어 두세요. 전 사진만 많이 찍었는데 지나보 보니 무척 아쉬워요.
    저렇게 이쁘게 놀던 저희 집 쌍둥이들 ...
    정신없이 키우느라 많이 예뻐해 주지도 못했는데 ... 벌써 아홉살이네요.

    아홉 살도 훌쩍 지나기 전에 물고 빨고 실컷 예뻐해 주렵니다.

  • 김혜경
    '13.9.6 6:12 AM

    그럴게요, 동영상 많이 찍어둘게요.
    저도 많이많이 예뻐해주려구요. ^^

  • 11. 달의딸
    '13.9.5 1:28 PM

    애기들 뽀뽀하는 사진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네요.. ^^

  • 김혜경
    '13.9.6 6:12 AM

    ㅋㅋ...둘이 손잡고 다니기도 하고, 저렇게 뽀뽀도 하고...다 키웠습니다. ^^

  • 12. 토끼
    '13.9.5 6:52 PM

    어머 거울보고 뽀뽀하는 줄 알았어요 ..
    많이 컷네요 ..
    한참 이뿔때 둘이 잘 노는게 보기 좋아요 ..

  • 김혜경
    '13.9.6 6:12 AM

    정말 많이 컸죠? 저희들도 놀란답니다, 애들이 쑥쑥 커서...

  • 13. 이호례
    '13.9.5 9:42 PM

    어머 예뻐라
    방글방글 저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 김혜경
    '13.9.6 6:13 AM

    ^^, 가끔 사진 보여드려야겠네요. ^^

  • 14. 수아
    '13.9.8 12:25 AM

    세상에나 아가들이 그새 이렇게나 컸다니요! 아가들이 점점 더 인물이 나네요.
    쌍둥이라 더 돋보이는 컷인 것 같아요. 한번씩 보는 저도 이렇게 깜빡 넘어가는데 샘 예뻐하시는 광경이 그려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