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새우 카레 튀김, 가지껍질 튀김

| 조회수 : 12,58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8-04 21:49:22


날씨가 더우니까 머리도 어떻게 되는 모양입니다.
며칠전 장볼때 냉장 샤브샤브 고기랑 돼지고기 불고기 거리를 사가지고와서 김치냉장고 안에 떠억 넣어뒀는데,
또 호박잎도 쪄먹는다고 사서 냉장고 안에 넣어뒀는데,
아 글쎄 재료를 그렇게 두고도 먹을게 없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동실의 새우를 꺼내 해동했어요.
다른 걸 뭘 찾다보니, 김치냉장고에 고기가 떡~~ㅠㅠ
그나마 다행인 건 김치냉장고의 온도가 낮아서 고기가 얼듯말듯...내일이라도 얼른 해먹어야죠.
일단 해동한 새우이니 애초 생각했던 대로 튀겨봅니다.



오늘은 완전히 해동된 새우에 일단 카레가루를 뿌려뒀다가,
그위에 녹말가루를 한번 더 묻혀준 다음에 튀겼습니다.
거죽에 튀김옷이 거의 묻지않아 오롯하게 새우살만 씹히는 그런 튀김입니다.

새우튀김만 담으면 재미었으니까 쿠마토랑 채소들이랑 곁들이려고 준비했는데요,
문득 지난번에 가지찜 하면서 벗겨두었던 가지껍질을 튀기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가지 껍질을 튀겼는데, 너무 질긴거에요.

우리집 남자들 쳐다도 안보겠다 싶어서 새우 밑에 깔았어요.
그랬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남편도 그렇고, 가지는 절대로 먹지않는 아들도 그렇고 좋다고 먹는 거에요.
"질기지 않아??" 하니까, 질기긴 한데 맛이 괜찮대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 입에 맛있는 건 별로 라고 하고, 제 입에 별로인 건 좋다고 하고..




뭐 어쨌거나 긴 접시에 수북하게 담아낸,
쿠마토와 채소와 새우와 가지튀김, 깨끗하게 다 먹었으면 되었지요.
아, 사진에 보이는 것만큼만 새우 튀긴 건 아니에요. 이건 절반쯤 되는 양입니다.


뉴스 일기예보를 보니, 무더위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합니다.
다들 이 무더위, 무탈하게 보내시길,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rbor
    '13.8.4 10:46 PM

    새우 담은 그릇이 탐나네요....

  • 2. arbor
    '13.8.4 10:46 PM

    유리인가요?

  • 김혜경
    '13.8.5 6:16 AM

    네,유리그릇입니다. ^^

  • 3. 자강
    '13.8.5 12:25 AM

    어렸을적 가지를 어슷 썰어서 밀가루ㅡ>계란ㅡ>빵가루 묻혀
    가지튀김 해주면 바삭하니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도구 팔려고 동네 아주머니들 모셔놓고 요리 선생님이 시연했던 메뉴^^

  • 김혜경
    '13.8.5 6:17 AM

    뭐 팔러오신분이 가지를 튀겼을지..궁금합니다.
    저도 담에는 빵가루 묻혀서 튀겨봐야겠네요. ^^

  • 4. 사시나무
    '13.8.5 6:13 AM - 삭제된댓글

    ㅎㅎ우리집얘기?
    제가 맛있어 하는건 맛 없다 하며 걍 먹고
    저 입에도 안대는거 맛있어라 한다는~~~
    식 재료 사다놓고 까맣게 잊는거도 똑같고ㅋㅋ
    요거요거 전염병일까요?

  • 김혜경
    '13.8.5 6:17 AM

    아...전염병일까요?? ^^

  • 5. 영이맘
    '13.8.5 2:47 PM

    샘 장흥유원지 잘 다녀왔어요. 아이들 데리고 편하게 다녀와서 감사!!! 근데 백숙이 75천원이었네요. 어델가도 그보다 돈이 안들겠나 하고 기분좋게 다녀왔네요.

  • 김혜경
    '13.8.5 8:36 PM

    주말에 다녀오셨어요?
    저 갔을 때는 평일이라 그런지 7만원이었어요.
    자리값이라 생각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감자전은 2만원이나 하길래 안 시켰어요. ^^

  • 6. 올리비아 사랑해
    '13.8.5 11:57 PM

    이 무더위에 튀김아라뇨? 아웅 증말 먹고시포요ㅎㅎ 전 아이가 어려 필** 에서 나온 공기로 튀긴다는 것두 샀는데 더우니 것두 꺼내기가 싫어서요 애키운다는 핑계로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살진 않구요 거의 외식 매식 아웅 신랑 미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