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저 이틀동안이나 밥 안하고 살았어요. ^^ 대박
토요일 낮에는 남편이 어디를 가야한다고 해서 점심에 같이 냉메밀이랑 새우튀김이랑 밥 사먹고,
제가 목적지까지 자동차를 태워주고 돌아왔어요.
저녁엔 둘이서 회냉면을 사먹었어요.
일요일엔 아침 일찍 제수 마련하기 위해서 장을 보러갔는데요,
장보고나서 아침 겸 점심으로 비빔밥 한그릇씩 사먹고 들어왔구요,
저녁초대를 받아서 호텔 뷔페에 가서 포식하고 왔지요. ^^
주말내내 밥을 한끼도 안하다보니, 편하긴 정말 편한 것 같아요.
오랜만에 오늘 밥 하려고 하니...ㅋㅋ...좀 귀찮은 생각이 드는 거 있죠!
그렇다고 밥을 안할 수는 없잖아요.
작은 냄비에 딱 한끼 먹을 김치찌개 끓이고, 샐러드 한접시 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치커리와 어린잎 채소, 방울토마토와 치즈를 얹고, 그위에 크랜베리도 얹어줬습니다.
드레싱은 발사믹 드레싱.
오늘의 샐러드는 치즈를 잘 봐주셔야해요.
이 치즈는 어제 집에서 만든 치즈에요.
우유와 생크림을 2:1로 섞어서 만들었는데요, 어쩜 이렇게 맛있는지..
생크림을 넣으면 치즈가 너무너무 맛있지만 칼로리가 걱정되고,
칼로리 걱정된다고 생크림을 포기하자니 치즈맛이 그렇고, 늘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게 되죠. ^^
내일이 저희 시어머님 2주기 입니다.
2년전에도 장마철이었어요, 돌아가시던 날도 비가 오고, 그 다음날도 비가 오고,
장례식날 다행스럽게도 비가 그쳤는데 어찌나 햇살이 뜨거웠는지..
내일 제사 모시려면 지금 바로 해야할 일이 태산인데...아무 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제 컨디션봐서, 한밤중에 일어나서 시작하든가, 아니면 내일 새벽부터 하든가,
어차피 제가 할 일이니까 얼른얼른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