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기들을 위한 잡채

| 조회수 : 17,24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6-10 12:44:38


 


다른 집의 돌 좀 지난 아기들...밥 잘 먹지요?
그런데 우리집 아가들은...밥을 잘 안먹는답니다.
그래도 큰애는 반찬 먹으면서 밥 먹는 시늉은 하는데 작은 아이는 영 안먹으려들다가 저녁때 한끼쯤 밥을 먹습니다.
작은애가 주로 먹는 건 양송이볶음, 숙주나물볶음, 콩나물무침, 이 정도입니다.
그러다 어쩌다 한번씩 닭가슴살조림이나 쇠고기불고기를 먹어주는 때도 있는데,
이건 아주 어쩌다 한번 있는 일이구요.


밥 잘 안먹는 거, 아기가 엄마와 함께 있을 때 그러는 거면 제 부담감이 좀 덜해질텐데요,
지난주부터 쌍둥어멈이 복직하여 회사엘 나갑니다.
이모님이랑 저랑만 있는 시간에 밥을 잘 안먹으니까, 정말 어째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애들 살이라도 빠지면 쌍둥어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그래서 이모님이랑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짜내지만...답이 없습니다.ㅠㅠ

그래서 오늘은 어른 음식 탐내는 작은 아이 비위 한번 맞춰보려고, 아기용 잡채를 했습니다.
당면 삶아서 맛간장으로 밑간하고,
아기가 좋아하는 숙주나물 데치고,
양파와 당근 채썰어서 볶고,
간은 맛간장과 아가베시럽으로 했습니다.

맛은 어른들 잡채에 비해서는 훨씬 맛이 없지요.
파 마늘도 안넣고, 참기름이랑 후추도 안넣었고, 좀 달달해야 맛있는 게 잡챈데 별로 달지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 하는게 할머니의 욕심입니다. 



 

이거 해놓고 낮잠에서 깨길 기다리고 있는데,
울 아기들, 큰애는 아침 10시반에, 작은 아이는 아침 11시반에 잠들었는데요, 아직까지 깊은 꿈나라입니다.
덕분에 점심을 먹고도 이렇게 여유있어진 할머니는 희망수첩에 이 대낮에 글도 올릴 수 있네요.


낮잠 푹 자고 난 아기들, 밥이랑 잡채랑 잘 먹어주었으면 좋겠는데...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엄마
    '13.6.10 1:21 PM

    할머니의 정성가득한 잡채를 맛나게 먹어줄거 같아요
    예쁜 아가들

  • 김혜경
    '13.6.10 5:25 PM

    애들이 너무 맛있게 잘 먹어줬어요. 얼마나 기쁜지...^^

  • 2. 지민
    '13.6.10 1:40 PM

    울 아이는 이유식부터 쭈욱..안 먹는앤데요. 면류는 대체로 다 잘먹더라구요. 씹기 편해 그런지.. 참! 파스타 중에 동물모양도 팔아요. 그런것도 재밌어하고 잘 먹어요.

  • 김혜경
    '13.6.10 5:25 PM

    밀가루를 될 수 있으면 안먹이려고 하니 답이 안나와요.
    내일 점심엔 국수 해먹일까 해요.

  • 3. jasmine
    '13.6.10 1:41 PM

    참기름도 금기 재료군요.
    저는 그맘때 카스테라 구워주고 감자랑 마카로니 넣고 그라탕 많이 해준 것 같아요. 계란찜이랑...
    날 더워 어른도 입맛 없는데 걱정되시겠어요...오늘 잡채 잘 먹어주길...

  • 김혜경
    '13.6.10 5:27 PM

    참기름, 금기재료랄 것까지는 없지만, 일단 참기름도 지방이고, 또 너무 풍미가 강한 것들을 먹여놓으면 그렇지 않을 걸 안먹을까봐 안넣어요.

    카스테라는 구울 재간이 없고, 달걀찜은 잘 안먹어요.
    그라탕...일단 접수합니다. ^^

  • 4. 메이21
    '13.6.10 1:57 PM

    아 남일같지 않아요. 저도 밥먹일때마다 참을인자 수천번씩 마음에 새깁니다. 그나마 쇠고기랑 채소 볶아김에 말아서 김밥처럼 잘라주면 좀먹더라구요. 지금도 남은 아기밥 제가 다 먹어치우고 아기는 굶은 채로 낮잠자고 있어요 ㅠㅠ

  • 김혜경
    '13.6.10 5:27 PM

    얼마전까지만 해도 김에 싼 밥은 먹었는데 이젠 김에 싸주면 아예 안먹어요. ㅠㅠ

  • 5. 행복한생각
    '13.6.10 1:57 PM

    돌 지나서 잘 안먹는 다면.. 아마 지금 쯤 이가 많이 날려나 봐요 ^^

    이 날때즘이면 아이들이 잘 안먹어서 한 몇개월은 영 신통치 않게 먹더라고요.. 그러다 가끔 열도 나고

    애들도 잘 먹을 때 안먹을 때 있는 데.. 엄마가 아닌 할머니랑 이모님이 보면 괜시리 신경 쓰이시겠어요 ^^

    특히 날도 더워지는 데.. 반찬 걱정이.. 울 작은 애가 입이 그리 까탈스러운데 이상히 약간 매운걸 잘 먹더라고요..

    약간 도전해보세요.. 은근히 예상외 입맛이 있을 수도

  • 김혜경
    '13.6.10 5:28 PM

    요즘 한창 이가 나고 있어요.
    큰애는 여덟개, 작은애는 열두개..그래서 그런가보네요.
    매운걸 먹이기에는 너무 조심스럽고...암튼 고민이 많습니다.

  • 6. 연율맘수진
    '13.6.10 1:58 PM

    지금쯤 낮잠에서 깨어난 아가들이 맛나게 먹어줬겠지요?^^

    울엄마도 늘 그런 심정이시라..
    너무나 공감되네요..
    전 안먹는 녀석 둘을 낳아놓고 엄마에게 맡기는 죄인;;

    밥만 잘먹어도 육아가 조금은 쉬워질텐데요.
    할머니의 정성에 아가도 하마입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김혜경
    '13.6.10 5:29 PM

    낮잠을 오래 푹 잘 잔 탓인지 두녀석이 다 아주 맛있게 많이 먹어주었습니다.
    제일 기쁜일이에요, 아기들이 잘 먹어주는 거..

  • 7. 지윤마미..
    '13.6.10 2:20 PM

    저도 정말 너무너무 안 먹어서...어느날인가 진짜 비싼 안심사다가 미역국 푹..끓여주었더니..
    마시며 먹더라고요. 동영상까지 찍어놨어요....
    고비고비..있는거 더 잘 아시잖아요. 그냥 조금 기다려 주시고 콩처럼 작게 주먹밥도 만들어주시고..
    며칠 후 잘 먹는다~~라는 글 올려주세요^^홧 팅!!!

  • 김혜경
    '13.6.10 5:36 PM

    미역국도 잘 안먹어요.
    지난번 부산에 갔을때 재첩국을 잘 먹었대요.
    그래서 부산 친할머니께서 많이 보내주셔서 오늘 저녁은 재첩국에, 역시 부산할머니가 보내주신 맛있는 납세미해서 먹이려 하는 참입니다.

  • 8. 보헤미안
    '13.6.10 3:04 PM

    저희 아이도 그때쯤 너무나 밥을 안먹어 속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25개월 아기가 취나물에 밥 비벼줘도 먹는 식성좋은 아이로 변신했지만요ㅋ저희 아인 생선 구워주면 너무 잘먹구요 감자조림 감자전 연근전 새우볶음밥 등을 잘먹어요. 참기름 저는 돌전부터 먹였는데...여튼 세상 최강의 할머니세요^^

  • 김혜경
    '13.6.10 5:36 PM

    우리 애들도 밥 잘 먹는날이 올까요??
    좀 참고 기다려볼게요. ^^

  • 9. 난난나
    '13.6.10 4:39 PM

    좋으신 할머니세요.
    아기엄마앙 아기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는 혼자 너무 힘들게 키워서 ...

  • 김혜경
    '13.6.10 5:37 PM

    쌍둥이라 혼자서는 키울 수 없어요.
    최소 두사람, 세사람이면 더 좋고...

  • 10. 한나푸르나
    '13.6.10 4:57 PM

    선생님, 얼마전 두 천사들 사진 잘 봤습니다. ^^

    할머니와 엄마가 머리 잘라주셨다지요?
    엄마가 직접 머리 잘라줬다는 제 친구들,,, 꿈꾸듯 그리워하며 그 시절 이야기했고요..
    하나같이 전문직갖고 반듯하고 행복하게 잘 삽니다.
    짐작컨데. 부지런하고, 아이와의 함께 한 시간 귀하게 여기는 부모에게서 자란 친구들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할머니 잡채 두 아가들 잘 먹고 쑥쑥 크길 제 바램도 보태드립니다.

  • 김혜경
    '13.6.10 5:37 PM

    ㅋㅋ...다시는 가위 안잡을거에요.
    잘못잘라놓고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

  • 11. 바랑
    '13.6.10 5:51 PM

    혹 할머니 정성이 무색하게 안먹더라도 너무 걱정은 마세요.^^ 아이가 둘인데 큰 아인 이유식을 먹는 척만 했고, 작은 아인 18개월까지 먹은 이유식 총량이 찻숟갈 한 수저 정도여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이후 밥은 잘 먹었어요. 이유식을 안 먹으면 밥을 안 먹는다해서 걱정했는데, 이유식을 전혀 안먹은 둘째가 오히려 편식도 없었어요.

  • 김혜경
    '13.6.11 11:16 AM

    쌍둥이라 비교가 되서 더 그런 것 같아요.
    큰아이는 많이 먹지는 않아도 그런대로 먹는데 작은 아이는 밥은 입에도 안대려고 하고, 고기도 안먹으려하고..
    그래도 조바심 갖지말고 느긋하게 기다려야겠어요.

  • 12. 이승은
    '13.6.10 9:40 PM

    좋은 할머니세요
    근데 양파가 제법 큰데 잘먹나봐요
    전 그맘때 소고기랑 야채끓여서 물없게 졸여서 밥에 비벼서 잘줬네요
    물론 간은 안했구요

  • 김혜경
    '13.6.11 11:17 AM

    저 잡채 가위로 좀 잘라서 줬어요.
    그러니까 손으로도 집어먹고, 어른들이 젓가락으로 말아서 줘도 잘 먹고..
    비비는 밥, 큰 녀석은 먹는데 작은 녀석은 그나마 몇수저 먹지도 않는 밥, 순수한 밥이 아니면 잘 안먹어요.ㅠㅠ
    밥에 뭐 섞으면 안먹어요.

  • 13. 지민맘
    '13.6.10 10:17 PM

    요즘에 저희 돌쟁이 아가 잘 먹는거요.
    배추를 건새우 넣고 된장국. 고사리랑 무를 멸치육수에 끓인 무국, 감자랑 야파 채썰어서 부추송송국.
    국을 돌아가면서 끓여서 대령이요.
    그리고 닭다리살을 간장양념에 재워서 구워주니까 엄청 잘 먹습니다.
    아이들이 잘 안먹다가 또 잘 먹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완전 좋은 할머님!!!! 따님이 맘편히 일터에 있을 것 같아요^^

  • 김혜경
    '13.6.11 11:18 AM

    저도 직장생활을 짧지않게 한 사람으로서,
    집 현관을 나선 순간부터는 직장인으로 충실하는 게 좋더라구요.
    딸아이가 집 걱정, 아이 걱정하지 말고 일 열심히 하는게 좋아요. 그렇게 해주고 싶어요.

    닭다리살 간장양념구이, 고맙습니다.
    내일 한번 해먹어야보렵니다. ^^

  • 14. 지민맘
    '13.6.10 10:18 PM

    그리고 국수를 안좋아할까요?
    아이들이 국수 엄청 좋아하는데...
    칼국수, 콩국수. 이런것도 좋아한답니다^^

  • 김혜경
    '13.6.11 11:19 AM

    국수 좋아해요. 그런데 밀가루라 가능하면 많이 안먹이려고 하는 거랍니다.
    외식할때 데리고 나가면 아무래도 국수를 먹이게 되서 집에서 잘 안먹이려고 하는 거죠.
    그러지않아도 오늘 메뉴는 우리밀소면입니다. 지금 육수내고 있어요.^^

  • 15. narie
    '13.6.11 1:42 AM

    걱정하지 마세요 돌전후로 catchup growth 라던가,, 아기들이 출생후로 그동안 너무 급하게 많이 자랐기 때문에 성장휴지기가 온대요. 그래서 애들이 잘 안 먹기도 하고 몸무게가 팍팍 늘지 않기도 하고, 아주 흔한 현상입니다. 제 아이도 돌전후로 잘 안 먹는 시기가 오더니 지금은 잘 먹어요. 그렇지만 잘 안 먹는다 해도 저는 크게 걱정안하는 편이긴한데요,, (아기가 제 월령대 몸무게 하위 30%대였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키며 몸무게가 평균이 훨씬넘어요 남편왈 일찍 큰 친구들이 나중에 커서 보면 키가 그대로인 경우가 많더라하더니 뭐 큰 게 꼭 좋은것도 아닐수 있지요 --;;;)
    제 친구 아기가 1.34kg로 태어났는데 이유식이며 밥이며 잘먹지않아서 고민을 많이하다가 의사와 상담하며 알게된 사실이 2주동안 고기를 한번이라도 먹으면 괜찮대요.. 생각보다 그리 자주 먹지않아도 괜찮다고 그러더라는군요..
    지금 소원이 소이가 다른 아기들보다 작지 않은데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안먹어도 아기들이 잘 자라니까 너무 염려마시구요, 먹이는 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하면 육아가 힘들어질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기들에게 좋은 마음 행복한 마음으로 사랑을 많이 주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싶어요. 그러려면 엄마나 할머니나 이모님이나 다 마음을 조금 느긋하게 가지시는 게 최고지 않을까요? 쌍둥이니까 또 얼마나 더 힘드시겠어요.. 육아는 진짜진짜 장기전이니까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건강한 게 어디냐 싶게 욕심을 버리면 지금도 예쁘게 잘 자라고 있지만 더 잘 자랄 거에요 ^^ 저도 친정엄마가 옆에사시면서 거의 매일 오신답니다.. ^^;;;
    참 저희 아이도 잡채 엄청 잘먹어요 ^^ 당면이 맛있나봐요. 삐뽀삐뽀119라는 책에 보면 아기들에게 밀가루 먹여도 좋다가 아니라 알러지 방지를 위해서라도 어느정도는 먹이라는 뉘앙스의 내용이 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좋은 우리밀로 만든 국수 먹이셔도 괜찮구요 한살림 쌀국수도 있지요 ^^ 대부분의 아기들이 국수는 잘먹고 좋아합니다 매끌매끌해서 넘기기가 쉬운가봐요.
    아기들이 살이 조금 빠지더라도 흔히 있는일이니 복직한 쌍둥이어머님이 너무 마음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회사에 나가시니 신경이 쓰이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요.. 소원이 소이 너무너무 예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아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김혜경
    '13.6.11 11:21 AM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번이나 꼼꼼히 읽었답니다.
    쌍둥어멈이 뭐라는 것도 아닌데 제가 지레 아이들을 잘 돌봐야지 하는 부담감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느긋하게 돌봐주렵니다, 하루이틀 하다 말것도 아니고 몇년이나 해야할지 모를 일인데..^^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16. 구스
    '13.6.11 11:54 AM

    아니! 할머니가 누군지도 못알아보고 안먹는다고요?

    ^^ 아기들 반찬도 자주 올려주세요. 저희집 둘째도 잘 안먹어요 ㅠㅠ

  • 김혜경
    '13.6.11 10:05 PM

    ^^...할머니가 영 시원치않아서...^^

  • 17. 레모나
    '13.6.11 8:05 PM

    그냥 눈팅하려다가 우리 애들 생각도 나고 ....저 2살 터울로 아이 셋 키웠어요
    쌍둥이 보다 쉽겠지만 저도 근처사는 친정엄마 도움으로 건강하게 키웠는데요

    저는 항상 식사의 양이나 영양보다 얼마나 재미있게 같이 먹느냐에 중심을 둔거 같아요
    잘 안먹으면 억지로 먹이려고 한거보다 배가 고프도록 같이 놀고 먹을 때 아이만 먹이지 않았어요

    잘안먹는날은 좀더 활동적으로 놀게하고 꼭 식구들과 같이 엄마 아빠도 같이 먹으며 먹는게 스트레스가
    안되게 했던거 같은데...영양은 모두들 다 생각하고 이유식 해 주시잖아요.
    싱겁게 채소 골고루 재미있는 모양이나 식기도 이용하고 가끔 아기 일회용장갑 같은거 끼고 너 한입 나한입

    같이먹는 즐거움을 알았으면 해요.요즘 애기 엄마들 아기만 먹고 엄마 따로 먹잖아요. 조금이라도 좋으니
    아이랑 부모랑 같이 먹으며 먹는걸 스트레스로 여기지 않게 했으면 해요.다 아는 일이지만 내아이가 안 먹으면 그게 또 맘 먹은데로 되는게 아니라서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스트레스 좀 덜 받고 키워야 엄마도 아이랑
    쑥쑥 클 수 있는 거 같아요. 아는체 해서 죄송^^:

  • 18. 레모나
    '13.6.11 8:13 PM

    추천 : 꼬마 주먹밥, 쇠고기 완자,메추리알, 슴슴한 된장찌게 두부, 생선까스, 갈치구이, 누룽지
    카스테라, 대구살전유어, 시금치나물,볶음밥,김,물김치등

  • 김혜경
    '13.6.11 10:07 PM

    추천메뉴를 보고 반성중입니다.
    갈치같은 생선은 아직 안줘봤어요.메추리알도 안줘봤고..메뉴를 좀 다양화해야겠네요.
    그동안은 쌍둥어멈과 이모님이 알아서 해서 제가 신경을 많이 안썼는데요 쌍둥어멈 출근이후, 제 맘이 이렇게 바빠졌습니다.

  • 19. 봄별
    '13.6.11 11:00 PM

    아유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친정엄마 시어머님이 조카들 돌보시느라 애쓰시는걸 옆에서 봐 왔거든요.
    꼭 저희 엄마 일 같아서 난생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 이제 갓 돌 지난 쌍둥이면 걷고 이가 나고 몸이 자라느라
    잠도 많이 설치고 밥도 잘 안먹고 한번씩 아프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아직 수유는 하고 있는지요?
    돌 지나서 잘 안먹는 아기들은 수유량을 과감히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쌍둥맘이랑 한번 상의 해 보시구요.
    유제품이 포만감이 오래가서 간식으로 우유나 요거트류를 먹으면 확실히 다음 끼니 때 먹는게 시원찮더라구요.
    보니, 아마도 작은애가 입맛에선 좀 더 까다로운 아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 아기들은 밥의 질감, 반찬 입자 크기를 다 가려요.
    질어서 혹은 너무 되서, 반찬이 너무 커서, 혹은 씹는 느낌도 없이 너무 작아서 등등의 이유로요.
    그런 경우라면 이렇게 저렇게 계속 바꿔가며 아기 입맛을 살피다 보면 애기가 딱 좋아하는 정도가 감이 잡혀요.
    참, 밥이 너무 뜨겁거나 혹은 너무 식었거나에 따라 입맛이 바뀌기도 하더라구요. 아주 상전이죠 상전.
    그래도 애기가 일단 한끼 잘 먹으면 애 보는 입장에선 할 일 다 한듯한 느낌이 들어 좋다..고 저희 양가 어머님들이.. ^^

    저희 애들 그 무렵에 잘 먹었던 반찬 되짚어보면 .. 음..
    뜨거운 밥에 들기름 조금 섞고 아기 치즈 그대로 올려 실짝 녹여 먹어도 잘 먹었고,
    대구나 동태전 부드러워 잘 먹었고, 너무너무 안 먹을 땐 가끔 조기나 고등어도 한번씩 먹였어요.
    간이 세거나 맛이 강해서 좀 망설여지시더라도 선생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잘 조절하시려구요. 괜찮을거에요.
    소고기 무국도 잘 먹었고, 카레도 아주아주아주 싱겁게 채서랑 과일 푹 익혀 잘게 섞어 먹이기도 하고,
    저희 집은 큰애가 우유나 고기류를 거의 안 먹어서.. 닭고기 소고기를 늘 갈아서 동그랑땡에 넣어먹였어요,
    동그랑땡 모양만 잡아서 끓는 물에 데쳐 익히는 식으로요.. 그러면 기름 걱정없이도 고기가 잘 익으니 쉽더라구요.
    지금 다섯살인데 돌 일후로 생우유도 거의 안먹었고 고기도 요즘에야 좀 먹고, 그 동안은 두부나 멸치볶음으로
    단백질이나 칼슘 대체시켜 먹여왔는데 엄마아빠가 그닥 크지 않은데도 또래보다 잘 크고 있어요.
    워낙 잘 하시겠지만 저희 엄마처럼 선생님께서도 아마도 애기 키우는 법 다 잊고 다시 하시려니 막막할 때 있으실 것 같아서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0. 봄봄이
    '13.6.23 9:05 PM

    18개월된 우리 손주도 밥을 안먹어 조금만 먹음 박수를 쳐주곤 해요. 국수,스파게티같은 면종류를 특히 좋아하는데 잡채도 잘 먹겠네요. 잡채 생각은 못했는데..
    내일 해줘보고 후기올릴께요.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