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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은 김밥!

| 조회수 : 14,60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5-21 20:54:10



제가 김밥을 좀 좋아하는 편인데요,
자주 못해먹는 이유는 재료 준비의 번거로움보다도, 밥을 많이 먹게된다는 이유 입니다.
김밥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평소 먹는 밥양보다는 훨씬 많이 먹어야, 좀 먹었다 싶은거에요.

그래서 요즘처럼 단무지 우엉이 세트로 나오는 것도 있고, 심지어 단무지와 우엉 당근이 세트로 나오는 것도 있어,
예전에 비해서 한결 김밥 싸기 수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해먹지 않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김밥 쌌습니다.




게맛살, 햄, 달걀, 시금치, 단무지, 우엉, 이렇게 속재료는 여섯가지 준비했습니다.
밥은...제가 늘 그렇듯...초밥용 배합초를 넣어 간했습니다.
오늘은 처음부터 딱 다섯줄을 싸겠다 했던 거라서, 속도 딱 다섯줄꺼리, 시금치도 다섯포기만 삶았습니다.
달걀은 지단보다는 달걀말이가 맛있다 하길래, 달걀을 무려 다섯개나 깨나 달걀말이를 했는데요,
이것만 좀 많았습니다. 한 세개만 해도 될 듯.






가능한 한 밥을 조금 넣고 날씬하게 말려고 했는데...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언제쯤에나 밥을 아주 얇게 펴는 경지에 이르려는지...^^;;




세줄을 썰어서 남편과 제가 나눠 먹었는데요..
써는 것도 가능하면 얇게 써느라 무진 애를 썼네요.
얇게 썰어 먹으니까, 더 많이 먹은 듯한 기분은 드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는 부른데 자꾸만 더 먹고 싶은 강한 유혹...꾹꾹 참았습니다, 내일 또 먹지 하면서..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푸른초원위에
    '13.5.21 9:24 PM

    아! 김밥.....이 시간에 어쩌라고 ....ㅠㅠ
    속 많이 들어간 통통한 김밥 먹고싶어요.
    요즘은 김장김치가 시어서 김치김밥을 자주 싸먹는답니다.
    아... 근데 자꾸 김밥냄새가 여기까지 와서 제 입맛을 다시게 하네요.
    이 밤을 어떡해요....

  • 김혜경
    '13.5.22 6:39 AM

    아, 저푸른초원위에님 댓글을 보니, 저도 김치김밥 먹고 싶어요. ^^

  • 2. 화이트초콜렛모카
    '13.5.21 10:07 PM

    특히 김밥만큼은 집에서 싼 김밥이 제일 맛있어요^^ 집집마다 넣는 재료도 각기 다르구요ᆞ밥양념간만 잘 맞추면 어지간한 재료 뭘 넣어도 맛있더라구요ᆞ저도 밥을 너무 많이 먹는다는 부담때문에 꾹 참았다가도 아이들 있는 집이라 행사도 더러 있고 또 한 번 싸면 점심까지는 너끈히 해결된다는 핑계로 자주 싸는 편이예요ᆞ깻잎을 넣은 개운한맛을 좋아하는 남편ᆞ오이보다는 시금치를 좋아하는 아이들ᆞ각자 입맛대로 싸주는 엄마표 김밥ᆢ울 엄마는 소고기를 곱게 다져 넣어주셨는데 그맛이 그립네요ᆞ

  • 김혜경
    '13.5.22 6:40 AM

    맞아요, 그날 기분에 따라 김치를 넣은 김치김밥, 쇠고기볶음을 넣은 쇠고기 김밥, 속재료가 단순한 우리 외할머니표 김밥 등등 다 맛있죠. ^^

  • 3. 난 달림이
    '13.5.21 10:38 PM

    저는 김밥싸도 못먹어요ㅠㅠ
    제가 손이 작아서인지 딱 여덟줄 나와요
    남편 아이들 두줄씩 그자리에서 먹고
    두줄은 간식으로 먹으라고 썰어놓고 나면
    도저히 못먹겠어요

    김밥은 밥 간 맞추은게 젤 중요한것같아요
    선생님 김밥도 한 줄 먹고싶네요^^

  • 김혜경
    '13.5.22 6:41 AM

    에이, 그냥 드셔요, 간식으로 먹으라고 썰어놓는 두줄 중 한줄이라도 난 달림이님께서 드셔요.
    이담에 아이들이 울 엄마는 김밥 먹을줄 몰라, 하면 어쩌게요.

  • 4. 골든레몬타임
    '13.5.22 12:16 AM

    어머나..오늘 저도 저녁에 김밥 쌌어요!!
    딸애랑 제꺼 두줄..

    그러나 저도 제꺼한줄, 딸애가 남긴거 몇개, 양푼이에 붙어있는 남은 간한 밥 까지
    다 먹었습니다.
    김밥은 정말..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요.

  • 김혜경
    '13.5.22 6:42 AM

    전 김밥을 싸면 꼭 많아져요. 밥이 딱 저만큼이어서 다섯줄 쌌을 거에요.
    밥이 많으면 끝도 없이 싸면서 먹고 또 먹고....정말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간다니까요. ^^

  • 5. 보나마나
    '13.5.22 11:21 AM

    어머나 선생님! 찌찌뽕~ ^^
    저도 어제 저녁 김밥 말아 먹었어요
    애들 다 커서 소풍가는일 없으니 김밥도 안먹게 되는데
    어제 뭔 변덕이 났는지 백만년만에...
    저는 8줄 말아 저녁으로 4줄먹고
    냉장고 들어간 김밥 오늘 아침에 꺼내
    달걀물 묻혀 후라이팬에 지져 또 먹었네요.
    남은건 이때 간식으로.. ^^

  • 김혜경
    '13.5.22 8:33 PM

    저도 남으면 달걀물 묻혀서 지져먹어보고 싶었는데..(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남은게 없어요.

  • 6. 테오
    '13.5.22 11:49 AM

    먹고 싶어요, 산후조리하는 딸에게 가져다주고 싶네요^^
    전 음식을 좀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못하는게 김밥이예요
    시댁에서 살때도 제가 김밥속을 다 준비하면 시어머니가 오셔서 쓱쓱 싸셨지요
    왜 그런지 김밥 마는 일을 제가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하지 않고 살았어요
    이번기회에 김밥을 말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김혜경
    '13.5.22 8:34 PM

    저도 김밥 마는 거, 아직도 어렵고 긴장됩니다, 옆구리 터지면 어쩌지? 가운데로 안가면 어쩌지? 이러면서요..^^

  • 7. 겨울
    '13.5.22 1:12 PM

    어찌 저리 중앙에 들어가는지,,저는 맨날 옆구리에 툭 튀어나와요,,

  • 김혜경
    '13.5.22 8:35 PM

    저도 그랬어요.
    근데 밥을 얇으면서 넓게 펴니까 그나마 모양이 좀 나오는 것 같아요. ^^

  • 8. 날마다봄날
    '13.5.22 9:51 PM

    손주 볼 나이 정도면 다이어트에서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김밥 몇 줄에도 절제해야 하나요..저는 50 넘으면 먹는 즐거움 마구 누리려했는데 말이지요. 물론 선생님은 건강 때문에 다이어트 하시는거지만요. 매일 먹는거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요즘 이젠 좀 지겨워요. 막(?) 살고 싶네요. 그래도 망가진 저를 대할 용기는 없어 지금도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고 있답니다...

  • 9. 박혜린
    '13.5.23 8:46 PM

    선생님~
    두아이 엄마라 김밥을 자주 싸는데요.
    배합초를 잘 못 만들어서 맛이 들쑥날쑥이에요.
    김밥 10줄 기준에 배합초 만드는 방법 좀 알
    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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