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딱 한장 부친 빈대떡

| 조회수 : 11,72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4-03 21:47:18




얼마전에 지인이 타지 않은 녹두를 좀 줬습니다.
타지 않은 녹두, 불려서 껍질 벗기기 어려워서, 곱게 모셔뒀었는데..
며칠 후 친정아버지 기일이 돌아옵니다.
아버지 젯상에 올려볼까하고, 며칠전 아주 조금 불려봤는데요, 역시가 껍질이 잘 벗겨지질 않네요.
통녹두를 그냥 불려쓰는 건, 역시 어려울 듯 하네요.

조금 불린 녹두에, 밥하려 씻었던 쌀 조금 넣어 커터에 갈았습니다.
김치 대충 송송 썰어넣고, 돼지고기도 곱게 갈지않고 대충 썰어서 반죽에 쓱쓱 섞은 후,
딱 한장 빈대떡을 부쳤습니다.
그런데...딱 한장 부치는 것이라 그랬는지 간이 좀 짜게 되어서 간장을 찍을 필요도 없이, 그렇게 부쳐졌네요.
항상 돼지고기를 갈아서 넣었는데, 송송 썰어서 넣었더니, 나름 씹는 맛도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니,목이 칼칼합니다.
그동안은 목을 잘 감싸고 다녔었는데 어제 하루  목 좀 내놓고 다녔다고 감기가 오는 모양이에요.
오늘은 아침부터 바빠서 병원엘 못갔는데, 내일은 병원에 가야겠어요.
감기 정도로는 병원에 가는 일이 없는 제가,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제 몸 제가 지켜야죠.

요즘 일교차가 너무 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목 감싸고 다니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김혜경
    '13.4.3 9:52 PM

    ^^...요즘 비상대기중이시죠?? ^^

  • 1. 테오
    '13.4.3 9:56 PM

    가끔 백화점 수퍼에서 갈아놓은 녹두를 살때가 있어요
    귀찮고 시간없을때 먹으려고요 그게 콩과녹두를 함께 갈았다고 되어 있는데 식구들이 잘 먹거든요
    그래서 저도 집에서 녹두와 노란콩을 함께 불려서 갈았는데 맛이 비슷하고 좋았어요
    녹두만 갈았을때 보다 탄력도 있었구요
    보통은 쌀을 조금 같이 넣었는데 그간 콩맛에 익숙했었는지 맛있더라구요
    고기도 조금 다져넣고 김치도 씻어서 다져넣고 파를 조금 넣어 약식으로 부쳤는데 먹을만 했어요
    시집살이 할때는 고사리 숙주 쪽파와김치 고기도 쇠고기 돼지고기 따로 양념하여 반죽을 얇게 깔고
    고명을 넣고 위에 다시 반죽을 얹어 구웠지요 그것도 조그만 크기로요
    다 뒤섞어지는걸 시어머님이 아주 싫어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분가하여 빈대떡을 할때는 다 뒤섞었어요
    아마도 뭔가 반항(?)하는 기분이었나봐요 하하~

  • 김혜경
    '13.4.4 9:00 PM

    오호, 녹두와 콩을 같이 갈면 좋군요. 고소할 것 같아요.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 해보고 싶어요. ^^

  • 2. 제주안나돌리
    '13.4.3 10:02 PM

    올해 저는 기온변화만 생기면 기침을 하네요 ㅠㅠ
    서귀포는 어제 한여름같았는데 제주시 볼 일 있어
    넘어가는데 성판악부터 빗방울 떨어지고
    잔뜩 흐린 날씨에 바람까정~ 성판악기준으로
    이런 날씨 변화를 자주 겪는데 매번 당황하네요
    바로 감기기운 있어서 오늘 종일 쉬어주었답니다

    갑자기 따끈한 빈대떡이 먹고파 집니다ㅎㅎ

  • 김혜경
    '13.4.4 9:01 PM

    저, 제주도에 여러번 갔었는데, 일정내내 날씨가 좋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참 좋은 곳이죠.
    저도 제주도에서 꼭 한번 살아보고 싶었는데...

  • 3. 톰앤제리
    '13.4.3 11:38 PM

    감히 팁하나 알려드리자면~ 저도 저번에 통으로 불려 껍질이 잘 안벗겨져서 휴롬에 갈았더니 좋았어요~

  • 김혜경
    '13.4.4 9:02 PM

    불린 다음에 휴롬에 가는 거에요?
    그럼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

  • 4. 캔디
    '13.4.4 12:34 AM

    잘은 모르는데 불린물을 버리면 안되고 그 첫물에 비벼서 껍질을 벗겨야 된다 들었습니다
    예전에 떡을 배울때 선생님이 그러셨고 수강생인 저희들이 그렇게 벗긴거 같습니다

  • 김혜경
    '13.4.4 9:03 PM

    첫물에 비볐는데도요, 좀 덜 불었는지...안벗겨지더라구요.ㅠㅠ..

  • 5. 예쁜솔
    '13.4.4 12:43 PM

    꼴깍꼴깍...침만 삼키고 갑니다.
    빈대떡 같은 손맛이 고급인 음식은 못만듭니다...ㅠㅠ

  • 김혜경
    '13.4.4 9:03 PM

    별 말씀을요...빈대떡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용기를 내 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