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찌감치 눈이 떠졌습니다.
제가 그래요, 뭔가 할 일이 있으면 아침잠을 못자는..
아직 해도 퍼지기 전에 눈이 떠져서 커피한잔 마시고 어슬렁 거리다가 베란다 정리 완료했습니다. ^^
일주일에 한번 청소도와주시러 오는 아주머니, 내일 오시는 날이니까,
말을 하지 않아도, 정리되어있는 베란다를 보면 물청소 말끔하게 해주실 거에요, 그럼 베란다 청소 완료!!
개운합니다~~
이제 부엌 쪽 다용도실 보일러실과 신발장 한켠에 이런저런 잡다한 물건 정리하면 되는데요,
그건 뭐 일도 아닙니다, 1시간 꺼리??
이번에 베란다를 정리하면서, 제 옛날 사진첩을 찾았습니다.
울 친정엄마 말씀이, 백일때 제 모습과 큰 손녀랑 닮았다고 하셔서, 많이 궁금했는데...ㅠㅠ...안닮았어요.
우리 애기가 100배 쯤 예뻐요.
저도 백일때 꽤나 우량아 였던 모양입니다.
제 모습도 제 모습이지만, 55년전, 스물다섯 꽃같은 나이의 울 엄마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눈물이 철철 흐르는 지..
이렇게 곱던 엄마 모습에 세월이 얹어지면서, 팔순 노인으로 변했구나 싶으니 울 엄마가 왜 이렇게 안쓰러운 지..
아, 눈물닦고, 보일러실 정리나 하러 가야겠어요..