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나름 잔치상같은 보통날 저녁밥상

| 조회수 : 13,03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6-18 20:25:37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오늘은 기온이 그리 높지않아 그나마 견딜만했는데,
앞으로 덥고 습도가 높아서 눅눅하고 그래서 짜증만 나는 그런 날들이 당분간 지속되겠죠?
지금부터 도 닦는 기분으로,,,'짜증내지 말자''짜증내지 말자' 최면을 걸어야겠어요.

오늘 저녁밥상은...나름 잔치상같은 평일밥상입니다.



낮에 딸네서 잡채를 양푼 가득 무쳤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친정어머니는 딱 한접시 싸드리고, 저도 한접시 싸오고,
딸네는 퇴근해서 들어오는 딸 저녁반찬으로 먹으라고, 또 이모님 많이 잡수시라고 좀 넉넉하게 남겨두고 왔습니다.

시들어가던 시금치 반단과 당근 양파 표고버섯, 50g이나 되려나 잡채용 쇠고기을 넣고 했는데,
맛은 괜찮았어요.





지난번에 남편 생일날 LA갈비를 재웠을때, 몇조각 덜어서 냉동해뒀더랬어요.
아, 근데 이걸 까먹었다는 거...ㅠㅠ...
어제 밤, 오늘 저녁반찬 뭐할거 없을까 하고 냉동고를 뒤지다보니 턱하니 재워둔 갈비가 나옵니다.
옳다구나 하고 냉장실로 옮겨 자연해동했습니다.
숙성 탓인지, 남편 생일 당일날 보다 고기가 더 연해지고 맛있어진 느낌.

사실 샐러드는 이런 비주얼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토마토에 파프리카에 적양파에 오이에 당근에 양상추에..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식욕이 샘솟는 샐러드를 하고 싶었으나..




우리집 샐러드는 이런 비주얼!
어제 밤 인터넷으로 장본 채소들이 오후에 도착,
양상추, 치커리, 셀러리, 그리고 남편이 좋아하는 샐러드 재료인 오렌지를 넣고 했습니다.





김치 썰고, 갓김치 썰고, 매실장아찌에 가죽장아찌까지..
이만하면 신경쓴 밥상 맞죠?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율맘수진
    '13.6.18 8:53 PM

    쌍둥이들 원목소꿉놀이인가봐요?^^
    잡채와 갈비로 정말 잔칫상 느낌이네요.

    샐러드 자주 먹음 좋은데
    야채 씻고 썰어놓는 게 왤케 귀찮은가요ㅠㅠ
    야채 사면 알뜰히 다 먹는 게 참 어려워요;;
    저의 평생 숙제가 될 듯...

  • 김혜경
    '13.6.18 9:51 PM

    맞습니다, 샐러드 채소 한조각도 안버리고 알뜰하게 먹는 거 참 어려워요.
    특히 미리 씻어놓으면 더 물러지니까 그때그때 씻다보니 더 귀찮은 것 같아요.

  • 2. 예쁜솔
    '13.6.18 9:39 PM

    정말 명절 잔치상이네요.
    왜 잡채, 갈비는 명절 때만 하게 되는지...
    당면과 양파 당근 다 있는데...한 번 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날이 끕끕하니...불 켜는게 좀 그렇네요.
    장마에 예쁜 손녀들 건강히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 김혜경
    '13.6.18 9:52 PM

    잡채는 평소에 할만도 한데 자주 하게는 안돼죠?

    저는 며칠전 제습기 샀습니다.
    작년부터 남편이 사자고 하는 걸 일축했었는데..올해는 아무래도 안되겠더라구요.

  • 3. REG
    '13.6.18 9:42 PM

    장난감샐러드를 보고 웃고말았네요 ^^ 잡채는 쌍둥이들이 잘먹던가요 오늘도?
    무척 멋진 밥상입니다. 실제 오렌지샐러드도 예쁜걸요 ^^

  • 김혜경
    '13.6.18 9:53 PM

    오늘 잡채는 아기들 안먹였어요.
    제가 의도했던 것보다 간이 잘되어서,,,ㅠㅠ,,,저는 더 싱겁고 덜 달게 하려고 했는데요,
    어른들 입맛에 딱 맞게되어서 아기들은 안 먹였어요.

  • 4. 감사후에 기쁨
    '13.6.19 11:02 AM

    선생님따라 오렌지 샐러드해보려는데 소스는 무엇으로 하신건지요~?

  • 김혜경
    '13.6.19 8:16 PM

    소스는 되는 대로 하는데요, 제일 괜찮은 건 발사믹소스에요.
    발사믹 비니거에 올리브오일 조금 넣고 소금 후추 넣어서 흔들어쓰시면 되는데요, 뿌리면 이쁘질 않아서 사진발은 좀..^^

  • 5. 비타양
    '13.6.21 4:32 PM

    아 효소 다이어트 하는 중인데
    정말 저 위 밥상 다 먹을 수 있을듯..ㅜㅜ
    넘 이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