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시원한 점심, [메밀 냉국수]

| 조회수 : 10,85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8-03 15:04:46

그동안 지리하게 이어지던 장마때문에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는 잠시 잊고 살았는데,
이제부터 시작인가 봅니다. 어제 오늘 많이 덥네요.
겨울에 추운게 당연하고, 여름엔 더운게 당연한지라 될 수 있으면, 춥다 덥다 이런 소리 안하고 살아야겠다 싶은데,
그건 생각일뿐 몇분에 한번씩 춥다 춥다, 덥다 덥다를 연발하게 됩니다.
지금도 제 방 창으로 바람이 들어오면 괜찮다가도 바람이 없으면, 더워, 소리가 저절로 입밖으로 새어나오네요.ㅠㅠ





점심엔 또 메밀국수 삶아먹었어요.
오늘 저녁은 공식적인 외식의 날입니다.
뭘 먹을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외식을 하면 집밥보다는 더 많이 먹게되니까,
점심은 간단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라면 끓이라고 하는데 그러기도 좀 그렇고 해서,
냉동실의 동치미 냉면육수 꺼내서 해동하면서 국수 삶을 물을 올려놓았습니다.
건 메밀면 삶았습니다.
메밀면 삶고, 먹던 김치는 물에 씻어서 송송 썬 다음 참기름과 후추 넣어 무치고, 쌈채소도 몇장 씻었습니다.

그릇에 메밀면 담고, 쌈채소와 무친 김치 올리고,
아직 채 녹지않는 동치미맛 냉면육수를 부으니 나름 훌륭한 메밀냉국수가 되었습니다.
한그릇 후루룩 먹고 나니, 아직 입안이 차가운 것 같네요.





국수 해줘도, 생전가야 이거 무슨 국수냐 묻는 법이 없는 남편,
이 메밀국수는 어디서 파는 거냐 묻네요, 맛있대요.

그래서 은평구 불광동 사시는 82cook 가족들께 정보하나 드립니다.
동명여고 건너편에 국수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 식당에 들어가시면 마른 국수도 팔아요.
감자국수, 메밀국수, 쑥국수 등등 파는데요, 다른 건 아직 제가 사먹어보지 못해서 어떻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구요,
메밀국수는 꽤 괜찮습니다.
일부러 가실 필요는 없지만, 혹시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쫄깃쫄깃한 것이 먹을만합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날
    '13.8.3 3:13 PM

    일등.동명여고 졸업생임다.지금은 일산살지만 간혹지나가는길이니 들러봐야겠어요.그곳에서 파는국수도 맛나나여?

  • 김혜경
    '13.8.3 3:30 PM

    ^^, 즉석에서 끓여 먹는 거 먹어봤는데요, 순한 맛은 괜찮아요.
    매운 맛은 좀 매운 듯..^^

  • 2. 웃음보
    '13.8.3 4:13 PM

    지금은 대전으로 이사왔지만,
    언니가 녹번동에 살아서 서울 갈 때마다 녹번동에서 자고 옵니다^^.
    다음주가 제 휴가라서 서울 올라 갈 예정인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맑은날님, 저의 조카들도 동명여고 졸업했어요ㅎㅎㅎ.

  • 김혜경
    '13.8.4 9:34 PM

    언니분이 녹번동 어디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저랑 같은 아파트는 아닌지..^^

  • 3. 놀란토끼
    '13.8.4 4:54 PM

    ㅎㅎ 저도 동명여고 졸업생이네요~^^ 지난번 타샤의 정원 찾아가다가 왜 학교 다닐때 이길로는 한번도 안와봤을까?? 하며 맛있는 식빵 사왔는데요~^^ 국수집은 불광동성당 쪽으로 길건너인가요?? 아님 시외버스터미널 쪽인가요?? 이번엔 국수와 식빵 일타 이피 해봐야 겠네요~^^ 가까운 곳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진짜 폭염 일텐데.. 건강조심하세요~^^

  • 김혜경
    '13.8.4 9:35 PM

    네, 성당쪽이에요. 아파트 상가의 국수입니다. ^^
    티나의 식빵은 전화해보고 가세요, 가끔은 빵이 너무 없어서 못 사올때도 있어요.

  • 4. 행복사랑
    '13.8.4 7:35 PM

    안녕하세요 ~~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지루한 장마도 이제 지나가고 막바지 무더위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 김혜경
    '13.8.4 9:35 PM

    어제 오늘, 참 덥네요.
    행복사랑님, 무더위에 건강 살피세요. ^^

  • 5. 지윤마미..
    '13.8.4 8:39 PM

    메밀국수를 저리도 할 수 있네요^^
    살얼음이 정말 입안을 얼얼하게 했겠어요~

  • 김혜경
    '13.8.4 9:36 PM

    그냥 저렇게 해도 이럭저럭 먹을만 하더라구요. ^^

  • 6. 열쩡
    '13.8.7 3:49 PM

    저도 동명여고 졸업생인데...
    결혼 후 너무 멀리 이사 와서 지금은 어디가 어떻게 변했을지 상상도 안가네요.
    가끔 그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