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저녁에 여간해서는 국수를 잘 안먹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남편을 배려해서 그러는 건데요, 더구나 파스타, 그것도 크림파스타를 저녁으로?!...
아마도 저녁으로 크림파스타를 올린 건 오늘이 처음이 아닌가 싶어요.
아주 파격적인 저녁인 셈입니다.
오늘 크림파스타는 베이컨을 먼저 볶다가 버섯과 양파를 넣고 잘 볶은 후,
생크림을 넣어 끓이다가 소금 후추로 간하고, 마지막으로 홍게살을 넣는 게살 크림 파스타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냥저냥 먹을만은 하지만, 일부러 해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거, 먹고 싶으면 식당에 나가서 사먹는 것이 낫겠다는 거. ^^
대신 담긴 그릇 한번 보세요, 재미 삼아 각각 다른 그릇에 담았답니다.
하얀 그릇에 담긴 크림파스타.
역시 깔끔해보이기는 합니다.
하늘색 그릇에 담긴 크림 파스타.
크림색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옹기에 담은 크림파스타.
오늘부터 시작된 옹기 한식기세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시고 계시는데요,
오늘 주문하신 분들, 받으시면 반찬 이것저것 담아서 한상차림을 해보세요. 그럼 참 실용적인 사이즈다 느끼실거에요.
그리고 밥상만 차리지 마시고, 이렇게 파스타 같은 서양음식도 담아보세요. 썩 잘 어울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