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딸아이도 쌍둥이 낳고 부산에 있고,
그냥 나가서 사먹었는데요, 올해는 아기들이 있어서 식당보다는 집에 낫겠다 싶어서 밥상을 집에서 차렸습니다.
내 자식들에게도 정갈한 밥상 차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매트도 깔아주고,
이번 생일상에는 고기보다 채소에 신경을 더 많이 썼습니다.
고기는 그저 구색 메뉴 정도??
애들 말로는 다 맛있었다고 하는데요, 떡갈비만 실패했어요.
팬에서 정성스럽게 구워야하는데 손이 안나서 오븐에 구웠더니...ㅠㅠ...
오늘 최고 인기메뉴부터~
오늘의 메인입니다.
며칠전부터 불린 해삼과 전복, 냉동자연송이, 새우, 그리고 청경채를 넣어서
굴소스와 xo소스에 볶았습니다.
맛있다고 정말 잘들 먹대요. ^^
보긴 이래도, 맛있었대요.
실은 냉동사누끼면 사다가 볶음우동을 하려고 했습니다.
우리 딸이 볶음우동 잘 먹어요.
그런데 어제 코스트코에 갔더니 사누끼면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굵은 쌀국수볶음으로 부랴부랴 방향선회!
소스는,
맛간장에, 우스터소스와 토마토케첩, 핫소스, 굴소스를 조금씩 섞어서 소스를 만들었는데요,
이게 괜찮았던 모양이에요.
오늘은 그냥 대충 만들었는데, 다음에 계량을 한번 해봐야겠어요.
계량하면 알려드릴게요.
팬에 베이컨을 먼저 볶다가 양배추, 청홍 피망, 데친 껍질콩, 숙주와 쌀국수를 넣어 볶다가,
준비해둔 소스 넣고 좀더 볶은 후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서 마무리했어요.
집에서 만든 치즈가 맛있어서, 이 홈메이드 리코타치즈를 얹은 샐러드도 인기가 좋았었어요.
채소는 루콜라와 치커리를 썼는데요,
루콜라 덕분에 레스토랑에서 먹는 샐러드 기분이 났습니다.
오렌지를 넣어서 색감도 좋았구요, 드레싱은 발사믹 드레싱입니다.
드레싱을 올리기전에는 이렇게 이뻤는데..
드레싱을 뿌리니까 좀 미워졌어요.
제가 차리는 밥상에 약방의 감초처럼 끼는 쇠고기샐러드.
어린잎 채소와 양파, 토마토, 그리고 크레송을 올렸어요.
이 샐러드는 늘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
아, 고기요리를 소개안했군요.^^
고기는 LA갈비, 떡갈비, 닭봉구이, 그리고 꽈리고추를 한꺼번에 담아냈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 시피, 떡갈비는 오븐에서 잘못구워서 망쳐버렸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한꺼번에 다 굽지않고 조금만 구웠었다는 거.
다음판에 팬에서 구운 건 괜찮았어요.
국은 뭇국을 끓였구요,
아, 국 사진은 또 안 찍었어요, 양지를 푹 고아 끓인 뭇국이라 시원하면서 달큰하고 맛이 좋았는데..
밥반찬으로는 메로를 조렸어요.
그리고 반찬으로 두릅 데쳐서 올리고,
아침에 고사리 삶아서 볶고,
머쉬마루버섯 참기름에 볶아서 올렸어요.
이렇게 차렸는데요,
재료가 많이 남았어요. 특히 채소들은 갖가지로 샀더니..한동안 장 안봐도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