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고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고기반찬!

| 조회수 : 16,55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1-08 22:42:25




저녁해서 먹고 설거지도 못하고 쓰러져 잠이 들었더랬습니다.
왜 이렇게 피곤한건지..
이렇게 자고도, 잘 시간이 되면 또 잠이 오니, 잠도 참 어지간히 많습니다.
허긴 남편이나 저희 애들, 제 건강 비결은 잠이라 하네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몇시간 잠으로 훌훌 털어낸다고 참 신기하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그러시잖아요, 잠 잘 자는 건 괜찮다고, 잠 못자는 것이 병이라고.
제가 잠을 잘 자는 거, 아직은 건강한 징조라고 믿어봅니다.

저녁 메뉴는 뭘할까, 뭘할까 고민하다가,
아까 낮에 일산의 유명한 오리집 앞을 지나올 일이 있어서, 그집에 들어가서 훈제오리고기를 샀습니다.
한팩에 240g짜리를 세팩씩 묶어서 팔고 있었어요.
남편, 아마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삼겹살이고, 그다음이나 그 다음쯤이 오리고기일거에요.
아니다, 참꼬막이랑 매생이도 좋아하니 정확하게 몇번째라 할 수는 없지만,
암튼 베스트 5위 안에 오리고기가 들어갈거에요.

사가지고 온 훈제오리 프라이팬에 구워서 기름 좀 빼내고,
어린잎 채소 위에 올리고 머스터드 소스 뿌려줬습니다.
정말 저는 한 두쪽이나 먹었으려나, 별로 먹고 싶지않아서 몇점 집어먹지 않았는데,
한 접시가 금세 비워졌습니다.





꿀넣고 중탕한 배도 하루 한개씩 먹고 있고,
도라지청도 하루 두세잔 먹고 있고하니, 낫겠지요, 기침.
그래도 감기 처음 걸렸을 때는 안색이 너무 좋질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제 오늘은 안색도 좋아지고 빠진 살도 좀 붙고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내일은 매생이국 끓여주려고 굴도 사왔습니다.
내일 저녁 매생이국 끓여서 밥 말아서 한그릇 훌훌 먹고나면 이 사람 기침감기도 더 좋아질 거라 믿습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김혜경
    '13.1.8 11:21 PM

    테스트 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25

  • 1. 호야맘
    '13.1.8 10:48 PM

    일산의 유명한 오리집 어디 인지 궁금해요....

  • 김혜경
    '13.1.8 11:32 PM

    가나안덕입니다..^^

  • 브로콜리
    '13.1.12 4:07 PM

    아이쿱생협 오리훈제 맛이깔끔하고 가겨도 착해요.

  • 2. 그린
    '13.1.8 10:51 PM

    어린잎채소와 훈제오리고기의 색감이
    아주 잘 어울려 식탁이 꽃밭같아요.

    저도 선생님께 배운대로
    어린잎채소와 고기 곁들이기를 종종 한답니다.
    고기를 좋아하면 하는대로
    채소를 좋아하면 하는대로 곁들여 먹을 수 있고,
    식탁도 풍성해보이고 좋아요.^^

    그나저나 감기가 좀 나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이어요.
    어른들은 특히 기침이 심하면 너무 걱정되잖아요.
    폐렴으로 번질까 노심초사....ㅜㅜ
    암튼 건강할 때 건강하라라는 말이
    그리 쉽지만은 않음을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내일부터 또 추워진다는데
    따뜻하게 하고 다니셔요.~~

  • 김혜경
    '13.1.8 11:33 PM

    그러지않아도 폐렴이 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병원에서 아무 이상 없다 하네요, 폐렴 예방주사도 맞았고..
    그린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세요. ^^

  • 3. 한결한맘
    '13.1.8 11:00 PM

    울 남편도 평생 처음 감기약을 이주가까이 먹네요 ㅠ.ㅠ
    급한대로 아는분 어머니가 직접 기르고 즙낸 도라지즙 남은거 가져와
    먹고 생강차도 마시고 있어요 내일은 배 사와야 겠네요
    또 날씨가 추워진다니 선생님 가족분들과 다른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세요

  • 김혜경
    '13.1.8 11:34 PM

    돌아가신 저희 시어머니께서 기침 나오시면 으레 배 속 파내고 꿀 넣어서 찐 배숙을 찾으셨어요.
    그래서 남편에게도 아침마다 대령하고 있습니다. ^^

  • 4. 하늘
    '13.1.9 1:19 AM

    감기가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이에요. 이번 감기가 너무 힘들다 해서 맘속으로 걱정했었답니다.

    선생님도 늘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제가 한달전에 남편따라 아이들과 LA에 왔어요. 여기는 아침 8가 넘었네요. )

  • 김혜경
    '13.1.9 8:08 PM

    아, 그럼 LA에서 사시는 거에요??
    타지에서 건강 주의하세요. ^^

  • 5. letitbe
    '13.1.9 11:15 AM

    저희 딸도 훈제 오리고기 킬러입니다...본김에 조만간 사다 먹여야겠네요.^^
    푹 주무시고, 일은 조금씩만 하세요...올 겨울 너무 추워서 모두에게 힘든것같아요~

  • 김혜경
    '13.1.9 8:08 PM

    네..고맙습니다..
    올 겨울은 정말 많이 추운 것 같아요.

  • 6. lake louise
    '13.1.9 1:27 PM

    도라지청을요,한약방에서 하시는 말씀이 기침이 깊을 때는 물에 타지말고 직접 1/4 티스푼씩 입에 넣어
    녹여먹으라고해서 그리했어요.

    비행기안에서 기침할까봐 청을 기침나올때마다 부속 수저로 먹었는데 기침 폭탄이 정말 단 한번도 없었어요.

    한 5-6번 먹었던것 같아요.

  • 김혜경
    '13.1.9 8:08 PM

    ㅠㅠ..그냥 먹는 건...진짜 자신없어요...ㅠㅠ...

  • 7. 꼬꼬와황금돼지
    '13.1.9 7:20 PM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기침이 오래가신다니 너무 힘드시겠어요.
    전 오리고기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올려주시는 오리고기 샐러드 넘 맛있어보여요..^^

  • 김혜경
    '13.1.9 8:09 PM

    따님들이 어쩜 그리 예쁜지..
    아침에 꼬꼬와황금돼지님의 예전 키친토크글 모두 다시 복습했다는 거 아닙니까?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세팅도 잘 하시지만, 따님들이 어쩜 그렇게 이쁜지....
    우리 쌍둥이들도 이쁘게 자라야할텐데...

  • 꼬꼬와황금돼지
    '13.1.10 10:48 PM

    어머나 이런 영광이^^ 저에겐 82쿡이 음식보물창고랍니다.
    쌍둥이들 너무너무 이쁘던걸요!정말 건강하고 이쁘게 자랄거에요~~
    요즘 갓난아가들 보면 셋째 낳고 싶을정도로 예쁘네요~~아이들 곱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