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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집에 있는 재료 총출동, 한접시의 샐러드로~

| 조회수 : 13,01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3-15 19:46:51



오늘은 세발나물을 해먹을까 하다가,
사놓은 아스파라거스랑 꼬마 당근을 얼른 먹어야겠다는 일념하에, 메뉴를 샐러드로 급선회합니다.

아스파라거스와 꼬마당근은 데치고,
한통사서 한참동안 잘 먹고 있는 라디치오와 양상추도 꺼내 씻어서 물기 빼두고,
커다란 볼에 아스파라거스랑 꼬마당근, 라디치오, 양상추를 담고 보니
저절로 입맛이 돌 듯 눈이 즐겁습니다.
토마토도 하나 넣어볼까 하고 꺼냈다가 토마토는 도로 집어넣었습니다.
당근으로 충분해요.





제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중 제이미 올리버의 15분 레시피라는 것이 있는데요,
제이미 올리버는 어쩜 그렇게 샐러드를 먹음직스럽게 만드는지..
감자껍질 벗기는 필러로 오이 쓱쓱, 당근 쓱쓱 썰어서 길쭉길쭉 한 그대로 큼직한 접시에 담고,
스테이크나 구운 닭고기 같은 거 곁들이고,
이런저런 드레싱을 쓱쓱 뿌리는데...무슨 예술작품 같은거에요.
제이미 올리버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
(구하기 어려운 재료도 많고 코리앤더처럼 제가 안먹는 재료도 있어서요)
조만간 저도 우리집에서 제일 큰 접시에,
채소랑 구운 고기랑 크루통이 어우러져서 그 자체가 한끼 식사인 샐러드를 담아보고 싶어요.
 

겨울에는 날채소가 안 땡겨서, 샐러드 많이 먹지 않았는데요,
요즘은 날채소가 자꾸 당깁니다, 제 몸이 부르고 있어요.
맛있는 봄나물이랑 신선한 샐러드 많이 먹으면서 가벼운 봄을 맞아볼까 합니다.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이마르타
    '13.3.15 7:57 PM

    냉장고 정리도 되고 채소로 배를 불리니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겠어요
    색조합도 이쁘고 영양도 좋은 샐러드네요

  • 김혜경
    '13.3.16 8:48 PM

    색감이 좋으니까 더 맛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

  • 2. 초록하늘
    '13.3.15 8:18 PM

    찌찌뽕!!!
    저도 오늘 아침,저녁 샐러드 먹었어요.
    아침엔 치커리, 저녁엔 양상추. ^^
    봄이오니 상큼한게 댕기나봐요. ㅎㅎ

  • 김혜경
    '13.3.16 8:49 PM

    그쵸?? 요즘 상큼한 것이 당기지요?
    자꾸 생채소가 먹고 싶어요.

  • 3. 김흥임
    '13.3.15 9:39 PM


    제가 근무하는곳에선 저게 어려워요 .
    저렇게 고급식재료 주문자체가 어려워서 ㅠㅠ

    저녁엔 저렇게 셀러드한접시면 한끼거뜬인데

    요즘은 집에 애들도 점점 미워져서 과일도 턱밑에 깍아둬도 안먹어서
    사과즙으로 대체하구요 ㅠㅠ

  • 김혜경
    '13.3.16 8:50 PM

    아스파라거스...너무 비싸요..ㅠㅠ..
    비싸지만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있다 해서, 봄에 좋을 것 같아서 큰맘 먹고 한단 샀답니다.^^

  • 4. 푸른강
    '13.3.17 10:06 AM - 삭제된댓글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을거 같은 샐러드네요.
    미니당근 귀여워요.

  • 5. 달달설탕
    '13.3.17 11:12 AM

    아스파라거스도 그냥 날로 드시나요 항상 익혀 먹었는데 시도해봐야겠어요 혹시 소스는 뭘 쓰시나요 드레싱 안먹는 아이때문에 그냥 날채소만 먹는데 맛이없어요

  • 6. 피글렛
    '13.3.17 9:04 PM

    저도 15분 레시피의 팬이에요. 제이미 올리버가 샐러드 만들 때는 그림 그리는 화가 같아요. 접시 대신 샐러드를 쌓아올려가는 그 판대기가 마치 캔버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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